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창공원앞역]아지트 삼고 싶은 포근한 카페, '원효로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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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출발해 노래 두 곡만 부르면 도착하는 원효로커피.
난 여기가 정말 많이 좋다!
음악이 잔잔하다가 둥기둥기하다가 달달하다가 포근하다가
큼직한 그림도 걸려 있고 전체적으로 따뜻하며 아늑한 분위기.
직원들도 친절하다, 항상 웃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
10번도 넘게 갔지만 막상 사진을 찍은 적은 많지 않은데 몇 장만 추려본다.
사진도 음료를 찍은게 아니라 무슨 책을 읽었는지 기록 차원에서 남기다보니...
아이스 카페라떼(4,500원), 좀 마시다 찍힌건데 큼직한 잔에 가득 담아준다.
따뜻한 카푸치노(4,500원), 계피가루를 빼달라고 하면 저렇게 순백의 우유거품만 가득 올려준다.
잔이 거의 수프그릇 수준이어서 들어올리기도 버거울 정도라서 한동안 우유거품만 떠먹다가
커피와 우유의 부드러운 혼합물이 마시기 좋을 정도로 따뜻해지면 그 때부터 들고 마신다.
순진한 팥빙수(7,500원).
계피향이 비교적 도드라지는 팥, 말캉하고 네모진 떡 몇 조각, 견과류에 고운 눈꽃얼음
첫숟갈을 떠넣을 때는 계피향이 좀 강해서 거부감이 일었다(계피를 찾아먹지는 않는 입맛).
그런데 몇 숟갈 더 먹으면서 밑의 우유얼음과 팥이 섞이니 계피향이 많이 누그러지면서 밸런스가 맞더라.
난 밀탑이 제일 맛있다고 생각하지만 순진한 팥빙수도 나름의 매력이 있다.
모든 글을 다 모바일로 올리고 있다.
사진 크기 조절도 안되고
나도 이제는 노트북으로 글쓰고 싶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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