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한적하고 고즈넉한 '공간 봄'
by 첼시
한옥마을은 어딜 가도 북적이기에 한적한 카페를 뒤지다가 '공간 봄'이란 곳을 찾아냈다.
느껴진다. 한적하다. 한적한 냄새가 난다!!!!
처음에는 공예품들이 진열된 공간만 보이길래 뭔가 했는데 돌아가니 카페가 나타났다.
들어가면서 바로 눈에 띄는 자리.
앉고보니 내가 들어온 입구가 이렇게 보인다.
깨진 옹기도 보이고, 격자유리창도 보이고, 밖은 스산한데 따뜻한 곳에 앉아있자니 아늑하고 포근하다.
다들 창가 쪽에 앉아있어서 중앙에는 사람이 없을 때 실내를 찍었다.
조명 색감도 따뜻하고 테이블 간격이 널찍해서 옆사람 이야기를 강제 도청하지 않아도 되니 좋다!
창가 자리가 잠깐 비었을 때 찍어봤다.
우리가 자리를 잡고 나니 손님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천정은 노출 서까래...? 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서까래가 생선뼈처럼 다 드러나는 구조였다.
정기적으로 공연도 하는 듯.
지금 보니 '2월 목요초청공연'이라고 되어있다.
초점이 허공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닌데 관광지(한옥마을) + 편안한 공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받아들일만하다.
↑이 사진은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
초점이 허공으로...2
오히려 맥주나 디저트류가 더 저렴하게 느껴진다.
저녁 때 공연 보면서 맥주 한 잔 걸치는 것도 좋을 듯.
내가 주문한 아이스 카페라떼(6,500원).
맛은 보통으로 좋고 양이 넉넉해서 마음에 든다.
이건 절친이 주문한 자몽티(7,000원).
단 것을 그리 즐기지 않는 지인에게는 좀 달달한 편이라고 한다.
음료는 웬만한 곳 아니면 어디나 다 비슷한 편이고, 한옥마을의 인파에 치여 지쳤다면 쉬어가기 좋다.
원래 세렌디피티라는 곳을 가려고 했는데 테이블이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다보니 어수선해서 그냥 나왔다.
차선책을 찾으려다보니 공간 봄을 발견한건데 편하게 쉬면서 대화하기 아주 좋았다. 마음에 쏙 들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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