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치킨]마늘버터치킨, 마늘로 도배한 닭고기구이

by 첼시
반응형

집에 마늘이 너무 많아서 닭고기 요리에 쓰기로 결정했다.

구성은 예전에 만들었던 케이준 양념의 닭요리와 동일한 구성으로, 감자를 넣어서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내가 준비한 재료는 닭고기(뼈 포함) 350g, 소금 2/3t, 후추, 넛멕, 청주 2T, 감자 중간 것 반 개에다가

양념으로 마늘 80g(스물다섯 톨), 버터 10g, 파슬리 1T, 강황 1t을 준비했다.

마늘은 워낙 남아돌아서 많이 넣었는데 이 정도까지는 없어도 되고 대여섯톨만 있어도 괜찮다.

 

우선 닭고기(뼈 포함) 350g에 소금 2/3t, 후추, 넛멕, 청주 2T를 넣고 주물주물해서 밑간을 해둔다.

 

감자는 대충 깎아서 큼직하게 썰어둔다.

껍질을 말끔하게 벗기지 않는게 오히려 투박하니 먹음직스러워보여서 대강 벗겨냈다.

 

마늘은 칼을 눕혀 으깨거나 블렌더, 믹서 등에 돌려서 잘게 갈아둔다.

 

다진 마늘에 버터 10g, 파슬리 1T, 강황 1t을 넣고 섞어준다.

버터는 10g 밖에 없어서 조금 넣었는데 마늘과 버터를 3~4:1 정도 비율로 섞어주면 더 고소하다.

파슬리와 강황은 보기 좋으라고 넣은 것. 없으면 빼도 된다.

 

마늘만 갈아놓으면 좀 창백해보여서 강황을 넣었더니 노르스름하게 물들었다.

파슬리까지 들어가서 알록달록하다.

좀더 발그레했으면 좋겠는데... 다음에는 파프리카가루도 넣어봐야겠다.

 

뜨겁게 달군 팬에 밑간해두었던 닭고기를 건져서 겉을 지져준다.

겉껍질이 황금빛으로 눌어붙으면서 고소한 냄새가 나도록 앞뒤로 지진다.

 

불을 약불로 줄이고 감자를 넣은 뒤 마늘버터양념을 두텁게 깔아준다.

호일이나 뚜껑 등으로 덮고 우선 15분 정도 굽는다.

이걸 만들 때는 환기를 잘 시켜야한다.

마늘에서 매운 기운이 올라와서 눈이 정말 맵다.

 

버터와 닭고기에서 배어나온 기름이 어우러져 자글자글 소리가 난다.

뒤적뒤적해준 뒤 10분 정도 더 굽고 마지막은 불을 확 올려서 30초 정도 수분을 날리며 바삭하게 지진다.

 

알싸한 마늘과 짭조름한 닭고기, 노곤하게 으깨지는 감자가 어울려 맥주 안주로 좋았다.

아무래도 좀 기름진 느낌이 있어서 피클과 함께 먹었는데 궁합이 괜찮았다.

맛있었다! :D

블로그의 정보

Chelsea Simpson

첼시

활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