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집사에게 협조할 생각이 없는 고양이 후추(feat.나무 타는 길냥이)

오늘은 길냥이 영상과 사진 먼저.

아침 먹고 있는데 내 창문과 바로 마주보고 있는 살구나무에서 뭔가 움직임을 감지했다!

창문에 데코스티커 붙어있는데 그것도 잊고 찍다가 뒤늦게 촬영각을 바꾸긴 했지만...ㅇ<-<

앗!! 기둥 뒤에 길냥이 있어요.

너무 놀라서 어버버하다가 허둥지둥 번들렌즈 꺼내고 초점 날리고 ㅋㅋㅋㅋㅋㅋ

다시 정신 차리고 촬영했다. 나무 위쪽에 한 마리, 아래쪽에 또 한 마리. 캣중딩 정도 된 것 같다.

둘이 싸운다. ㅋㅋㅋㅋㅋㅋ

같은 턱시도냥인데 덩치가 좀 다른 걸 봐서는 터울이 있는 형제거나, 부모자식 관계인 듯.

밑의 냥이가 내려간다.

그걸 구경하는 위쪽 냥이. ㅋㅋ 종종 저 녀석들이 나무타는 걸 볼 수 있어서 재밌다! :D

후추 영상.

내가 샤워만 하고 나오면, 후추는 목청껏 소리를 지른다. '집사..!! 뽀뽀..!!! 집사 뽀뽀!!!!!'

중간에 앞다리 휘두르고 하는 건 뽀뽀하기 위해 날 붙잡으려고 그러는 것.

후추를 어릴 때부터 훈련(?)시켜서 "후추", "뽀뽀", "이놈" 세 가지 말은 잘 알아듣는다.

이제는 내가 시키지 않아도 자기가 알아서 들이댄다?! ㅋㅋㅋㅋㅋ

(그건 그렇고 세로로 찍은 영상을 인코딩하면 화질이 너무 떨어져서 그게 좀 불만...)

후추야.. 사진 예쁘게 찍자....ㅠㅠㅠㅠㅠㅠㅠ

후추야, 혀는 넣고 자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左집사_밀치지_말고_셀카_찍자.jpg 中집사_짓밟지_말고_셀카_찍자.jpg 右집사_핥핥하지_말고_셀카_찍자.jpg

나도 냥이와의 컨셉 사진 이런 거 찍고 싶었는데 모두 망했다...ㅇ<-<

날 보지 말고 렌즈를 보라는데 왜 못해!

부모님께서 후추 생일선물로 거대한 스크래처를 사주셨는데 위쪽에 작은 나무판이 붙어있다.

후추는 마치 횃대에 올라간 앵무새처럼 이 위에 올라가서 내 일에 참견하기를 좋아한다.

간식을 기다리는 똘망똘망한 눈빛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좀 찍을랬더니 쿨하게 택배상자 속으로 사라짐...ㅇ<-<

사진 좀 찍으려는데 왜 이렇게 협조를 안 해주니?

'내가 뭘 어쨌다고 그러냥?'

여기까지는 휴대전화로 찍은 것들.

횃대(...)에 올라앉은 후춬ㅋㅋㅋㅋㅋ

내가 카메라 들이대는 걸 보더니.

역시나 가버린다. 흥

요새 네 사진이 별로 없어.

가만히 포즈 좀 잡고 있어봐.

'싫다냥!'

너 이새.........ㅇ<-<

내가 저녁 때 마시려고 꺼내놓은 요거트에 관심을 갖는 후추.

예쁜 모습 좀 찍을 수 없을까...?

'됐다냥.'

'귀찮다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