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토요코인 프랑크푸르트 숙박 후기, 조식 및 샤브샤브 메뉴
by 첼시프랑크푸르트에서 내가 묵기로 한 곳은 토요코인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하우프트 반호프 지점.
토요코인... 토요코인...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이름이라면... 그 기분이 맞습니다.
한일 양국을 오가며 애용했던 숙소 토요코인의 지점이 독일에도 있다길래 여기에 묵기로 했다.
처음 가는 유럽여행인 만큼 모험을 하기보다는 안전한 길을 택하기로 한 것이다.
입출국편이 모두 프랑크푸르트 공항이어서 가까운 곳에 머무르고 싶기도 했고.
기차에서 내려 역사 안쪽으로 들어와 오른쪽을 보면 Ausgang Süd(남쪽 출구)가 있다.
남쪽 출구로 나와서 다시 오른쪽으로 꺾은 뒤 쭉 가면 토요코인이 있다.
정류장에도 붙어있는 토요코인 광고.
쭉 걸어가다보면 왼편에 토요코인 호텔이 보인다.
역에서도 가깝지만 플릭스 버스 정류장과 매우 가깝다는 것도 큰 장점(Flix bus Frankfurt central station).
사진 속에서 바로 왼쪽 잘린 부분에 토요코인 건물이 있다.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준 외관이 눈에 띄는 토요코인 입구.
저녁에는 입구 오른쪽에 있는 센서에 카드키를 갖다대거나, 초인종(...)을 눌려야 문이 열린다.
창틀과 로비에 있는 의자도 빨간색이다.
아침에는 식당이 되는 공간.
유럽에 있는 지점이어서 그런지 일본 특유의 젠(線, zen) 스타일을 강조한 듯한 느낌이 든다.
사실 저런 벽화를 아시아 지점에서는 본 적이 없기도 하고...
토요코인 시설은 전지점 공통이지만, 그래도 시설 및 서비스 이용요금에 대해 간략하게 적어본다.
□토요코인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하우프트반호프 지점 시설 정보
-체크인 16시- / 체크아웃 -10시 (청소 시간 10-16시), ※토요코인 클럽 회원은 얼리 체크인(15시부터) 가능
-무료 대여용품(24시간 신청 가능) : 담요, 다리미, 헤어드라이어, 책상용 스탠드, 병따개, 반짇고리 세트
-세탁기 : 1회 2유로 / 건조기 : 30분 1유로 / 세제 : 1회분 0.5유로
-조식 : 평일 06:30-09:30, 주말 및 공휴일 07:00-10:00 / 식당 19:00-22:30(주문 마감 22시) / 바 18:00-23:30(주문 마감 23시)
※식당 및 바 관련 내용은 아래쪽에서 추가 설명
※로비에 자판기, 제빙기, 전자레인지 비치.
객실이 꽤 많은 복도. 전객실 금연이라는 것도 내게는 매력적이다.
복도나 방에도 동양적인 느낌의 그림이 걸려있고, 조용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게 부티크 호텔 느낌도 들었다.
물론 들어가면 익숙한 인테리어가 날 반기지만...
토요코인답게 싱글룸에도 더블베드 수준으로 큼직한 침대가 놓여있다.
테이블과 의자도 있고.
드라이기 거울, 전화, 티슈, 전기포트, 머그컵, 기본 인스턴트 블랙커피 한 포가 있다.
금고와 냉장고, 구두주걱도 물론 있고. 냉장고는 입실한 뒤 최대한 강도를 높여야 냉각이 제대로 된다.
TV 밑에 붙어있는 콘센트는 24시간 전기가 들어오기 때문에 카드키를 빼도 쓸 수 있다.
슬리퍼는 따로 비치돼있지 않으니, 개인 슬리퍼를 꼭 가져가는 편이 좋다.
화장실도 익숙한 그 인테리어. 물론 비데도 당연히 있다.
수건은 일반 타월, 대형 배스 타월, 바닥용 매트 3종이 제공된다.
기본 어메니티는 없고, 벽면에 붙은 헤어&샤워젤 1종만 쓸 수 있다.
칫솔, 치약, 비누, 면도기 등이 없으니 반드시 챙겨가길 추천한다.
DO NOT DISTURB 사인은...
보통 아시아 지점의 토요코인은 이 팻말을 걸어놓으면, 청소를 생략하는 대신 타월이 든 봉지를 문에 걸어두고 간다.
그런데 여긴 유럽이라서 그런가 이게 걸려있으니 타월도 주지 않고 간다. ㅇ<-<
토요코인 프랑크푸르트 지점에 숙박하는 사람이라면 참고해야 하는 사항. ㅠㅠ
조식은 1층 로비 옆 공간에서 먹을 수 있다.
시간은 평일 06:30 - 09:30, 주말 및 공휴일 07:00 - 10:00.
아참, 유럽 쪽은 우리나라의 1층을 ground floor라고 해서 대개 0층으로 표기한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1층, 2층, 3층, 3층... 이렇게 적는다면 유럽은 0층, 1층, 2층, 3층... 이렇게 올라간다.
