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추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by 첼시반응형
후추가 알아듣는 한국어가 딱 두 마디 있다.
'후추'와 '뽀뽀'. 후추야 자기 이름이니까 수없이 불러대서 아는 것이고 뽀뽀는 내가 훈련을 시켜서...
"후추야, 뽀뽀~"하면 새초롬하게 코를 갖다댄다. 자기 코와 내 코를 맞대는걸 뽀뽀로 알고 있다 후추는ㅋㅋㅋ
'뽀뽀해줄테니까 좀 나가도 돼요?'
'오른쪽 스피커, 이상무!'
'왼쪽 스피커, 이상무!!'
'왜 자꾸 들이대요?'
'힘들다 에고.'
'이 사이로 들어갈 수 있나?'
'엇, 나 낀거에요 지금? 살쪘나? '
'아니야, 기분 탓이야...'
'아직 늘씬하지 않나?'
'식탁 밑에만 오면 마음이 편해져.'
'거실 탁자 밑도 친환경적인 느낌이어서 좋구만.'
'내가 좋아하는 나뭇잎이다♬'
'오랜만에 맛 좀 보자.'
'집사! 날 찍어야지 초점을 어디로 날리는거냥!'
'내가 이렇게 앞으로 나서줘야지 되는거냐구?'
'이렇게 깜찍한 모습을 찍으라구!'
'나뭇잎 좋아. 잎사귀 좋아좋아.'
'이리와, 넌 내꺼야!'
'벗어날 수 없다냥!'
'으걀걀 신난다.'
'찹찹!'
밤이 되면 동공이 팽창되어서 동글동글해지는게 더 어려보이고 귀엽다.
역시 사람이나 고양이나 렌즈에 따라 이미지가 확확...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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