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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찜]돼지고기와 폭 익은 배추김치로 김치찜 만들기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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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찜은 김치찌개에 비해서는 생소한 음식이긴 하지만 만들기는 쉽다.

찌개는 국물맛도 내야 하고 만들기가 번거로운데 김치찜은 그냥 다 집어넣고 푹 끓이기만 하면 되니 간단.

기본적으로 국물은 멸치와 다시마 육수를 쓰면 되고, 거기다 잘 익은 배추김치와 돼지고기가 있으면 끝.

 

이번에 만들 때는 멸치대가리밖에 없어서 아쉬운대로 국물을 냈다.

냄비 안에 들어있는건 스테인레스로 된 국물망. 일회용 망주머니도 있으니 편한대로 사서 쓰면 된다.

멸치와 다시마가 튀지 않으면서 감칠맛내기 좋지만 없을 때는 새우를 써도 된다.

대신 새우를 쓰면 국물맛이 달아진다.

표고버섯 국물은 특유의 맛이 강하기 때문에 김치찜에 즐겨 쓰지는 않는다.

따끈한 물 400ml 정도 붓고 멸치가 들어있는 국물망을 담가두었다.

불을 은근하게 올려서 15분 정도 천천히 육수를 내기로 하고.

 

오늘 쓴 고기는 냉동실에서 잠자고 있던 돼지고기 뒷다리살 400g이다.

저렴하고 기름기가 적어서 오래 끓여도 기름이 둥둥 뜨는게 덜해서 좋긴 한데 좀 퍽퍽한게 단점.

조금 더 부드럽고 기름진 고기를 먹고 싶으면 앞다리살<목살<삼겹살 순으로 쓰면 된다.

그렇지만 삼겹살은 기름기가 많이 녹아나와서 부담스럽다.

나의 마지노선은 목살. 하지만 목살은 비싸지...

평소에는 기름기 적당히 있고 저렴한 앞다리살로 타협한다.

 

육수가 보글보글 끓으면 국물망을 빼내고 돼지고기와 김치를 넣는다.

 

강불 15분-중불 25분-약불30분 정도 끓이고 젓가락을 찔러넣어본 뒤 뻑뻑하길래 10분 정도 더 끓였다.

목살이나 삼겹살은 기름기가 있어서 금방 부드러워지는데 뒷다리살은 보들보들해지는데 오래 걸린다.

 

완성!

김치가 적어서 조금 아쉬웠다.

김치를 쭉 찢어서 보드라운 돼지고기와 함께 척척 감아먹는 맛이 각별했다.

 

고기님은 소중하니까 한 컷 더...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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