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후추의 집착(슬리퍼 페티시...?)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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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야.

 

후추야. 뭐해?

 

'자니까 말시키지 마슈.'

 

앞발은 왜 뻗고 있어?

 

'말도 마슈.'

 

'사료 두 포대 들고 나른 냥첨지 그 놈을 생각하면 내가...!'

 

'주먹이 그냥 불끈 쥐어지네!'

 

'냥첨지 잡히면 가만안둬!!!'

요새 한국문학전집 읽고 있다보니 나도 모르게 각본 적고 있다. ㅋㅋㅋ

 

'나 좀 내버려둬 집사~~~'

 

'지금 자세 딱 편하고 좋구만.'

 

그럼 내 슬리퍼 좀 가져간다.

 

'뭣이다냥?'

 

'슬리퍼를 가져간다냥...?'

 

'이 슬리퍼는 내꺼라서 줄 수 없다냥.'

 

'가져갈테면 가져가보라지.'

 

'나는 내줄 수가 없어.'

 

'두 앞발로 사수하겠어.'

 

'궁뎅이가 담요 밖으로 나와도 슬리퍼는 내꺼임.'

 

'이게 없으면 잠이 안온다구!'

 

'슬리퍼 노려도 소용없어요.'

 

'아예 깔고 앉아버려야지.'

 

'그루밍할 때도 이거 깔고 하면 얼마나 잘 되는데.'

 

'못 가져가겠지? ㅋㅋ'

 

'아유 좋아!'

 

'베개로 쓰기도 딱 좋네!'

 

'이 슬리퍼는 포기하는게 좋을거요.'

 

'슬리퍼를 순순히 놓고 간다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냥!'

 

'내 송곳니 보이지? 나 장난 아니라구!'

 

'이제 정말 잘거니까 건드리지 말아요.'

 

'눈감고 있어도 난 다 알아.'

 

'렌즈 저리 치워요. 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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