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SF]해저 2만리 by 쥘 베른
첼시
나의 첫 는 초등학교 때의 그림동화책이었다. 당시 표지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그 때의 삽화는 오징어다리에 감겨 발버둥치는 선원의 모습을 그린 것이었다. 그 때의 표지는 그다지 실감나지 않는 조악한 그림체였지만, 빨판투성이의 굵고 검붉은 오징어다리가 사람을 칭칭 휘감은 모습은 내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사진은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 쥘 베른(1828~1905) 쥘 베른은 1828년 프랑스 낭트에서 태어났다. 항구도시인 낭트 출신이어서인지, 그는 어린 시절부터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이 강했다고 한다. 그가 열한 살 때는 짝사랑하던 사촌누이에게 산호목걸이를 선물하려고 인도행 원양선에 올라 밀항하려 했으나 아버지에게 들켜 호된 꾸지람을 들었다고도 한다. 그가 소설가로서 두각을 나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