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케이준 양념의 모듬 해물찜, 블루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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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과 송년 기념 겸해서 이태원에 갔다.
1,2차 모두 밥이었다는게 함정(...)
미리 봐두었다는 블루크랩에 갔다.
간판 사진은 리움 다녀오다가 '네가 말한 블루크랩 찾아냈어!'라고 인증하느라 찍은 것
이태원역 2번출구로 나와 오른쪽으로 꺾어 세계음식거리? 골목으로 들어가면 왼편에 보인다.

실내는 약간 분식집 같은 느낌도 드는데(테이블에 깔린 비닐이라든지 의자 모양도) 어른어른 흔들리는 횃불 모양의 조명 때문에 묘하게 용궁스러운 분위기다.

기본 도구.
게를 절단할 수 있도록 가위를 주고, 특이하게 비닐 앞치마를 준다. 몸통에 붙은 끈을 떼서 목 뒤로 돌려묶으면 된다.
전체적으로 가격이 꽤 센데 인당 2~3만원 예산 잡아야할 듯.
셋이서 콤보 하나, 빵바구니 하나 시켰다.
원래는 2인분 정도 양이라는데 2차도 갈 예정이라 간단하게(...) 주문.

주문한 음식이 비닐에 담겨나온다. 그래서 더욱 분식집스러운데... 가격이 분식은 아니니 거참 ㅋㅋ
양념은 칠리, 케이준, 커리 등등이 있는데 우린 케이준으로 주문했다.
그다지 맵지 않은 케이준 스파이스에 레몬즙을 짜넣으니 특유의 양념과 버터 냄새가 어우러져 별미였다.
뒤쪽은 문제의 빵바구니.
파니니라고 주장하는 흰 빵이 두 개 들어있는데 이건 파니니는 아니고 치아바타 비슷하게 만든 흰 빵일 뿐이고...
케이준 콤보는 45,000원, 빵은 5,000원이었다.
가성비 충만! 만족! 이런건 아니었지만 색다른 별미를 맛본건 좋았다.
다만 집기라던지... 담아나오는 그릇도 가격에 맞추었으면 좋겠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