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닭]달달한 콜라찜닭 만들기, 닭다리 간장찜닭 만드는 법
by 첼시닭다리 한 팩을 샀는데 찜닭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평소에는 간장과 설탕으로 맛을 내는데, 이번에는 설탕 대신 콜라를 넣었다.
콜라를 쓰는 것은 양념국물색을 좀 진하게 내보려는 의도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콜라를 넣어도 색이 크게 진해지진 않았다(조오금 더 진해진다).
콜라 특유의 향이 생강과 만나면 거슬릴 것 같아서, 이번 찜닭에는 마늘만 넣었다.
주재료(2~3인분)
닭다리 500g(6~7개), 감자 1/2개(150g), 양파 1/2개(100g), 쪽파 3줄기(30g), 당면 60g
※닭과 채소는 손질을 마친 상태에서 무게 측정
양념 재료
콜라 150g, 간장 60g, 청주 30g, 다진 마늘 40g, 건고추 2개, 후추, 추가 설탕과 추가 물.
※계량스푼 쓰기 귀찮아서 모든 재료를 저울로 계량했다.
콜라 대신 설탕 15g으로 대체 가능(흑설탕을 쓰면 감칠맛이 더 강해진다).
과정요약
①따뜻한 물에 당면을 넣어 부드러워지도록 30분 이상 불리고, 콜라는 김을 빼둔다.
②감자와 양파는 큼직하게, 파는 손가락 길이로 썰고, 닭다리에 세로로 칼집을 낸다.
③중불로 달군 냄비에 닭고기를 넣어 앞뒤로 노릇하게 지진다.
④냄비에 양념 재료와 감자, 당근을 넣고 뚜껑을 닫은 뒤, 중불에서 20분 정도 끓인다.
⑤닭고기가 익으면 불린 당면, 양파, 파를 넣고 5~6분 정도 끓여서 국물을 졸여 완성한다.
당면부터 불린다.
납작당면은 불리는 데 오래 걸리니, 따끈한 물을 부으면 쉽게 불릴 수 있다(30분 정도 걸림).
콜라는 미리 따라놓아서 김을 뺀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끓일 때 부글부글 거품이 올라올 수 있다.
콜라는 제로콜라를 썼는데, 일반 콜라여도 딱히 다를 건 없을 듯하다.
2~3인분 기준으로 간장은 60g, 콜라는 150g, 200g, 250g 넣어가며 맛을 테스트해보았다.
내 입에는 간장 60g에 콜라 150g을 넣는 게 가장 잘 맞았다.
처음에 콜라는 조금 적게 넣고, 단맛이 부족하다면 설탕을 추가해 맛을 조절하는 게 낫다.
감자와 양파는 큼직큼직하게 썰고, 쪽파는 손가락 길이로 자른다.
내가 쓴 감자는 자그마한 조림용 감자인데, 껍질 벗기기 전에 180g, 벗긴 후에는 150g이었다.
장식용 쪽파를 쫑쫑 썰어서 덜어두고, 건고추와 닭다리에는 칼집을 낸다.
중불로 달군 냄비 등에 닭다리를 넣어 노릇하게 지진다.
완전히 익힐 필요는 없고, 겉껍질에 고소한 맛을 더해주는 정도.
이렇게 지지는 과정을 생략할 때는 끓이는 시간을 5분 가량 추가해주는 게 좋다.
김뺀 콜라와 양념재료, 감자를 모두 냄비에 붓고, 뚜껑을 닫은 뒤 중불로 20분 가량 끓인다.
끓이는 중간중간 닭다리를 굴려서 양념이 잘 배도록 한다.
닭다리의 발목 부분 껍질이 벗겨져 속이 드러나면 충분히 익은 것.
국물이 좀 흥건해 보여서 막판 3,4분 정도는 뚜껑을 열어놓고 국물을 졸였다.
양념이 적당히 자작해졌다 싶으면 불린 당면과 양파, 쪽파를 넣고 5~6분 가량 끓인다.
당면이 매끄럽고 부들부들해지고, 양파와 쪽파가 익어서 달큰해지면 완성!
냄비 속 찜닭을 2/3 가량 그릇에 담고 장식용 쪽파를 흩뿌렸다.
쫄깃한 닭다리살과 달콤짭짤한 양념의 궁합이 좋다.
하지만 콜라를 넣은 것 치고는 색이 그렇게 많이 진해지지도 않아서 아쉽다.
다음에는 콜라 양을 줄이고 노두유를 사다가 넣어보든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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