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폐업/[합정]중식 주점 곰네집의 크림새우, 깐풍새우와 볶음밥
by 첼시
현재 폐업
지인들과 맥주 한잔 하러 들린 곰네집.
중국요리와 술이 있는... 중국집이라고 하기는 좀더 가벼운 분위기고, 중식 주점 정도라고 보면 되겠다.
금요일 저녁 때라 예약을 하고 방문했는데 좌석이 많지 않아서 바쁜 시간대에는 사전에 예약하는게 좋겠다.
대충 찍고 들어가는 간판.
어쩌다보니 옆의 게스트하우스 간판이 더 크게 나왔다.
↑이 사진은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
요리는 재료별로 분류되어 있고 간단한 탕류와 식사가 있고 주류도 어느 정도 갖춰져 있다.
각 요리의 가격이 비싸지 않은 대신 양도 많지 않다. 중국집 小 정도?
셋이 가서 크림새우, 깐풍새우, 볶음밥을 주문하고 맥주는 칭따오 세 병을 마셨다. 상하이 맥주도 같은 가격에 팔고 있다.
기본으로 나오는 볶은 땅콩과 짜샤이.
주문받고 그 때부터 조리에 들어가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
제일 먼저 나온 크림새우.
길쭉하게 썬 감자튀김이 같이 나온다.
피망의 향이 두드러지는 묽은 타르타르소스 같은 느낌의 크림소스에 버무려진 새우.
튀김옷은 기포가 살짝 느껴지는 가볍고 쫀득한 질감이고 속의 새우가 큼직하고 통통하니 씹는 맛이 좋다.
크림소스를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지인이 고르는대로 따라 먹었는데 맛있었다.
그리고 꽤 한참 뒤에 나온 볶음밥.
주문이 밀려서 시간이 지체되어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하길래 기다릴만 했다.
불맛이 느껴지고 훅 불면 날아갈 듯 푸슬푸슬한 쌀알이 마음에 들었다.
양도 꽤 넉넉한 편. 1.5~2인분은 족히 되겠다. 이 가격에 이 맛과 양이라니 아주 만족스럽다.
중간에 추가한 깐풍새우.
쥐똥고추를 듬뿍 넣은건지 매콤하고 얼얼한 맛이 돈다.
튀김옷은 역시 기포가 느껴지는 폭신하고 쫀득한 질감.
새우 자체가 상당히 신선한 것 같다. 씹는 느낌이 탱글하면서 촉촉하다.
다음엔 칠리새우를 꼭 주문해봐야지. 뭉근하게 넘어가는 칭따오와 아주 잘 어울리는 안주들이었다.
내 입맛에는 예전에 갔던 맛이차이나보다는 곰네집 쪽이 더 취향인데...
곰네집은 안주류에 강한 대신 맛이차이나는 식사류를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어서 상황에 따라 골라서 가면 될 듯하다.
지난번에 방문했던 맛이차이나에 대한 기록 → 2014/01/01 - [맛/밖] - [상수]캐주얼 중식, 맛이차이나
'밖에서먹기 > 마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수]오목조목한 스시 코스가 만족스러운 스시시로 (12) | 2014.11.22 |
---|---|
현재폐업/[상수]8 1/2(팔과이분의일)의 레드벨벳과 얼그레이 티라미수 (8) | 2014.11.18 |
[상수]구슬함박, 고소한 달걀+함박에 불맛나는 숙주의 조화. (16) | 2014.11.12 |
블로그의 정보
Chelsea Simpson
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