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후추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by 첼시
반응형

후추가 알아듣는 한국어가 딱 두 마디 있다.

'후추'와 '뽀뽀'. 후추야 자기 이름이니까 수없이 불러대서 아는 것이고 뽀뽀는 내가 훈련을 시켜서...

"후추야, 뽀뽀~"하면 새초롬하게 코를 갖다댄다. 자기 코와 내 코를 맞대는걸 뽀뽀로 알고 있다 후추는ㅋㅋㅋ

 

'뽀뽀해줄테니까 좀 나가도 돼요?'

 

'오른쪽 스피커, 이상무!'

 

'왼쪽 스피커, 이상무!!'

 

'왜 자꾸 들이대요?'

 

'힘들다 에고.'

 

'이 사이로 들어갈 수 있나?'

 

'엇, 나 낀거에요 지금? 살쪘나? '

 

'아니야, 기분 탓이야...'

 

'아직 늘씬하지 않나?'

 

'식탁 밑에만 오면 마음이 편해져.'

 

'거실 탁자 밑도 친환경적인 느낌이어서 좋구만.'

 

'내가 좋아하는 나뭇잎이다♬'

 

'오랜만에 맛 좀 보자.'

 

'집사! 날 찍어야지 초점을 어디로 날리는거냥!'

 

'내가 이렇게 앞으로 나서줘야지 되는거냐구?'

 

'이렇게 깜찍한 모습을 찍으라구!'

 

'나뭇잎 좋아. 잎사귀 좋아좋아.'

 

'이리와, 넌 내꺼야!'

 

'벗어날 수 없다냥!'

 

'으걀걀 신난다.'

 

'찹찹!'

 

밤이 되면 동공이 팽창되어서 동글동글해지는게 더 어려보이고 귀엽다.

역시 사람이나 고양이나 렌즈에 따라 이미지가 확확...ㅋㅋㅋ

'오늘 > 妙猫'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후추의 집착(슬리퍼 페티시...?)  (6) 2015.03.09
(세로사진주의)폰카 후추 모음  (8) 2015.03.01
멍충ㅇ... 아니, 멍 때리는 후추  (2) 2015.02.27

블로그의 정보

Chelsea Simpson

첼시

활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