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단호박]블랙아지헤이 호박, 단호박 손질하기.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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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조절을 위해 단호박을 사려고 하는데 이름이 독특한 상품이 있어서 골랐다.

블랙아지헤이호박, 2,980원 주고 샀다. 보통의 단호박이 이천원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퍽 높은 값을 준 셈이다.

토양이 좋고 배수가 원활한 영산강 유역의 나주에서 재배했다고 한다.

 

 

 

블랙아지헤이호박은 아지헤이 품종으로 과피가 짙은 흑녹색이어서 앞에 블랙을 붙인 듯하다.

아지헤이 품종의 호박은 단호박 중에서도 과육이 두껍고 분질도가 높다.

촘촘하면서도 전분질이 밀도 높게 꽉 차있어서 씹는 맛이 좋은게 특징이다.

 

 

 

단호박은 날것일 때는 생각 외로 단단하기 때문에 손질할 때 조심, 또 조심해야한다.

익히면 물러지기 때문에 다루기 쉽지만 굳이 날 것을 잘라야 할 때는 손에 잘 익은 칼을 써야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자를 때는 특히 더 단단한 꼭지부분을 비껴서 자른다.

일단 칼날이 박히면 빠지지도 않고 빼다가 다칠 수 있으니 한번에 바닥까지 깊숙하게 눌러가며 반토막낸다.

 

 

 

단면만 봐도 과육이 두껍고 표면이 보송보송해보인다.

 

 

 

이렇게 절반으로 자른 단호박은 속을 숟가락 등으로 긁어서 씨를 발라낸다.

 

 

 

단호박을 토막낼 때는 껍질 쪽이 아니라 과육 안쪽에 칼을 집어넣어 자른다.

껍질 부분이 더 단단하기도 하고 미끄러워서 칼질하다가 다치기 쉽다.

 

 

 

단호박은 익히면 껍질 벗기기 쉽고 사실 껍질도 다 먹을 수 있다.

날 단호박의 껍질을 벗기고 싶다면 단호박을 깎는게 아니라 도마에 올려놓고 겉부분을 얇게 저민다는 생각으로 썬다.

껍질을 벗기는게 아니라 가장 겉부분을 조금씩 깎아낸다고 생각하고 자르면 된다.

 

 

 

전체 무게가 860g 정도 되는 단호박이었다(긁어낸 씨까지 다 포함).

손질한 단호박을 8등분해놓고 끼니마다 꺼내서 쪄먹으니 편하다.

 

 

 

단호박을 찌는 것은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면 간단하게 해결된다.

토막낸 단호박을 내열용기에 담고(난 실리콘 찜기를 활용) 전자레인지에서 2분 정도 가열한 뒤 다시 2분간 뜸을 들인다.

이 때 균등하게 익을 수 있도록 단호박의 크기를 비슷하게 썬다. 난 매번 100g 정도만 찌는데 2분이면 충분했다.

 

 

 

단호박 자체의 수분 덕에 퍽퍽하지 않고 촉촉하게 익는다.

강분질이어서 그런지 단맛이 고급스럽고 보통의 단호박에 비해 물내가 덜 나서 맛있다.

오븐에 좀 단단하게 구워서 먹으면 딱 좋을 것 같은데... 오븐이 없어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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