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숙]누룽지백숙 만들기, 누룽지 닭죽 만드는 법
by 첼시
간만에 찹쌀누룽지를 넣은 백숙을 만들어먹기로 했다.
닭만 삶아도 되고 마늘이나 통후추, 대추, 황기 등을 더해도 좋다.
작년에 전복백숙 만들다가 기운을 차리기는커녕 기운이 다 빠져나가서 올해는 닭만 했다.
생닭 한 마리(500g), 마늘 서너 쪽, 말린 대추 두 개, 찹쌀 200g, 소금, 후추
과정요약
①찹쌀을 불려서 찰밥을 짓는다. 취사가 완료되면 다시 취사 버튼을 누르는 것을 서너번 반복한다.
②생닭을 다듬어 깨끗하게 씻은 뒤 마늘, 대추와 함께 냄비에 넣고 푹 익도록 삶는다.
③잘 익은 통닭을 건져내서 먹기 좋게 해체하고, 살코기를 발라낸다.
④닭국물에 찹쌀누룽지와 닭고기를 넣어 쌀알이 푹 퍼지도록 끓인다.
⑤누룽지닭죽을 그릇에 담고 소금, 후추 등으로 취향에 맞게 간한다.
재료사진에 찹쌀 사진이 빠졌다.
찹쌀은 200g 정도 썼는데 찹쌀로만 죽을 하면 질척거리면서 부드러운 죽이 된다.
너무 끈끈한게 싫다면 멥쌀로, 고소하게 씹히는 맛을 더하고 싶다면 녹두, 현미 등을 섞는게 좋다.
찹쌀은 일반 밥 짓듯이 물을 붓고 안치면 된다.
비율을 따지면 쌀과 물이 1:1.3~1.5 정도? 이 때 비율의 기준은 부피다.
30분 정도 불렸다가 전기밥솥의 취사버튼을 누르면 된다.
취사가 완료되면 다시 취사 버튼을 누르고, 완료되면 취사하고... 이 작업을 너댓번 반복하면 된다.
그러면 전기밥솥에서도 찹쌀누룽지를 만들 수 있다.
생닭은 깨끗하게 씻어서 꽁지 쪽의 기름덩어리, 날개뼈 끝, 닭다리 위쪽의 기름기를 잘라낸다.
내가 쓴 닭은 500g짜리 삼계탕용 영계.
핏물을 빼볼까 하고 찬물에 30분 정도 담가놨는데 별반 효과는 없었다.
냄비에 닭을 담고, 닭이 잠길 정도로 물을 넉넉하게 부은 뒤 말린 대추와 마늘을 넣는다.
마늘이 냉동실에 있는 편마늘 뿐이어서 그냥 그걸 썼다.
뚜껑 닫고 총 1시간 30분 정도 끓일건데, 우선 물이 끓어오를 때까지 센불로 가열한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인 뒤 닭을 삶는다.
국물이 여러번 끓어오르면 거품이 흩어져버리니 처음 끓어올랐을 때 바로 걷어낸다.
50분 정도 끓인 닭.
크기가 작고 살도 연한 닭이라서 40~50분만 끓여도 다 익는다.
나는 닭가슴살을 더 무르게 익히기 위해서 1시간 30분 동안 끓이기로 했다.
1시간 30분 끓인 닭.
익으면서 발목 쪽의 물렁뼈가 다 드러날 정도로 껍질이 벗겨졌다.
삶은 닭을 건져냈다.
닭을 건지면서 마늘도 같이 건져냈다(흐물거리는 마늘을 안 좋아해서..).
닭다리 쪽을 길게 끊어내고, 나머지 부위에서 살코기를 모조리 발라냈다.
다리는 죽 위에 얹으려고 따로 빼놓고 살코기는 죽에 넣기로 했다.
취사를 네번 누른 찰밥의 모습. 테두리가 노르스름하게 익었다.
살살 걷어보면 이런 색이다. 굳이 따지면 미디엄 정도?
이 정도로 익은 누룽지는 죽에 들어가면 형태가 금방 풀어진다.
좀더 단단하게 뭉쳐진 웰던 누룽지가 좋다면 취사를 더 눌러야되는데.. 귀찮아서 여기까지만 했다.
아까 발라둔 닭고기와 누룽지를 국물에 집어넣었다.
이대로 뚜껑 닫고 중약불에서 1시간 정도 끓이면서 죽을 쑨다.
죽이 눌어붙지 않도록 중간중간 저어준다.
국물색이 진해진 것은 대추 속살이 녹아나와서 그런 것이다.
대추향이 그윽한 닭죽을 좋아해서 일부러 짓이겼다.
1시간 동안 쑨 닭죽.
닭고기가 풀어지고 쌀알이 푹 퍼져서 부드럽고 끈끈하다.
그릇에 담고 아까 잘라두었던 닭다리를 올렸다.
소금, 후추로 내 취향에 맞게 간을 해서 먹었다.
술술 넘어가는 고소하고 부드러운 닭죽. 맛있었다! :D
※지난번 만들었던 누룽지 전복백숙→ 2014/07/20 - [백숙]전복과 찹쌀누룽지를 넣은 백숙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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