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소공동]롯데호텔 뷔페 라세느 디너. 랍스터와 로스트비프가 맛있다.

by 첼시
반응형

 

작년 가을에 처음 방문해보고 이번이 두번째인 라세느.

롯데호텔에서 운영하는 뷔페다. 소공동 본점과 잠실, 부산 이렇게 총 세 곳에 위치하고 있다.

내가 예약한 곳은 소공동의 라세느. 롯데호텔 1층에 자리잡고 있다.

1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이 상당히 부담스럽기 때문에 소셜커머스 등에서 티켓이 판매될 때를 잘 노리는게 좋다.

 

 

 

작년에 방문했을 때는 입구가 상당히 어두운 느낌이었는데 이번에 조명을 변경했는지 산뜻해진 느낌이었다.

요새는 어느 요일이든 붐빈다고 하니 예약하는게 낫겠다. 라세느의 전화번호는 02-317-7171,2, 영업시간은 아래와 같다.

 * 월~금요일
    아침 06:00~10:00 점심 11:30~14:30  저녁 18:00~22:00

 * 토.일.공휴일
    아침 06:00~10:00 점심1부 11:30~13:30 점심2부 14:00~16:00 저녁1부 17:30~19:30 저녁2부 20:00~22:00

 

 

 

내 자리는 와인 셀러 안쪽에 자리잡고 있는 좌석이었는데 적당히 분리된 공간 덕에 비교적 조용하고 아늑했다.

라세느는 아시안식, 일식, 양식, 샐러드, 국수류, 차가운 음식, 그릴 음식, 한국식 구이류, 디저트, 음료 등의 코너가 있다.

 

 

 

여긴 회 코너. 관자, 참치, 황새치, 연어, 단새우 등을 조금씩 진열해두고 청할 때마다 안쪽에서 새로 꺼내 썰어주신다.

초밥은 연어, 참치, 문어, 초새우 등이 있었다. 종류가 많지는 않은데 다 신선한 재료를 쓰고 맛도 괜찮았다.

개인적으로는 연어회가 촉촉하고 관자가 부드러워 맛있었다. 참치는 조금 비린 느낌이고 황새치는 약간 느끼했다.

초밥은 밥을 쥐는 정도가 단단하다보니 그럭저럭 먹을만한 정도고 엄청나진 않았다.

 

 

 

샐러드와 각종 서양식 절임류. 샐러드는 평범한데 선드라이드 토마토라든지 올리브도 종류별로 있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건 소위 콜드컷이라고 부르는 얇게 저민 햄 종류와 각종 치즈들.

저민 햄이 너댓 종류 있는데 하나같이 많이 짜지도 않고 촉촉한게 샴페인 한 잔 곁들이면 딱이겠다 싶었다.

샐러드는 평범한 채소에 드레싱을 끼얹어 먹는 것보다는 유자향이 나는 단호박이라든가

타이풍 해산물 샐러드처럼 특색이 있는 종류를 가져다먹는 편이 더 좋았다.

 

 

 

여기는 구운 고기 종류.

브리오슈 반죽으로 감싸서 구운 가자미, 삼겹살 바비큐, 미트로프, 매콤한 돼지 족발(학센), 감자, 로스트 비프 등이 있다.

소스는 스테이크소스, 겨자, 파인애플 소스 등 종류에 맞게 곁들일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다.

 

 

 

옆에 있는 그릴 코너에서는 구운 새우, 구운 가리비, 구운 바닷가재 꼬리 등을 바로바로 내놓고 있다.

새우고 가리비고 다 맛있긴 한데 내가 여기 온 목적은 바닷가재(...)라 바닷가재만 가져다가 먹었다.

 

 

 

디저트 코너에는 사람이 거의 없길래 있는걸 다 찍어봤다.

슈와 타르트, 푸딩, 파나코타 등.

 

 

 

이쪽은 조각케이크와 견과류가 들어간 판초콜릿이 진열돼있다.

케이크는 과일생크림케이크, 우유생크림케이크, 모카케이크, 뉴욕치즈케이크.

 

 

 

이쪽도 조각케이크, 타르트와 판초콜릿류.

라세느는 견과류가 들어간 판초콜릿이 상당히 잘 만들어져있는 편.

