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욕심꾸러기 후추
by 첼시
오늘은 후추 얘기 하기 전에 후추의 고향(???) 사진부터. ㅋㅋ
후추를 데려왔던 병원에 잠시 들렀다. 칫솔을 새로 사야해서.
이 녀석은 병원의 터줏대감 얼짱. 이름이 정말 얼짱이다. ㅋㅋㅋ
얼굴 찍으려고 하면 자꾸 내게 다가와서 앵글을 벗어나는 바람에 이런 사진만 있다.
이 녀석은 티거. 샛노란 치즈태비다. 손을 뻗기만 해도 다가와서 머리를 부빈다.
영업냥 기질은 이 녀석이 가장 충만한 것 같다. ㅋㅋ
이 녀석은 행운이 아니면 짜루인데... 선생님도 이름을 헷갈려하신다. ㅋㅋㅋㅋ
병원에 상주하는 남매냥중 수컷이다.
남매냥의 다른 한쪽인 행운이 아니면 짜루인 녀석. 암컷이다.
이 녀석들과 한참 놀아주고 궁디팡팡해주고 집에 오니까 후추가 내 손 냄새 맡고 토라졌다.
뽀뽀하자고 들이대도 고개를 휙휙 돌리면서 한참 삐져있었다. 다른 고양이의 체취가 나서 그런가...?
'집사는 나만 예뻐해야한다냥!!!'
후추가 혹한기를 무사히 날 수 있도록 방한용품을 샀다. 체온을 유지시켜주는 보온하우스.
엄마가 이걸 보고 한 마디 하셨다. "거인이 신는 슬리퍼 같아!"
진짜 그렇다. ㅋㅋㅋ 거인이 겨울에 신는 슬리퍼처럼 생겼다. ㅋㅋㅋ
'여기 내 집이다냥?!'
방한용품 사줬는데 내 침대에 뛰어올라와 졸고 있는 후추.
후추야, 너 집 사줬잖아. 왜 여기 올라와서 자?
'여기가 다 내 집 아니면 뭐다냥?'
뻔뻔하게 침대 한가운데에 누워서 잔다.
침대를 독차지한 것도 모자라서 내 노트까지 깔고 엎드려있다.
'집사 물건을 끼고 있어야 잠이 잘 오는거 모르냥?'
당장 내려가지 않고 뭘 하는게냐.
다리 쩍 벌리고 털 손질중 ㅋㅋㅋㅋ
나름 앞발로 가린다고 가린건데 엉뚱한 곳을 가리고 있다. ㅋㅋㅋ
난 매너 집사니까 블러처리해서 가려줬다.
팔자좋게 하품중.
노트 가져가려다가 잠이 깰까봐 건드리지도 못하고 지켜보는 중.
가을햇살 맞으면서 너무나도 평온하게 자는 후추.
저 뽀송한 털!!!
자면서 올린 발도 참 귀엽다.
웅크린 발.. 저 발...!!!
젤리를 보니까 쫓아낼 수가 없다.
흰양말 신은 찹쌀떡... 귀엽다!
그래, 욕심 많아도 괜찮으니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자.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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