よくできなくても大丈夫だよ。

오늘/오늘하루

2020. 9. 12. 22:45

それでも大丈夫だよ。


블로그 만든 이래로 요즘 제일 열정적으로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에너지를 바닥날 때까지 다 써서 글이 한 줄도 안 나오고 있다...ㅇ<-<

잘 먹고 잘 자고 잘 살려고 분주하게 애쓰고 있다. 정말로...


삶의 차원을 바꾸려고 힘겹게 키를 돌리고 있는데 바람은 세차고 파도는 거칠다.

갑판에 들이닥치는 물보라에 따귀라도 얻어맞은 듯 엎어져서 신음하다 겨우 몸을 일으켜 나침반을 살핀다.

자신을 꾸짖고 탓하는 것은 넘어지는 도미노와 같아서 한눈을 팔면 순식간에 모든 것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다.

나는 또 원칙을 어기고 스스로를 책망했다. 고쳐야 하는 버릇인데 깜빡하고 말았다.

조심스럽게 결을 다듬고 흩어진 마음을 다시 모두어본다.

 

머리를 가득 채웠던 상념들은 밀물처럼 차오르는 현실에 밀려 눈으로 코로 귀로 입으로 꾸역꾸역 새어나와 방 안을 메운다.

넘실거리는 생각의 바다 속에 나는 깊게 잠긴다. 질식할 것만 같다. 익사하기 직전에서야 비로소 나는 오롯이 홀로 남는다.

물 속에 둥실 떠있는 스스로의 무게조차도 버겁게 느껴진다. 실은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져도 이상할 것 없는 존재.

건져 올리기에는 너무 무겁고 가라앉히기에는 지나치게 가볍다. 이파리를 뜯듯 가지를 꺾듯 비틀어 없애고 싶은 초라함.

나만 알고 있는 나여서, 내가 제일 잘 아는 내 모습이어서, 마주하기가 꺼려지고 실체를 알게 될까봐 두렵다.

해변에 떠밀려온 해초처럼 바싹 마른 내 마음. 소금기를 머금어 까칠하고 파삭한 흉터만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