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국]또 만들었다, 말린 표고를 넣은 돈지루.
by 첼시
밥상에 간편하게 곁들이기 좋은 돈지루.
항상 한 솥 끓여서 냉동실에 차곡차곡 쟁여놓는다.
매번 생표고버섯을 썼는데 이번에는 말린 것으로 미리 밑국물을 준비했다.
국물부터 준비해놓고 재료를 다듬었다.
돈지루를 위해 재료를 준비한 게 아니라서 있는 재료를 박박 긁다보니 균형이 다소 안 맞기는 한다.
돼지고기 불고깃감 두 장(70g 정도?), 알배추 주먹 크기만큼, 당근 한 줌, 감자 반 개, 팽이버섯 한 봉지.
된장은 푹 떠올린 한 큰술인데 대략 30g 정도 넣고 추가로 간을 보았다.
이렇게!
말린 표고 한 줌, 다시마 너구리 사이즈*3 정도로 쪼개 넣고 따끈한 물을 부었다.
시간이 없을 때는 물에 설탕을 약간 넣으면 빨리 불어난다는데, 난 시간도 넉넉하고 해서 천천히 불렸다.
표고버섯을 말리게 되면 영양성분과 향기가 농축된다는 장점이 있다는데,
향기는 확실히 진해진다. 말린 표고 한 줌을 썼더니 돈지루가 아니라 표고된장국이 되어버림. ㅋㅋ
돼지고기와 당근을 먼저 볶다가 누린내를 날리기 위해 청주를 약간 부었다.
배추며 감자며 쏟아부은 뒤(팽이버섯 제외), 아까 불려둔 표고와 밑국물을 다 부었다.
물을 추가로 더 부어서 총 800ml 정도 되게 만들었다.
감자가 부드럽게 익고 다른 재료와 국물이 어우러지도록 20분 정도 더 끓이다가 팽이버섯을 잘게 찢어넣었다.
이제 된장을 풀어넣어야 하는데(풀어놓은 사진 증발...)
이번에 쓴 된장은 튜브형이 아니라 덩어리로 된 백된장이어서 물에 개어넣어야한다.
끓고 있는 국물을 그릇에 한 국자 담고 된장을 떠 올려 풀어주었다.
계량스푼으로 한 큰술 푹 떠 올렸는데 위에 볼록하게 솟아오른걸 생각하면 대락 30g 정도 되는 양.
튜브형 된장은 묽은 편이어서 아무리 많이 넣어도 간이 그다지 세지 않았는데
이 된장은 그 정도 넣으니 이미 국물이 짭짤했다.
된장이 국물에 잘 풀려서 살짝 끓어오르려 할 때 불을 끄면 끝.
다음날 아침 달걀말이와 김치를 곁들여 백반 상차림을 즐겼다.
멀쩡한 건더기와 국물은 이미 냉동실로 들어가고, 남은 것들만 그러모아 볼품없지만.
훌훌 넘어가는 국물과 보드라운 야채가 잘 어우러져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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