내가 이 당시 독일 기준으로 4층에 숙박했는데, 우리나라였다면 5층이 되는 셈.
그렇지만 나는 현지 기준이 아니라 그냥 우리나라 기준으로 층수를 표기했다.
숟가락, 포크, 나이프, 냅킨은 여기서 챙겨가면 된다.
빵에 발라먹을 버터, 크림치즈, 잼, 누텔라 등과 접시도 보인다.
따뜻한 음식으로 삶은 소시지와 반숙 달걀.
케첩과 머스터드 앞에 놓인 스텐 재질의 원형 트레이는 삶은 달걀을 얹는 용도이다.
보온 밥솥에 담긴 흰밥과 된장국.
보이지는 않지만 후리카케와 절인 채소가 있고, 젓가락도 옆에 놓여있다.
저지방 요거트도 종류별로 냉장고 안에 들어있고.
밥 뿐만이 아니라 독일 지점답게 다양한 햄과 치즈, 빵이 즐비하다.
시리얼과 뮤즐리, 샐러드채소와 드레싱, 피클 등도 있고.
오오, 커피 머신도 있다.
음료는 오렌지주스와 멀티비타민 음료 두 종류.
여러 날에 걸쳐 먹은 음식을 담아와봤다.
된장국 안에 양파가 들어있는 게 특이하긴 했는데 뭐 그럭저럭 먹을만했다.
빵, 햄, 치즈, 스프레드까지 잔뜩에 주스와 커피.
우유에 빵과 스프레드. 저 깨빵이 내 취향이었다.
특식으로 미트볼이 나왔던 날.
시리얼에 샐러드 조금 추가해서 냠냠.
베리 요거트와 패션프루트 복숭아 요거트.
저 복숭아 요거트가 맛있었다.
딸기 요거트와 파인애플 감귤류 요거트.
파인애플이 들어간 요거트는 생각보다 시큼하고 아려서 그저 그랬다.
토요코인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하우프트반호프 지점은 재미있게도 저녁에 식당과 바를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식당 19:00-22:30(주문 마감 22시) / 바 18:00-23:30(주문 마감 23시)
식당은 샤브샤브 단일 메뉴(1인 13유로)이이다.
바의 주류는 2유로부터 시작하며, 안주는 풋콩과 견과류 두 종류(각각 2유로).
19-22시까지 주문을 받는 샤브샤브가 궁금해져 먹어보기로 했다.
주문 마감이 22시까지이고, 식사 자체는 22시 30분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독일까지 와서 무슨 샤브샤브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예매한 버스를 간발의 차로 놓치고 다음 차 겨우 끊어서 무려 9시간을 달려 도달한 어느 날이었다.
일요일 늦은 저녁이라 식당은 대부분 문을 닫았고, 당시의 나는 거지 꼴이고...ㅇ<-<
짐만 내려놓고 바로 식당으로 향했다.
필스 맥주 한 잔(0.3ℓ, 2유로), 샤브샤브 1인분(13유로)을 주문했다.
샤브샤브 육수는 따로 없고 다시마 한 장 넣어준다.
그리고 나온 한 상. 감격스러워. ㅠㅠㅠㅠㅠ 몇 시간만에 하는 식사인지. ㅠㅠㅠㅠㅠ
국자에는 구멍이 뚫려있다. 그말인즉슨, 국물은 조리 매개체로만 쓰이고, 건더기를 먹는 게 주목적.
소스는 참깨와 폰즈 두 가지이고, 흰밥, 우동에 단무지와 오이절임까지 야무지게 함께 나온다.
얇게 저민 고기. 돼지고기 같기도 한데... 모르겠다 정확히.
치커리 비슷한 채소와 방울토마토, 배추, 저민 당근, 연두부 등이 듬뿍 들어있다.
나같은 경우에는 채소를 모두 밀어넣어서 국물을 우려내고, 고기는 두어 점씩 익혀먹는다.
기호에 따라 참깨소스, 혹은 폰즈소스에 콕 찍어먹으면 최고... 최고야...ㅠㅠㅠㅠ
터미널에서의 대기 3시간 + 버스 탑승 9시간 = 도합 12시간이 넘는 대장정 후 맛보는 식사는 정말 꿀맛이었다.
□토요코인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하우프트반호프 지점 위치 및 이용 정보
-체크인 16시- / 체크아웃 -10시 (청소 시간 10-16시), ※토요코인 클럽 회원은 얼리 체크인(15시부터) 가능
-무료 대여용품(24시간 신청 가능) : 담요, 다리미, 헤어드라이어, 책상용 스탠드, 병따개, 반짇고리 세트
-세탁기 : 1회 2유로 / 건조기 : 30분 1유로 / 세제 : 1회분 0.5유로
-조식 : 평일 06:30-09:30, 주말 및 공휴일 07:00-10:00 / 식당 19:00-22:30(주문 마감 22시) / 바 18:00-23:30(주문 마감 23시)
□그동안 다녀본 토요코인 지점별 숙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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