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번외편, 에비수 맥주 4종(마이스터, 오리지널, 호박, 가을의 방순) 비교 후기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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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마셔본 에비수 맥주 4종. 순서는 좌측 상단부터 Z방향으로 다음과 같다.

에비수 마이스터 ヱビス マイスター 에비수 비어(오리지널) ヱビス ビール

에비수 호박 ヱビス 琥珀 에비수 가을의 방순(...) ヱビス 秋の芳醇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일본 맥주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현지에서 마실 수 있는 것 중 가장 선호하는 건 에비수 맥주.

마침 한정으로 나온 세트도 있길래 다른 것 사면서 같이 골라봤다.


에비수 마이스터 ヱビス マイスター(350ml×6ea, 1,248엔, 낱개로만 구입시 228엔)



엷은 구수함과 부드러운 산미가 느껴진다.

입에 머금었을 때보다는, 목구멍 너머로 삼킬 때 스쳐가는 풍미가 좀더 산뜻하다.

하지만 풍미도 무게감도 약해서 과연 마이스터라고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글 쓰려고 검색하다보니 다른 이들의 평가도 박하다. 이름만 마이스터인 것으로


숙소에서 마실 땐 좋았는데...ㅠㅠㅠㅠ 분위기가 좋은 안주여서 그랬나보다.


한정 상품까지 포함된 에비수 맥주 3종 세트(350ml×6ea, 1,178엔).

오리지널 ヱビス ビール, 호박 ヱビス 琥珀, 가을의 방순 ヱビス 秋の芳醇 의 구성이다.

이중 호박(붉은색)과 가을의 방순(연보라색) 두 가지는 한정 상품.



에비수 비어(오리지널) ヱビス ビール

입에 머금었을 때, 맥아와 홉이 줄 수 있는 특유의 구수함이 꽉 찬다.

적당히 균형을 잡아주는 약간의 산미가 끝에 스치고 지나가는 게 좋다.

별다른 수식어도 필요 없고, 내게는 가격 대비 가장 괜찮은 맥주(현지 낱개 캔 가격 213엔 내외).

같은 삿포로인데 왜 삿포로는 수입되고, 이건 수입되지 않는 걸까. 내가 못 찾는 건가...ㅇ<-<


에비수 호박 ヱビス 琥珀(한정상품)

말 그대로 호박(토파즈) 빛깔의 맥주.

짙은 빛깔에 비해 입에 머금었을 때의 무게감이나 향미는 상당히 가벼운 편이다.

에비수 치고는 구수함이 덜하고 은근한 감미가 더 도드라지는 맥주. 그럭저럭이었다.


에비수 가을의 방순(...) ヱビス 秋の芳醇

맑고 깨끗한 느낌의 맥주. 단맛 적고 드라이한 맥주인데 입에 머금고 삼킬 때 아주 산뜻하다.

딱히 신맛이 돌지도 않고 그리 달지도 않은데 맛있다. 옅은 쌉싸름함이 개운하게 느껴진다.

뭔가 좋은 수원지의 샘물을 원료로 썼을 것 같은 그런 맛...ㅋㅋㅋㅋ


이렇게 작은 용량의 에비수도 판매한다(250ml, 172엔).

더 작은 용량의 맥주 종류도 다양하고... 우리나라에도 그런 상품이 많이 출시되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사진 한 번 더.

에비수 마이스터 ヱビス マイスター 에비수 비어(오리지널) ヱビス ビール

에비수 호박 ヱビス 琥珀 에비수 가을의 방순(...) ヱビス 秋の芳醇

결론은, 오리지널을 많이 사서 마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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