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빈의 식당과 카페

마실/'19.4 유럽: DE, AT, CZ

2019.07.03 06:30

유럽 여행하면서 머물렀던(=숙박) 도시는 총 다섯 곳.

프랑크푸르트, 뮌헨, 잘츠부르크, 빈, 프라하이다.


다른 곳에 있을 때는 근교 여행을 하느라 그 도시 자체를 온전히 즐기지 못했는데, 빈에서는 따로 이동을 하지 않았다.

빈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자연스럽게 식당과 카페도 여러 곳 방문했기에 간단히 정리했다.


인종차별적 표현 주의. 부정적인 쪽으로 충격 받았던 곳 먼저 기록한다.

빈 서역 역사 내에 있는 Mr.Lee, 가게 전면에는 Quick Lee라고도 적혀있다.


※포장 용기 더보기

와... 포장 상자가 너무 미개해서 사진은 접어두었다. 대놓고 인종차별이라니 제정신이냐.

간판에는 해당 그림이 없어서 몰랐는데, 음식 받아서 뜯는 순간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


여기 리뷰 찾아보면 what a racist라는 내용이 많다.

지금이 2019년인데 이 무지하고 교양없는 패키지는 대체 무슨 의도로 디자인한 거지?

심지어 직원들은 전부 동양계를 고용해 버젓이 영업하고 있다는 게 더 충격...


위치는 여기 → https://goo.gl/maps/7CFV4Mrzp9FgKm6Q8

지도 심기도 싫어서 링크만 대충 넣는다.

오스트리아 빈 서역(Wien Westbahnhof) 역사 내에 있다.

나는 앞으로도 절대 가지 않을 것이고, 주변에도 피하라고 권할 것이다.


그리고 음식도 맛없다! 분쇄육을 대충 튀겨만든데다가 튀김옷도 눅눅하고 끈적거린다.

포장 상자 보고 입맛이 뚝 떨어졌는데, 다행히 음식도 맛이 없어서 버리고 다른 걸 사서 먹었다.




빈 서역 근처의 슈니첼 전문점 슈니첼바 Schnitzelbar.


메뉴판이 전부 독일어로 되어있어서 멘탈이 무너진다...

Hünerschnitzel(7.9유로)제로 콜라 500ml(2유로)를 주문했다.


음료는 다양하게 준비되어있다.

꺼내서 카운터에 가져가 계산하면 되는 시스템.


테이블 위에 놓인 양념.


나왔다, 나의 슈니첼.

길이가 족히 한 뼘은 되는 슈니첼 두 장과 감자튀김, 레몬이 함께 나온다.

감자튀김을 찍어먹을 소스는 케첩과 마요네즈 중 고를 수 있다.


이곳의 슈니첼은 일반적인 그것과 다르게 닭고기로 만들어져있다.

푸짐하고 짭조름한 고기튀김에 얄팍한 튀김옷이 잘 어우러져서 고소한 맛이 좋다.

레몬즙 살짝 뿌려서 향긋한 새콤함을 더하는 것도 별미.

감자튀김도 바삭바삭 좋았다.


다만 국물이 꼭 필요한 어르신 입맛이라면 조금 버거울 수도 있다. 난 좋았다!


□빈 슈니첼바 Schnitzelbar 위치 및 영업정보

빈 서역에서 가까운 편이다.

독일어를 모르면 주문 난이도가 좀 있는 편이지만 표기를 보면 대충 알 수 있다.

영업시간은 09-23시, 휴무일은 일요일

 ※독일어 메뉴판만 있음, 혼밥 가능




박물관 구경하고 내려오는 길에 방문한 카페 발레리아 Café Bellaria.


밖에서 메뉴판을 대충 훑어보니 인당 2만원 안쪽으로 식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들어가보기로 했다.


1870년 개점했다더니 과연 인테리어부터 클래시컬하다. ㅋㅋ


여긴 내가 앉았던 자리. 와아아 혼자 온 손님도 친절하게 받아준다...!!!


의자, 테이블, 메뉴판까지 고풍스럽다. ㅋㅋ


봄의 유럽에 오면 슈파겔(spargel)을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메뉴에 있었다!

슈파겔은 아스파라거스인데, 유럽은 하얀 아스파라거스가 봄의 제철 식재료라고 한다.

여긴 영어 메뉴판이 구비되어있지만, 슈파겔은 계절 메뉴라 독일어 메뉴만 있다.

다행히 직원분이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해서 도움을 받아 주문했다.


세월이 느껴지는 집기류.


레몬 소다를 주문했다. 참고로 단맛은 없다.

탄산수에 레몬즙 듬뿍 들어간 맛.


내가 주문한 슈파겔과 로스트비프(17.5유로).


구운 소고기에 파슬리 감자를 곁들여냈다.

그 위에 통통한 슈파겔 두 대와 홀랜다이즈 소스 듬뿍.

가래떡처럼 토실토실한 슈파겔에 고소한 홀랜다이즈 소스를 한껏 묻혀 한입 가득 깨물면 봄이 느껴진다.


남은 소스에 찍어먹으려고 추가 주문한 빵.

친절하고 편안하고 맛있었다.


□빈 카페 발레리아 Café Bellaria 위치 및 영업정보

영업시간은 평일 07:30-24:00, 토요일 10-24시, 일요일 11-23시, 휴무일은 따로 없다.

 ※독일어, 영어 메뉴판 있음, 직원 영어 유창, 혼밥 가능




빈 뮤지엄 콰르티어 내에 있는 카페 엠큐 데일리 MQ daily.


다행히 영어 메뉴가 있고 직원분도 영어에 능통하다.

음료와 디저트는 4-5유로 선이다.


내가 주문한 따뜻한 애플파이+바닐라소스 warm apple-strudel+vanilla sauce(3.9+1.5유로).


음료는 아이스커피(5유로)

우유와 설탕으로 달게 만든 아이스커피에 아이스크림과 휘핑크림을 올려준다.

유럽은 아이스커피가 크게 활성화되어있지 않아서 취급을 안 하는 카페도 많고, 있다 해도 그 종류가 적다.

엠큐 데일리의 아이스커피는 단맛이 적당해서 디저트와 먹기 괜찮았다.


자허토르테를 주문할까 했는데, 직원분이 오스트리아 현지인들은 오히려 이쪽을 즐겨먹는다고 해서 이걸 골랐다.

얇은 타르트지에 계피를 넣은 사과조림이 듬뿍.

따뜻하고 뭉글한 바닐라소스와의 조합도 괜찮았다.


볕이 좋아서 야외에서 마셨는데 흡연가능구역이긴 해도 날씨가 좋아서 기분도 산뜻해졌다. :D


□빈 카페 엠큐데일리 MQ Daily 위치 및 영업정보

영업시간은 09-25시, 휴무일은 따로 없음.

 ※독일어, 영어 메뉴판 있음, 직원 영어 유창, 혼커피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