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동남아풍 컵라면 4종 비교 후기, 오뚜기 베트남·똠얌꿍 쌀국수, MAMA, iMee 똠얌 누들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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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풍 컵라면 네 가지를 사서 먹어보고 기록을 남긴다.

제품 이름은 먹어본 윗줄 왼쪽부터 Z방향으로 적는데 다음과 같다.


오뚜기 컵누들 베트남 쌀국수(44g, 마트 가격 1,280원)

오뚜기 컵누들 똠얌꿍 쌀국수(44g, 마트 가격 1,280원)

MAMA 마마 컵 쉬림 톰얌 플레이버(70g, 1,500원)

iMee 아이미 인스턴트 누들 똠얌(65g, 마트 가격 990원)


오뚜기 컵누들 베트남 쌀국수(44g, 마트 가격 1,280원)

오뚜기 컵누들 똠얌꿍 쌀국수(44g, 마트 가격 1,280원)


오뚜기의 기존 컵누들이 베트남 쌀국수와 똠얌꿍 쌀국수맛으로 출시되었다.

신제품이라고 하기에는 내 글이 좀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면은 쌀국수이고 스프에 비프스파이스소스와 쇠고기엑기스 등이 들어있다. 스리라차소스도 별첨.

조리방법은 면에 액상스프를 넣은 뒤 끓는 물을 표시선까지 붓고 3분을 기다리는 것이다.

그리고 기호에 따라 별첨스프를 넣고 저어서 먹으면 된다.


오뚜기 컵누들 베트남 쌀국수에는 기본 액상스프와 별첨 스리라차소스가 있다.

기본 스프만 넣고 끓는 물을 부은 뒤 3분을 기다렸다.


생각 외로 쌀국수 면발을 잘 재현한 편. 건더기는 청경채 위주인데 씹을 게 많아서 재미있다.

쌀국수 국물답게 달달한데, 그에 비해 짠맛이 조금 약한 느낌이고, 매운맛도 꽤 느껴진다.

혀를 자극하는 매콤함이라기보다는, 목구멍을 훑고 지나가는 칼칼함에 더 가깝다.

달달하면서 조금 간간하고 칼칼한 국물에 향신료 풍미까지 더해지니...

분명 맑은 국물임에도 불구하고 묘하게 동남아풍 커리가 생각나는 맛이다.


아, 난 쌀국수 국물에 스리라차소스를 풀어먹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추가하지 않았다.

스리라차 없이도 충분히 칼칼한 국물이지만, 매운맛을 선호한다면 넣어먹어도 좋을 듯.


면은 쌀국수이고 똠얌수프 치고는 코코넛파우더와 코코넛밀크 비중이 높은 편이다.

조리방법은 면에 액상스프를 넣은 뒤 끓는 물을 표시선까지 붓고 3분을 기다리는 것이다.


액상스프가 들어있다. 건더기에 새우처럼 생긴 작은 어묵 같은 것도 있다.

스프를 넣고 끓는 물을 부은 뒤 3분을 기다렸다.


생각 외로 쌀국수 면발을 잘 재현한 편.

원재료를 보고 짐작하긴 했지만 코코넛크림향이 강해서 약간 느끼하다.

오뚜기 제품은 똠얌 치고는 칠리와 레몬그라스 풍미가 약하고 좀 달달하다.

국물이 묘하게 걸쭉한 느낌이어서 단무지 없이는 한 컵 다 먹기 조금 힘들었다.

하지만 새우 풍미가 적당히 진하기 때문에 고수와 라임을 더해서 먹으면 맛있다.


마마 MAMA 컵 쉬림 톰얌 플레이버(70g, 1,500원)

원산지는 태국이고 ㅌㅂㅇㅌ에서 구입했었다. 지금 검색해보니 품절로 나온다.

미리 불만을 얘기하자면, 뚜껑이 은박으로 되어있어서 개봉할 때 찢어지기 쉽다.


면은 밀가루이고 건새우와 고추, 마늘, 레몬그라스, 라임잎 등이 들어있다.

조리방법은 면에 스프를 넣은 뒤 끓는 물을 표시선까지 붓고 3분을 기다리는 것이다.


가루스프와 되직한 칠리페이스트, 접이식 포크가 들어있다.

경험상 동남아에서 제조되는 컵라면에는 거의 포크가 들어있었다.

젓가락 사용이 서투른 소비자들을 위한 배려인 모양이다.

스프를 넣고 끓는 물을 부은 뒤 3분을 기다렸다.


면발은 탄력이 약하면서 흐들흐들한 맛이 있다.

새우 냄새가 꽤 진해서 새우탕면에 동남아 허브를 추가한 것 같은 느낌.

고수향과 레몬그라스 풍미는 강하지 않지만 적당한 새콤함과 미미하게 칼칼한 맛이 난다.

그리고 자그마한 새우살이 들어있다. 어묵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제대로 된 새우였다?!


iMee 아이미 인스턴트 누들 똠얌(65g, 마트 가격 990원)

원산지는 태국이고 ㅇㅁㅌㅁ에서 구입했었다.


면은 밀가루이고 새우시즈닝, 마늘, 셜롯, 레몬그라스 등이 들어있다.

조리방법은 면에 가루스프를 넣은 뒤 끓는 물을 표시선까지 붓고 3분을 기다리는 것이다.

그리고 취향에 따라 액상 칠리를 넣고 저어서 먹으면 된다.


가루스프와 액상 칠리가 일체형으로 붙어있고, 접이식 포크가 들어있다.

경험상 동남아에서 제조되는 컵라면에는 거의 포크가 들어있었다.

젓가락 사용이 서투른 소비자들을 위한 배려인 모양이다.

우선 기본 스프만 넣고 끓는 물을 부은 뒤 3분을 기다렸다.


면발은 탄력이 약하면서 흐들흐들한 맛이 있다.

국물을 그대로 먹어보니 심심해서, 칠리를 넣고 휘저었더니 살짝 맵싸해지면서 풍미가 좋아졌다.

레몬그라스 풍미가 강해서 똠얌수프의 샴푸향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질색할 만하다.

인스턴트이긴 해도 네 가지 제품 중 가장 컵라면 느낌이 덜하고 똠얌꿍에 가까웠던 맛.

크리미라는 설명이 붙은 것 치고는 코코넛크림맛이 그리 강하지 않아서 오히려 좋았다.

건더기는 별거 없고 기껏해야 당근 뿐이지만 국물 자체가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네 가지 동남아풍 컵라면 비교 사진을 모아봤다.

전체적으로 다 괜찮았고, 면발은 오뚜기의 쌀국수 쪽이, 국물맛은 iMee 쪽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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