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추리]누런 개 by 조르주 심농
첼시
오랜만에 만나는 매그레 반장작년 말, 심농의 작품에 대해 기록한 뒤로 몇 달 만에 펼쳐보는 매그레 시리즈. 가장 최근에 본 작품이었던 『라 프로비당스호의 마부』를 10월 쯤 읽었다는 걸 생각해본다면, 실상 거의 반 년도 넘게 매그레 반장에게서 손을 떼고 있었던 셈이다. 앞서 언급한 작품의 전개와 결말이 내 마음에 그리 차지 않았기 때문에 내 독서열은 꽤 사그라든 상태였고, 심농의 소설을 읽는 것 자체가 나를 지치게 만들어 한동안 쉬고 싶었다.그러던 내가 『누런 개』를 집어든 데는 다른 이유가 없었다. 밖에서 읽을 책을 고르다가, 페이지수는 많지만 비교적 가벼운 매그레 시리즈를 읽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할 일 하다가 틈틈이 꺼내서 보기도 하고, 커피를 마시다가도, 맥주를 마시다가도 편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