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추의 여름
by 첼시
자고 일어났더니 머리맡에 후추가 갖다놓은 선물. ㅋㅋㅋㅋㅋ
자고 일어났더니 머리맡에 후추가 선물1
자고 일어났더니 머리맡에 후추가 선물2
자고 일어났더니 머리맡에 후추가 선물3
자고 일어났더니 머리맡에 후추가 선물4
자고 일어났더니 머리맡에 후추가 선물5
팔자좋게 계속 누워있길래 이불 개서 쿠션과 함께 올려버렸다.
바로 탈출하는 후추.
한숨 돌리고 기지개를 켜는 후추.
'휴, 살았다.'
후추가 낮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창가.
저러다 볼에 자국 남지 ㅋㅋㅋ
궁둥이가 워낙 커서 머리가 안 보일 지경.
'궁.. 뭐라고?'
왜 내가 메모하려고 노트를 꺼내놓으면 그 위에 올라앉을까.
분명히 옆에 수건을 깔아줬거늘...
상자 안에 들어가서 휴식하는 후추.
목욕하고 났더니 크기가 작아졌다.
목욕이 싫다는걸 몸으로 표현하는 후추.
빨래바구니 넘어뜨려서 손잡이를 부러뜨려놨다. ㅠㅠ
그래도 씻고 나니 개운한지 잘 잔다.
여기까지는 휴대전화 카메라.
야무진 찹쌀떡을 자랑하는 후추.
어느 때건 관계없이 잘 잔다.
'냐아-!'
왜 꼭 내가 뭘 하고 있을 때 거기 와서 자냐구.
'가만히 앉아있길래 심심할까봐요.'
'내가 털고르기 하는걸 보면 덜 심심하지 않겠냥?'
'사람이 좀 움직이고 그래야지.'
'핥핥!!'
'발가락털 한올까지 싹싹!'
'음.. 나의 첫 여름이여...'
'이만하면 집사도 심심하지 않을거야.'
구운 연어를 먹는 후추.
내가 밥먹을 때 소금 치지 않고 따로 구운걸 부수어서 덜어줬다.
다먹고 기지개!
후추의 몸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위(?)는 오른쪽 뒷다리와 가슴털!
오른쪽 뒷다리만은 치즈태비라서 모든 젤리가 딸기우유색이다.
그리고 여기 가슴털!
잿빛에 흰털이 고르게 섞여서 아주 보송보송해보이는게 쓰다듬는 재미가 있다! ㅋㅋㅋ
창문에 있는 후추 그림자가 벽에 비친다. ㅋㅋㅋㅋㅋㅋ
배트냥 출동?!
'햇볕 잘 드는 창가가 최고다냥.'
빨래건조대에 슬쩍 걸친 뒷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낮잠. ㅋㅋ 건강하게 잘 지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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