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교토]교토후 후지노의 담백한 두부 요리 京豆富不二乃 Kyotofu Fujino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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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기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남긴 건 어째 음식 사진 뿐인 것 같기도 하지만...

어쨌든 위 사진은 교토역에 있는 교토타워. 실물을 보고 온 건 나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교토역의 이세탄 백화점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내가 방문한 곳은 두부 요리 전문점인 교토후 후지노 京豆富不二乃 Kyotofu Fujino


교토후 후지노의 매장은 이세탄 백화점 11층에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창가 자리에 앉으면 이렇게 교토역 일대를 내려다볼 수 있다.


다행히 영어 메뉴판이 있어서 그걸 받아보았다.

점심 코스는 우메(1인 2,160엔), 타케(1인 2,592엔), 마츠(1인 3,564엔) 세 가지에,

어린이 메뉴(1인 1,080엔)가 별도로 있다. 가격은 모두 세금 포함(税込 ぜいこみ) 기준.


구성은 조금씩 다르지만 두부로 만든 전채요리와 유바, 밥, 국, 조림, 절임, 차와 다과 등이 나온다.


내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가을 한정 코스도 운영중이었다.

가격은 1인 2,700엔이고 역시 세금 포함(税込 ぜいこみ)한 금액이다.


단품 메뉴와 음료도 별도 주문 가능한데 단품은 가격대가 워낙 다양하지만 5~600엔 선.

음료는 생맥주, 일본술, 와인, 소주, 하이볼, 소다류 등 다채롭게 구비되어있다.

탄산음료와 주스 등이 한 잔에 378엔이니 제법 비싸다고 볼 수 있다.


나와 엄마는 각각 타케 코스(1인 2,592엔)가을 한정 코스(1인 2,700엔)을 주문했다.

따뜻한 두유(콩물)와 차가 나온다.


내가 주문한 타케 코스(1인 2,592엔).

앞줄 왼쪽부터 영양밥, 비지 고로케와 샐러드, 연두부, 맑은 국, 절임, 유부와 채소 조림,

뒷줄은 깨두부, 차가운 두부, 유바, 그리고 고구마와 밤 등을 버무린 것과 곤약 및 채소 조림.


뒷줄을 좀더 가까이서 잡아봤다.

깨두부, 차가운 두부, 유바, 그리고 고구마와 밤 등을 버무린 것과 곤약 및 채소 조림.


이건 엄마가 주문하신 가을 한정 메뉴.

내 코스에서 비지 고로케와 샐러드가 빠지는 대신 고구마와 단호박을 넣은 샐러드로 대체되고,

그리고 오리고기와 구운 두부, 버섯, 은행 등이 추가되는 구성이다.


가을 한정 메뉴에서 깨두부와 유바는 동일하게 나오지만,

차가운 두부는 새콤짭짤한 소스에 버무린 유부로 바뀌어서 나온다.


마지막으로 커피와 간단한 다과류가 1인당 한 잔씩 나온다.

왼쪽의 자그마한 과자는 머랭쿠키 비슷한 맛이었는데 아마 와삼봉이 아닐까 싶고...

커피는 1인당 한 잔 나오는데 귀찮아서 내 컵은 옆으로 밀어놓고 사진을 찍었다.


디저트는 치즈케이크, 녹차무스, 그리고 또 기억나지 않는 한 가지 중 고를 수 있었다.

맛은 그저 그랬고, 일본임을 감안하면 좀 별로인 정도이지만... 녹차보다는 치즈케이크가 낫다.


□교토후 후지노의 영업정보 京豆富不二乃 Kyotofu Fujino

위치는 JR 교토역의 이세탄 백화점 11층.

영업시간은 11:00-22:00 이고, 가능하면 창가 자리를 추천한다.

웹사이트 영문판 주소는 → http://www.kyotofu.co.jp/en/

가격 대비 만족도는 좀 갸우뚱한 수준이었다.

적당한 맛의 교토 두부를 힘들이지 않고 경험해보고 싶다면 가볼만하지만,

백화점 내에 있어서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건 감안해야할 것 같다.

난 재방문의사가 없다. 교토역에서 또 식사를 한다면 동양정 킨테츠선점을 찾아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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