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말이]달콤한 달걀말이 만드는 법. 일식 계란말이 얹은 냉우동 만들기.
by 첼시
한때 만화계를 휩쓸었던 미스터 초밥왕에 초밥용 달콤한 계란구이 만드는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주인공인 쇼타가 일하는 오오토로 초밥의 비법은 참마를 갈아넣는 것이었다.
나 역시 참마를 넣은 촉촉하고 폭신한 달걀말이를 만들기 위해 재료를 준비했다.
달걀 세 개, 청주 1T, 설탕 1T, 소금 1/3t, 참마 2T를 준비하면 된다.
참마는 껍질을 벗기고 강판에 갈거나 적당한 크기로 잘라 블렌더에 돌려도 된다.
이렇게 갈아놓은 참마는 마셔버려도 되고 지퍼백에 넣어 냉동시켜도 된다.
냉동해두었다가 다음번에 달걀말이할 때 넣거나 오코노미야끼 반죽에 넣어도 좋다.
달걀에 분량의 재료를 넣고 젓가락으로 휘저어준다.
이 때는 블렌더를 쓰지 않는게 좋은데 그 이유는 밑에서 자세히 쓰는 것으로...
청주가 달걀 비린내를 잡아주고 참마가 촉촉하면서 찹찹하니 몽글몽글한 달걀말이를 만들어준다.
팬은 중불 이상으로 달궈서 기름을 두르고 키친타월로 문질러 여분의 기름을 흡수시킨다.
기름먹은 종이는 버리지 말고 옆에 두었다가 추가로 기름을 칠할 때 쓰면 된다.
중불 이상에서 달궈진 팬 위에 달걀을 절반 부으면 촤악 하는 소리와 함께 가장자리가 하얗게 익는다.
아래쪽이 슬몃 익는 느낌이 들면 젓가락으로 팬 바닥을 긁어가며 달걀이 몽글하게 주름지도록 휘젓는다.
달걀막이 굳어 기포가 올라오면 찔러서 터뜨려준다.
80% 정도 익어서 촉촉하게 시럽을 부은 토스트 같은 느낌이 들면 끝에서부터 젓가락으로 엎어가며 말아준다.
맨 끝에만 예쁘게 말면 되니 찢어지거나 달걀물이 새어나가도 개의치 않고 전진(...)한다.
불이 너무 약하면 달걀물이 좀체 익지를 않는다.
중불을 유지하면서 절반의 달걀물을 다 말아올린다.
돌돌 말린 달걀을 다시 팬 맨 끝으로 보내고 남은 달걀을 마저 붓는다.
이번에도 휘저어서 몽글몽글하게 만든다.
남은 달걀이 충분치 않으면 돌돌 말린 놈을 끝이 아니라 중간까지만 보내고 똑같은 방법으로 말면 된다.
그리하여 완성된 달걀말이.
설탕이 들어가서 쉬이 갈색으로 익어버리는게 아쉽다.
따뜻할 때 먹어도 괜찮고 차게 먹어도 맛있다.
잘라서 지라시스시와 냉우동에 넣어서 먹었다.
생긴게 별로 예쁘지 않아서 아쉽긴 한데 참마와 설탕, 청주가 들어가니 일식 달걀말이 느낌이 물씬 풍겼다.
모양만 잘 잡을 자신이 있다면 참마와 청주 양은 재주껏 늘려도 좋다.
이건 블렌더 돌리면서 넋놓고 있다가 거품을 엄청나게 올려버린 달걀말이의 최후.
사진처럼 거품이 엄청나게 올라와서 열전도율이 낮으니 잘 익지를 않는다.
게다가 거품이 열을 받으니 끝도 없이 부풀어 올라서 말아넘기는데도 애로사항이 꽃핀다.
대신 더 도톰한 느낌은 있다만...
돌돌 말기 위해 삽질한 걸 생각하면 역시 거품나지 않도록 젓가락으로 섞어야겠다.
'
간단하게 만들어본 냉우동.
냉동우동면을 뜨거운 물에 해동시켜 흐르는 물에 여러번 헹군 뒤 얼음물에 담가서 마무리했다.
내가 쓴 우동면은 이마트 PB상품↓ 쫀득하고 탱글한 맛이 일품이다.
2014/03/31 - [맛/뭔가] - [이마트]이마트 세이브 사누끼 냉동 우동면
쯔유는 메밀국수 찍어먹는 것보다 더 진한 농도로 희석해서 얼음을 집어넣고 그 위에 우동면을 올렸다.
달걀말이와 게맛살, 채썬 오이, 잘게 썬 유부로 마무리했다.
게맛살은 조금 비싼 제품을 쓰는게 촉촉하니 더 맛있고, 유부는 저렴한 초밥용으로 써도 좋다.
가운데 와사비를 조금 올려서 비벼먹었다.
차갑고 짭짤달콤한 냉우동에 갖가지 고명을 올리니 눈으로 보는 것도 즐겁고 씹는 느낌도 각별했다.
고명 없을 때는 반숙 달걀만 올려서 먹어도 고소하고 부드러워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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