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맛있었다, 홍콩역 팅호완(Timhowan), 홍콩 딤섬의 진수 맛보기.
by 첼시
<이미지 출처 - 구글 맵>
홍콩 현지 요리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팅호완.
구글에서 Timhowan Hong Kong 으로 검색하니 총 네 군데가 나온다.
홍콩 본섬은 홍콩역 IFC몰 인근에 하나, 포트리스역-노스힐역 사이에 하나 있고,
까우롱 반도는 올림픽 역 근처와 Shek Kip Mei 역 근처에 위치.
다만 올림픽 역 근처의 팅호완은 고를 수 있는 메뉴가 다소 한정돼있는 듯.
내가 방문한 곳은 홍콩 본섬 홍콩역에 있는 지점이었다.
홍콩역 B1출구 쪽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에 카페 드 코랄이 있다.
거기서 맞은편의 에스컬레이터 중 왼쪽을 타고 내려가서(카페 등지고)
왼쪽으로 쭉 가다보면 왼쪽에 있다(으앙 게슈탈트 붕괴 현상 일어나고 있어 ㅇ<-<).
초점을 떠나보낸 가게 정면 사진.
느낌이 정말... 고속도로 터미널 지하상가에 있는 신포우리만두처럼 생겼다!
10시 20분 쯤 갔는데 20분 기다렸다.
일단 도착하자마자 직원을 찾아서 인원을 이야기하고 번호를 받으면 된다.
본인의 번호를 언제 부르는지 귀기울여 듣고 있어야한다. 나도 못 듣고 두 팀이 더 들어간 뒤 알았다. OTL
주문표 겸 영어 메뉴.
아래쪽으로 갈수록 초점이 안습이긴 한데...
순서대로 찐 딤섬, 튀긴 딤섬, 볶음밥, 라이스페이퍼로 감싼 찐 딤섬, 디저트 등의 구성이다.
가격대는 26HKD 메뉴가 가장 많고 12~26HKD 정도의 가격대이다.
배부르게 먹어도 1인당 만원에 못 미치는 금액이라는게 큰 장점이고, 뛰어난 맛은 더 큰 장점이다.
홍콩의 중국음식점은 대부분 뜨거운 차를 내오고 찻값을 인원별로 따로 받는다.
팅호완의 찻값은 1인당 3HKD.
제일 먼저 나온 Baked Bun with BBQ Pork(3EA, 19HKD).
한 마디로 정의하면 소보로빵 속의 돼지갈비.
모래알같은 설탕 입자가 드문드문 느껴지는 달콤한 소보로 속에 갈비처럼 달콤짭짤한 양념의 돼지고기가 들어있다.
소보로는 그냥 모양만 낸거겠거니 했는데 정말 달콤바삭해서 꽤나 문화충격(...).
나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엄마가 맛보시고는 ㅇ△ㅇ 이 표정 그대로 지으셔서 나도 당황. ㅋㅋ
Steamed fresh shrimp dumplings(4EA, 26HKD).
반투명한 피 속에 새우살이 말갛게 비쳐보인다. 흔히 하가우라고 부르고 국내에도 시판 냉동식품으로 많이 출시되어 있다.
새우살이 정말 큼직하고 고들고들한데 알새우나 칵테일새우와도 다른 느낌이고 왕새우를 씹는 것처럼 탱글거린다.
딤섬 속에 새우만 들어 있어서 육즙이 넘쳐나거나 하지는 않지만 입속에서 통통 튀는 감촉이 즐겁다.
Steamed pork dumplings with shrimp(4EA, 26HKD).
팅호완에서 먹은 것 중 단연 이게 최고였다!
촉촉한 돼지고기 소에서 강하게 자기 주장을 하는 새우!
하가우도 맛있었지만 어딘지 물내가 나면서 맛이 좀 허전했는데 돼지고기가 그 부족함을 완벽하게 채워준다.
얇은 피 속에 들어있는 돼지고기에 감칠맛이 가득하고 새우의 냄새와 식감이 어우러져 정말 맛있었다.
돌아오는 날까지 계속 생각났다. 정말... 맛있었다.
점심 때 피에르를 예약해뒀기 때문에 팅호완에서는 딤섬 세 개만 시켰는데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았다.
시간 넉넉할 때 방문해서 딤섬을 종류별로 시켜서 먹어보고 싶다.
'마실 > '14.2 홍콩,마카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사]메인은 그냥저냥, 디저트는 맛있었다. 만다린 오리엔탈 홍콩 피에르 (8) | 2014.03.20 |
---|---|
[간식]홍콩의 초코우유 열전 (12) | 2014.03.18 |
[명소]홍콩 성 요한 성당, 그리고 빅토리아 피크의 명물 야경 (4) | 2014.03.17 |
블로그의 정보
Chelsea Simpson
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