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 여행을 다녀왔다.
첼시
매년 이맘때 쯤이면 가깝든 멀든 여행을 가게 되는데 올해는 간사이에 다녀왔다. 작년 가을에 교토를 가려고 맘 먹었다가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서 이번에 다시 가보기로 결심한 것. 여행이라는게 언제 가도 탐탁치 않았던 적이 있겠냐마는... 이 즈음에 떠나는 여행이 다른 때보다도 내게는 유달리 기꺼운 것이다. 불어오는 바람에 휘청거리고, 밀려오는 파도에 일렁거리는 조각배 같은 마음으로 여행을 준비했다. 오사카는 몇번 가보았기에 전에 방문하지 않았던 츠루하시 시장과 덴노지 쪽을 가기로 했다. 난바와 우메다는 따로 정하지 않더라도 다니는 동안 여러 번 오갈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여행을 다니는 동안 비는 딱 하루 왔는데 그 외에는 흐리거나 잠깐 갠 날씨가 반복되었다. 기온은 항상 영상을 유지했고 볕이 좋은 날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