마약 핫도그, 페이스트리로 감싼 회오리 소시지빵

회오리 핫도그 청양고추(135g×2ea, 3,800원).

제품 이름이 좀... 제목에는 그대로 적었지만 본문에는 쓰지 않았다.

난 이런 ㅁㅇ**, ㅁㅇ##류의 음식을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작명이 좀.. 좀...)

본가의 요청을 받아서 구입하는 김에 내 몫으로 한 봉지 떼어놓았다.

주로 고속도로 휴게소 같은 곳에서 많이 팔리는 간식인 듯.

내가 구입한 회오리핫도그는 청양고추맛 소시지가 들어간 것.

종류는 불고기, 고추장불고기, 청양고추, 콘 네 가지인데, 불고기가 가장 인기있는지 이미 품절이었다.

양파시즈닝이라고 양념감자에 뿌리는 분말 비슷한 것도 판매하던데 그건 사지 않았다.

닭고기도 상당히 섞여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고기 함량이 80% 이상의 소시지이니 나쁘지 않은 듯.

청양고추가 들어있는 소시지를 데니쉬페이스트리 반죽으로 돌돌 감쌌다.

냉동식품이어서 조리 전 해동을 거쳐야한다.

냉장실에 둔다면 6시간, 실온에 둔다면 30분 이상 충분히 해동시켜야한다는 설명.

핫도그가 절반 이상 잠길 정도로 기름을 부은 뒤, 약불에서 1분 30초~3분 30초 조리하라고 한다.

조리 시간은 해동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데, 겉의 페이스트리가 다 익고 소시지가 데워지면 되는 듯.

난 튀김을 잘 못하고, 기름을 다루기도 귀찮아서 그냥 오븐에 구웠다.

예열한 오븐의 낮은 석쇠(중간단)에서 180℃-15분 구웠다.

반죽은 잘 익었는데 접시에 들러붙어서 애를 좀 먹었다. 다음에는 종이호일 등을 꼭 깔아야할 듯.

귀찮아서 그대로 굽긴 했는데 다음에는 종이호일+중간에 한번 뒤집어주기를 해야겠다.

소시지는 무난한 편이고 매운맛은 별로 나지 않는다.

페이스트리 반죽이 돌돌 감겨있어서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난다.

반죽에서는 특유의 마가린 냄새(+분유 냄새) 나서 그럭저럭. 케첩을 곁들여야 먹을만한 듯.

그래도 갓 구운 소시지빵을 맛볼 수 있어서 나름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