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볶음밥]스리라차소스를 곁들인 타임새우볶음밥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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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 패턴이 점점 비슷해져서 변화를 주고자 허브를 넣어보기로 했다.

새우와 뭐가 잘 어울릴까 하다가 타임을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

말린 타임은 박하에 여린 쑥을 더한 느낌의 향이 난다. 상쾌하고 시원한 냄새다.

 

재료(2인분)

버터 20G, 건조 타임 1/2t, 쪽파 100g, 양송이 100g, 새우 100g, 화이트와인 1T,

밥 300g, 소금 1/2t, 후추, 스리라차소스

 

과정요약

①쪽파, 양송이, 새우를 잘게 썬다(새우는 썰기 30분 전에 화이트와인에 재어둔다).

②버터를 팬에 녹이고 타임을 넣어 향을 우려낸다.

③타임 버터에 쪽파, 양송이, 새우를 순서대로 넣어 볶는다.

④볶은 채소와 새우에 밥을 넣고 빠르게 쪼개듯이 뒤섞어주고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춘다.

⑤그릇에 볶음밥을 담고 스리라차소스를 곁들여 마무리한다.

 

T=Table spoon=15ml, t=teaspoon=5ml, 1T=3t, 0.3T=1t

 

쪽파와 양송이 새우를 잘게 썬다...고 했는데 별로 잘지 않군. :P

새우는 썰기 30분 전에 화이트와인에 버무려서 비린내를 잡고 와인향을 더했다.

와인에 버무린 새우를 꼭 짜서 물기를 제거한 뒤 썰면 좀더 고슬고슬한 볶음밥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버터를 팬에 녹인 뒤 타임을 넣어서 향을 낸다.

요리할 때마다 버터 계량하기 너무 귀찮아서 80g 한 덩어리를 김밥썰듯 8등분하고 그걸 다시 반토막냈다.

작은 버터조각 하나가 5g인 셈. 네 조각 썼다. 베이킹할게 아니라서 대충 잡아도 괜찮다.

 

타임향이 감도는 버터에 쪽파를 넣어서 향이 우러나올 정도로 달달 볶는다.

쪽파가 전체적으로 기름기가 돌며 색이 짙어지면 양송이를 넣어서 함께 섞는다.

 

양송이가 변색되면서 익으면 마지막으로 새우를 넣는다.

새우가 발그레해지도록 빠르게 저어가며 익힌다.

 

밥을 넣고 주걱으로 파파파팟 빠르게 쪼개어 밥알을 낱낱이 부순다.

내가 넣은 밥은 장립종인 바스마티쌀과 일반 백미를 1:2로 섞어 지은 밥.

고슬고슬하니 잘 부스러져서 볶음밥에 쓰기 좋다.

그냥 백미밥을 쓸거라면 버터를 추가해야 볶기 쉽다.

쪽파와 양송이에서 수분이 배어나오기 때문에 질척해지지 않도록 계속 흐트려가며 수분을 날린다.

 

재료와 밥이 고루 섞이면 소금 1/2t와 후추 적당량을 넣어서 간을 한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간을 보고 기호에 따라 소금을 추가한다.

 

볶음밥을 접시에 담은 뒤 스리라차소스를 곁들여낸다.

스리라차는 태국의 스라차 지방에서 유래했다고 하며 고추, 식초, 소금 등으로 이뤄져 있다.

뭉뚱그려 표현하면 초고추장과 타바스코를 섞어놓은 느낌.

톡 쏘는 듯 매콤하면서 시큼한 맛이 나고 단맛이 아주 적다.

시판 스리라차 중에서는 연두색 뚜껑의 Huy Fong Foods 제품이 가장 유명하다.

이에 대해서는 이글루스의 밥과술님이 내용을 잘 정리해주신 글이 있어 링크를 덧붙인다.

(링크)고추장의 롤모델, 스리라차 소스 이야기

 

타임의 상쾌한 향이 은은하게 나는 새우볶음밥. 고소하면서 새로운 맛이다.

허브냄새가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부담스럽지는 않다.

스리라차소스를 곁들이니 한층 친숙한 느낌이 들면서 잘 어울린다. 맛있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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