케이크는 티라미수, 체리 생크림 케이크, 호두타르트 등이 있다.

 

 

 

왼쪽은 뭐지...? 젤리인가?

오른쪽은 브라우니와 마카롱 세 종류.

 

 

 

여기는 즉석 크레페, 즉석 와플과 소프트 아이스크림, 그리고 빙수를 가져갈 수 있는 코너.

예전에는 여기 젤라또를 진열해두는 자리였는데 솔직히 라세느의 젤라또는 별로였다. 맛도 수삼.. 이런 애매한 맛만 있고.

 

사실대로 말하자면 찍다가 너무 쑥스러워서 지금 생각해도 민망하다 아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아아아아 민망해애애애애애 으아아아아아 초상권ㄴㄴㄴㄴㄴㄴ 아아아아아악 죄송합니다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다 찍어놓고 왜 창피해하냐고 왜 ㅠㅠㅠ)

이런 마음으로 몇 장 찍고 후다닥 자리로 돌아왔다. 끝도 없이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반의 반이나 찍었나 싶다.

 약 1분 정도 잽싸게 돌아다니면서 촬영한 사진은 여기까지다.

빨리빨리 움직이면 덜 창피할 줄 알았는데 그런거 없다. 좋은 말씀 전하러 왔다면서 남의 집 냉장고 여는 기분...OTL

그래서 앞으로 다시는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지 말고 얌전하게 접시에 있는 음식이나 건드려야겠다고 결심했다.

 

 

 

여기서부터는 테이블. 이 달의 와인을 소개하고 있다.

뷔페라서 그런지 호텔 치고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의 와인 위주로 추천하는 듯.

 

 

 

테이블 위에 숟가락과 젓가락, 포크와 나이프, 냅킨과 물잔, 소금과 후추통이 놓여있다.

와인 셀러 안쪽에 숨겨진 공간에 있는 테이블이라 음식을 가지러 들락날락하기는 편하면서도 적당히 조용했다.

 

 

 

자리에 앉으면 물을 가져다주는데 생수는 에비앙, 탄산수는 산펠레그리노다.

뷔페에 기본적으로 포함된 것이기 때문에 추가로 요청하면 언제든지 갖다준다.

얼음도 별도로 요청하면 잔에다 채워서 갖다준다. 이 얼음이 나중에 커피 마실 때 아주 유용하다. 그 이유는 맨 밑에...

 

 

 

이건 엄마 접시.

바닷가재, 양갈비, 훈제연어와 생연어회, 딤섬을 담아오셨다.

 

 

 

이건 아빠 접시.

훈제연어, 참치회, 바닷가재, 타이풍 해산물샐러드, 스테이크(?)의 구성.

 

 

 

여기서부터는 내 코스다.

첫 접시는 차가운 음식을 담아왔다.

쿠스쿠스와 렌틸콩, 유자향의 단호박, 관자샐러드, 구운가지, 훈제연어, 생햄, 파프리카샐러드, 타이풍해산물샐러드다.

담아온 게 다 괜찮았는데 구운가지와 훈제연어, 생햄이 정말 맛있었다.

구운가지는 말캉하면서도 감칠맛이 좋고 훈제연어는 마치 겔마스크팩을 갓 떼어낸 듯 촉촉하면서 찰진 느낌이 있었다.

특히 마음에 드는건 생햄이었는데 대여섯 종류의 햄 중 누린내가 나거나 질긴 것은 하나도 없고

전부 짭짤하면서 고소해서 빵에 곁들여먹기 좋았다.

 

 

 

프로슈토가 있길래 멜론을 따로 가져다가 알아서 프로슈토 멜론으로 조합해서 먹기도 했다.

선드라이드 토마토는 너무 짜지 않아서 좋았고 빵의 종류는 그다지 많지 않았지만 잡곡 들어간 빵이 구수하니 맛있었다.

회는 관자와 생연어, 단새우를 받아왔는데 관자는 조금 심심했고 단새우는 특유의 미끄덩한 식감 때문에 그저 그랬다.

연어가 맛있었다! 내가 연어를 좋아해서 그런 것도 있긴 한데 싱싱하면서 너무 느끼하지 않고 촉촉한게 마음에 들었다.

