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발비소프라니 갈라로사&모스카토 다스티 스파클링 와인 BALBI SOPRANI Gala Rosa & Moscato d'Asti

by 첼시
반응형

발비 소프라니 스파클링 와인 화이트&레드 세트(750ml*2ea, 29,800원).

단품 와인은 한 병에 15,000원인데, 이걸 두 병 묶음 판매하면서 샴페인잔을 준다고 해서 구입해봤다.

 

발비 소프라니 갈라로사, 모스카토 다스티, 그리고 증정용 플루트 글라스.

 

증정용 잔은 평범한 편.

 

왼쪽부터 스토즐 익스피리언스 샴페인잔, 발비소프라니 증정용 잔, 다이소 샴페인잔이다.

잔을 톡톡 쳐봤을 때 나는 소리는 스토즐이 가장 높았고 발비소프라니는 중간 정도였다.

그리고 이 증정용 잔은 키가 가장 작고, 잔 다리가 가장 짧고 굵었다.

플루트 글라스라기보다는 뭔가 고블렛이라고 이름 붙이는 게 더 어울릴 것 같은 모양새.

크게 마음에 드는 건 아니지만 갖고 있는 잔이 다양해져서 재밌긴 하다.

그리고 이 잔 덕에 내 샴페인잔이 드디어 4개가 되었다! 이제 단체손님을 초대할 수 있어!

(다이소 샴페인잔이 두 개 있다. ㅋㅋ)

 

발비소프라니 갈라로사 스파클링 레드 와인 BALBI SOPRANI GALA ROSA(단품 750ml, 15,000원).

 

알코올도수는 5.5%인 가볍고 달콤한 스파클링 레드 와인이다.

 

마개를 따는데 그리 애를 먹지는 않았지만 코르크가 상당히 단단하다.

부스러기가 생기는 타입이기 때문에 개봉할 때 병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할 듯.

 

와인의 빛깔은 탁한 적보라색이다. 아로마 자체가 약해서 코를 갖다대도 별다른 향이 나지 않았다.

기포가 작고 성겨서 한입 머금었을 때는 존재감이 약하지만. 입 속에서 굴리면 자글거림이 느껴진다

이것도 레드와인이다보니 포도 껍질의 탄닌 성분에서 우러나오는 옅은 떫은맛이 있다.

잘 익은 포도와, 덜 익어서 약간 떫은 포도를 양 손에 가득 쥐고 움켜쥐어 즙을 짜낸 것 같은 느낌.

굳이 말하자면 까베르네 소비뇽 같은 흑포도가 아니라 레드글로브 같은 적포도가 생각나는 맛이다.

맑은 액체가 아니라 약간 탁하고 걸쭉한 즙을 맛보는 것 같아서 우아함은 좀 떨어지지만 캐주얼한 매력이 있다.


발비소프라니 모스카토다스티 스파클링 화이트 와인 BALBI SOPRANI MOSCATO D'ASTI(단품 750ml, 15,000원).


알코올도수가 5.5%인 가볍고 달콤한 스파클링 화이트 와인이다.


기포가 거친 모래알처럼 자글자글해서 입 속에서 뽀글거리는 것이 경쾌하다.

단맛이 돌면서도 청포도처럼 상큼한 맛이 있어서 균형이 잘 맞는 느낌.

새콤달콤한 정도가 기분 좋을 정도로 적당해서 흔들리는 5월의 그네 같다.

이끼 낀 흙처럼 쌉쌀한 맛도 엷게 돈다. 아주 희미한 정도여서 버섯 같기도.

같은 발비 소프라니인 갈라로사보다 깔끔하고 산뜻해서 좋다.



블로그의 정보

Chelsea Simpson

첼시

활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