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용문동]가마로강정 옛날통닭, 자그마한 옛날 치킨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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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 있는 가마로강정.

매번 닭강정류만 사다먹다가 신메뉴라는 옛날통닭에 도전해봤다.

반 마리 5,000원, 한 마리 9,500원, 두 마리 18,000원이라는 가격.

전단지에는 수분 가득한 삼계...라는데 아마 삼계탕용 영계로 쓰는 어린 수탉을 뜻하는게 아닐까 싶다.

  

예상은 했지만 열어보니 ㅋㅋㅋ 수분 가득한건 잘 모르겠고 영계 크기라는건 알겠다.

다리, 날개, 등살, 가슴살이 골고루 들어있는 구성.

고소한 냄새가 풍기긴 하는데 애들이 어째 좀 기운이 없어보인다.

  

양념류는 따로 500원 받고 팔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찍어먹을 소금은 준다.

'간이 돼 있는 치킨에 무슨 소금을 또 찍어먹어..?'라고 생각했는데 몇 년 전에 지인을 통해 배운 뒤로 생각이 바뀌었다.

  

관절 부분을 뜯어봤다.

다행히 속까지 잘 익어있네.

튀김옷은 얇고 파삭한데 옛날통닭 특유의 고소하다 못해 꼬소한 냄새가 잘 살아있다.

지극히 평범하지만 군침돌게 만드는 맛과 향이 난다.

  

가슴살은 좀 퍽퍽했다.

삼계탕용의 작은 닭을 쓰는거라면 가슴살도 연해야 할 것 같은데 뻣뻣해서 오래 씹어야했다.

밥에 곁들이긴 별로일 것 같고, 난 맥주와 먹었는데 가벼운 맥주에 얄팍한 튀김옷의 치킨이 그럭저럭 어울렸다.

 

옛날통닭 특유의 고소한 치킨을 1인분만 사서 먹을 수 있다는 점은 일단 좋았고,

양에 비해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주 가끔 별미로 사먹을 생각은 있다.

 

가마로강정의 매콤한 닭강정 → 2014/05/12 - [맛/밖] - [용산]가마로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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