 

 

 

그릴 코너에 악어고기가 있길래 신기해서 받아왔다.

맛본 소감은... 조직이 성긴 닭가슴살 같은 느낌...?

역시 척추동물은 어류>양서류>파충류>조류>포유류의 순서로 진화해왔구나 싶었던 맛이었다.

공룡고기를 먹어본 적은 없지만 아마 공룡 역시 이런 맛이 아닐까?

 

 

 

두번째 접시. 일식과 중식을 담아왔다.

딤섬(샤오마이, 새우와 야채를 넣은 찐만두), 자연송이와 해삼 볶음, 사천식 안창살 볶음,

마늘소스를 끼얹은 중국풍 생선찜, 해삼내장과 해삼을 버무린 것, 연어초밥, 새우초밥 이렇게 담아왔다.

딤섬은 양산형보다 약간 더 고급인 정도. 그저 그랬다.

개인적으로 자연송이와 해삼 볶음 중 송이가 맛있었고, 사천식 안창살 볶음은 매콤한 제육볶음 느낌이었다.

중국풍 생선찜은 평범한 편인데 흰살 생선이 도톰하니 부드러운게 마음에 들었다.

해삼내장+해삼은 아버지가 드셨는데 뭐 먹을만했다고. ㅋㅋ

초밥은 보통. 재료는 신선한데 밥이 조금 뭉친 느낌이었다.

 

 

 

이번에는 따뜻한 음식. 구운 고기와 그릴 음식들을 가져왔다.

그릴에 구운 바닷가재, 파인애플소스, 겨자, 토마토소스, 스테이크소스, 그릴에 구운 가리비,

매운 돼지 족발(학센), 미트로프, 붉은 분홍빛의 로스트비프, 가운데는 삼겹살 바비큐다.

바닷가재의 영단어인 lobster를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적으면 랍스터도, 롭스타도 아닌 '로브스터'다.

표준표기법 강의 들으면서 예시에 '로브스터'가 있는걸 보고 정말 문화적 충격을 받았었다(뭐 부루스타냐?).

바닷가재는 좋았고 가리비는 평범하게 맛있는 정도, 구운 고기 중에서는 로스트비프가 아주 맛있고 학센도 괜찮았다.

특히 로스트비프는 커다란 립아이 덩어리를 통째로 천천히 구워 속살은 보들보들하면서 촉촉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학센도 쫀득하고 감칠맛이 가득한게 마음에 들었는데 삼겹살은 누린내가 살짝 나고 미트로프는 뭉개지는 질감이었다.

 

 

 

바닷가재는 꼬리 부분을 세로로 반 갈라 구워 내놓는 식인데

쫀득하면서 입 속에 꽉차는 갑각류 특유의 감칠맛과 단맛이 훌륭했다.

마음에 들어서 바닷가재만 연거푸 가져다먹었다.

 

 

 

메인 요리의 마지막인 튀김류와 빵 종류.

탄수화물과 지방이 가득한 메뉴들이라 메인의 마지막으로 가져왔다.

잡곡빵과 앵커 버터, 길쭉하면서 쫀쫀한 빵, 사과잼, 졸인 체리, 새우튀김, 깻잎튀김, 멜론, 파인애플, 자몽이었다.

잡곡빵이 의외로 맛있었다. 씹는데 구수한 맛이 입 속에 퍼지는게 잼 없이 먹어도 보들보들하고 괜찮았다.

길쭉한 빵은 겉을 데친건지 꼭 찐빵처럼 매끄러운 표면에 쫀쫀말캉한 질감이었다.

사과잼은 너무 평범해서 실망... 체리는 괜찮았다.

튀김은 매우 바삭했는데 튀김옷 자체가 아주 얄팍한건 아니고 적당한 일본식 덴뿌라여서 깻잎의 경우 튀김옷에 압도당하는 느낌이 들었고 새우튀김은 새우 자체가 말캉하고 고소해서 아주 맛있었다. 이 외에도 튀김은 대여섯 종류 이상 있었다.

멜론은 엄청나게 과즙이 흘러넘치는건 아니었지만 연하고 달콤했고 파인애플은 편차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괜찮았다.

자몽은 많이 쓰지 않고 달콤한 편이었다.

