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파스타]크림 까르보나라 만들기, 까르보나라 크림소스 스파게티 만드는 법, Cream carbonara recipe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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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보나라.. 카르보나라.. Carbonara..

처음 파스타를 접하던 애송이 시절 학교 앞 파스타집에서 까르보나라를 먹어보았던 기억이 난다.

그 때는 까르보나라가 크림 스파게티의 대명사인 줄 알았다. ㅋㅋㅋ

까르보나라는 치즈와 달걀, 베이컨이 주재료가 되는 파스타라는걸 알게 된건 그로부터 한참 지난 뒤였다.

 

Carbonara의 명칭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데, 그 중 설득력 있는 주장은 Carbonaro라는 단어에서 유래됐다는 설.

석탄 난로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Carbonaro와 비슷한 이름이니, 탄광 광부를 위한 푸짐한 식사였을 거라는 주장이다.

정통 까르보나라의 주재료는 치즈(페코리노, 파르미자노), 달걀, 베이컨(구안찰레, 판체타), 후추다.

크림이 들어가는 버전은 말하자면 응용 메뉴다.

- 정보 출처 : 위키피디아(클릭)

 

이번에 내가 만든 까르보나라는 크림이 들어가는 응용 버전.

정통적인 방법을 쓰고 싶지만... 인덕션 1구만 있는 내 부엌에서 그런걸 만들다가는 스크램블 에그를 먹게 될게다. ㅠ

어찌어찌 만든다해도 과정 사진 찍어가면서 만들기는 힘들 것 같아서 일단은 보류다.

 

재료(1인분)

베이컨 50g, 양송이 2개(30g), 스파게티 80~100g, 소금,

크림소스(파르미자노치즈 20g, 달걀노른자 1개, 생크림 100g) 소금, 후추

 

과정요약

①베이컨과 양송이를 적당한 크기로 썬 뒤, 베이컨을 먼저 볶다가 양송이를 넣어 섞어준다.

②팬에 물을 끓이고 소금을 한 숟가락 넣은 뒤 스파게티를 삶는다,

③파스타가 익는 동안 치즈, 노른자, 생크림, 소금, 후추를 볼에 넣고 잘 섞어 크림소스를 준비한다.

④베이컨과 양송이가 있는 팬에 면과 면 삶은 물을 넣고, 팬을 불에서 내린 뒤 크림소스를 부어 섞는다.

⑤완성된 크림 까르보나라 위에 파르미자노 치즈와 후추를 올려 마무리한다.

 

재료 준비.

베이컨은 한입 크기로 썰고, 양송이는 기둥을 분리한 뒤 도톰하게 썬다.

달걀은 노른자만 분리해서 파르미자노 치즈와 함께 담아둔다.

노른자 분리는, 밑에 그릇을 받친 뒤, 달걀을 깨서 껍데기를 양손에 들고 노른자를 옮겨가며 흰자를 흘려보내면 된다.

 

팬을 달군 뒤 베이컨을 바짝 볶는다.

베이컨이 갈색으로 바삭하게 익으면, 배어나온 기름을 닦아내고 양송이를 넣어 30초 정도 뒤적거린다.

인덕션이 1구니까 여기서 팬을 내리고 면을 삶기로 했다.

 

팬에 스파게티와 전기포트에서 끓인 물을 붓고 소금을 한 숟가락 털어넣었다.

이따가 이 파스타 삶은 물로 소스 농도를 조절하고 간도 맞출 예정이다.

 

면 삶는 동안 크림소스를 준비한다.

달걀노른자와 파르미자노 치즈에 생크림을 붓고 거품기 등으로 잘 섞는다.

치즈는 강판 등에 갈아서 곱게 가루로 만드는게 좋은데, 귀찮아서 그냥 필러로 밀어버렸다. ㅠ

다른 크림소스를 만들 때는 체다나 고다 등을 넣기도 했는데, 까르보나라는 웬만하면 파르미자노를 쓰는게 좋다.

파르미자노 레지아노 특유의 그 꼬소~한 풍미가 까르보나라의 완성도를 확 높여준다!

페코리노 치즈가 있으면 당연히 그걸 쓰는게 좋고. ㅋㅋ 없으면 파르미자노나 그라노 파다노라도...

 

다 삶은 면을 아까 베이컨 볶던 팬에 담고, 파스타 삶은 물을 한 국자 정도 붓는다.

그리고 준비한 크림소스를 넣는데, 이 때 팬을 불에서 내리고! 가열하지 않는 상태로 크림소스를 붓는다!

소스에 달걀이 들어있기 때문에, 불을 잘못 쓰면 달걀이 익어서 덩어리지거나 뭉칠 수가 있다.

손이 재빠른 사람이라면 소스 부으면서 바로 촥촥촥촥 저어주면 되는데.. 자신 없으면 불 끄고 하는게 좋다.

그리고 나는 자신이 없기 때문에 불 끄고, 인덕션 열기를 피해서 조리했다.

 

소스를 부은 뒤 다시 불 위에 올려 고루 섞어주고 간을 본다.

팬이 불 위에 있는 동안에는 뭉치지 않도록 계속 저어주어야한다.

베이컨+파르미자노치즈+파스타 삶은 물 덕에 웬만큼 간이 되어있으니, 부족한 간만 가감해주면 된다.

나도 소금 한 꼬집 정도 더하는 걸로 마무리했다.

이 때 소스가 너무 뻑뻑하면 파스타 삶은 물을 더하고, 너무 묽으면 약불에서 조금 더 졸여주면 된다.

 

까르보나라를 그릇에 담고 파르미자노 치즈 저민 것 몇 장, 후추를 듬뿍 갈아올려서 마무리했다.

 

평소 만들던 크림소스 파스타에 비해 생크림 양이 절반 정도로 현저히 적다.

그래서 진득하다든가 쩍쩍 달라붙는 질감은 아니다.

대신 달걀노른자가 들어갔기 때문에 또다른 방향의 고소한 맛이 있다.

이렇게 노른자 넣는 크림소스는 정말 오랜만에 먹어봤다. 맛있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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