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식사]괜찮았다, 아이패드로 주문하는 초밥, 교토 가와라마치의 초지로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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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서 무난하게 먹을만한 초밥집을 찾다가 지인에게 초지로라는 곳을 추천받았다.

가와라마치역 인근에 위치한 초지로. 인근이라기에는 좀 거리가 있다.

 

초지로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패드로 주문을 받는다는 것.

그런데 아이패드 가격이 꽤 될텐데 진짜 아이패드인가? 확인을 못 해보고 왔다. ㅠㅠ

어쨌든 일본어, 영어, 중국어, 한국어 메뉴가 있어서 주문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와사비의 유무도 선택 가능!

자리에서 메뉴 고르고 주문 전송하면 끝. 별도 요청사항이 있을 때는 직원 호출을 누르면 된다.

 

이 사진은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

단품 메뉴판. 정식은 아마 1,200엔대, 1,500엔대, 2,000엔대 정도 구비되어 있던 듯...?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ㅠㅠ 아무튼 한화로 인당 2만원 정도면 아쉽지 않게 먹을 수 있었다.

정식 1,500엔대하고 가라아게, 새우후라이 이렇게 주문했다.

집기류. 음료는 가루녹차가 기본으로 나온다.

 

가라아게.

생강즙과 간장의 향기가 나는 평범무난한 맛.

 

새우후라이.

후라이여서 그런가 덴쯔유 대신 타르타르소스가 함께 나왔다.

 

일본식 튀김을 덴뿌라라고 많이들 얘기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튀김의 총칭은 아게모노이고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 우리가 흔히들 알고 있는 덴뿌라는 묽은 반죽을 입혀 마치 꽃잎이 벌어지듯 가볍고 투명하게 만든 튀김이다.

일식집에서 코스로 주로 나오는 튀김. 가지에 칼집을 잘게 넣어 튀기기도 하고, 깻잎을 얇은 낱장 그대로 튀기기도 한다.

그 다음은 후라이. 빵가루를 입혀 튀긴 (비교적) 양식에 가까운 느낌의 튀김이다.

주로 돈까스나 굴튀김 등이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그리고 가라아게는 재료에 전분이나 밀가루를 얇게 입히거나, 재료 자체를 그대로 튀긴 것.

보통은 튀김옷의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재료 자체에 양념을 성의있게(...) 하는 경우가 많은 듯.

닭고기 가라아게가 가장 일반적이고 이자카야에서는 문어 가라아게 등의 별식을 맛볼 수도 있다고 한다.

출처 - 내 블로그

 

주문해먹었던 정식. 아마 1,500엔대였을..거다...?

참치, 오징어, 흰살생선??, 단새우와 머리 튀김, 가운데는 붕장어, 아래는 관자, 연어알 군함말이, 조개???, 달걀구이 순.

미소시루와 달걀찜도 함께 나온다.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붕장어. 굉장히 컸는데도 입 속에 넣는 순간 카스테라처럼 녹아버렸다.

단새우와 관자, 연어알도 맛있었다.

교토 초심자들이 지뢰밟지 않고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초밥집인 듯.

하지만 내 취향에는 다이키수산이 더 푸짐하고 맛있었다.

굳이 교토에서 초밥을 고집할 작정이 아니라면 다른 곳을 가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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