 

 

 

이건 초코 크렘 뷜레라는데 겉이 바닐라 크렘 뷜레처럼 바삭한건 아니고 그냥 얇은 초콜릿막이 덮여있는 정도.

 

 

 

안쪽을 보면 이렇게 따뜻하고 꿀렁꿀렁거리는 꿀 정도의 농도를 가진 액체가 있는데 보기보다 초콜릿향이 진한게 맛있었다.

고급 핫초코를 더 진하게 농축시킨? 점도가 높지 않아서 주르륵 흐르는 느낌이었다.

 

 

 

초코슈, 바닐라슈, 티라미수, 체리생크림케이크, 과일생크림케이크, 우유생크림케이크.

슈껍질은 다소 두껍고 질긴 편이었지만 크림맛 자체가 좋아서 먹을만했고 티라미수는 맨 위에 코코아가루가 아닌

초콜릿 글레이즈를 올려서 좀 아쉬웠다. 체리생크림케이크는 보통, 과일생크림케이크가 맛있었다.

우유생크림은 별로였다. 뭘 넣어서 단단하게 굳혔는지 입 속에 넣었을 때 스르륵 녹지 않고 촛농(...)처럼 오래 머물렀다.

크림맛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우유생크림케이크인데 주재료가 별로니 맛이 없을 수 밖에. 분유 냄새가 강했다.

과일생크림케이크의 크림이 어째 더 부드럽다.

 

 

 

이번엔 디저트.

크랜베리초콜릿, 아몬드가 들어간 화이트초콜릿, 호두가 들어간 다크초콜릿, 헤이즐넛이 들어간 밀크초콜릿,

브라우니, 캐러멜과 블루베리와 라즈베리가 들어간 마카롱, 다쿠아즈, 파나코타의 구성이다.

초콜릿은 다 맛있었다. 크랜베리가 들어간 초콜릿은 흔치가 않은데 졸깃하고 새콤한 충전물 덕에 더 상큼했다.

아몬드 화이트초콜릿은 분유냄새나 느끼한 맛이 없고 부드러우면서 아몬드가 바삭하게 씹히는게 아주 맛있었다.

위의 두 개가 유달리 맛있다보니 밀크초콜릿과 다크초콜릿도 맛있긴 했는데 크게 인상적이진 않았다.

 

 

 

라즈베리, 블루베리, 캐러멜 마카롱.

라즈베리와 블루베리 마카롱에는 각각의 퓨레? 잼?이 들어가있다. 캐러멜 마카롱에는 바닐라빈이 들어가있다.

베리류가 들어간 마카롱은 새콤하면서 과일향이 도드라지다보니 피스타치오 마카롱같은 고소한 종류가 더 있으면 했다.

 

 

 

파나코타는 맛 없었다.

푸딩처럼 만들어진 파나코타층이 질깃하면서 꾸덕해서 입 속에서 쉬이 없어지지 않았다.

 

 

 

아이스크림은 초콜릿 소프트아이스크림 한 종류.

단맛이 적당하고 초콜릿향이 비교적 풍부해서 마음에 들었다.

에스프레소에 곁들여먹으면 더 맛있다.

 

 

 

라떼를 주문하면 이렇게 간단하게라도 하트를 만들어준다.

주문이 끊임없이 밀려들어도 친절하게 대응해주는 자세를 잃지 않는다.

 

 

 

에스프레소는 신맛과 약하면서 약간 쌉쌀하고 고소한 느낌.

물을 섞지 않고 그대로 마셔도 많이 쓰지 않고 맛있다.

그리고 따뜻한 커피는 메뉴에 기본적으로 들어있는데 차가운 커피는 별도로 추가요금을 지불해야한다.

샷추가하고 얼음값 받고 그런 문제는 아닌 것 같고...

곳곳에 있는 직원에게 얼음을 별도로 달라고 요청하면 가져다주니 따뜻한 커피를 받아와서 얼음컵에 담아마시면 된다.

 

다음에 가도 꼭 먹고 싶은 것은 생햄, 로스트비프, 바닷가재, 초콜릿과 마카롱.

다른거 손대지 않고 이것만 먹고 와도 만족스러울만한 곳이다.

이 글의 태그

블로그의 정보

Chelsea Simpson

첼시

활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