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교토 기온 코게츠의 녹차 파르페와 안미츠 京都 祇園 鼓月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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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기온 거리에 있는 코게츠.

올해 초에도 다녀왔는데 이번에 또 가게 되었다.


원래 가려고 했던 MACCHA HOUSE(抹茶館) 말차관은... 농담이 아니고 120명 정도 줄서있어서 포기했다.

입구부터 장사진을 이뤘길래 '설마 이 사람들이 차 마시겠다고 온 건 아니겠지.'라고 생각한 게 오산이었다.

(여기 갈 사람들은 영업시간 전부터 미리 대기하는 게 나을 것 같다.)



그래서 그냥 지난번 다녀왔던 코게츠에 한번 더 갔다.

그때 찍어뒀던 간판 사진.


역시 전에 찍어둔 실내 사진.


바깥의 자그마한 공간을 정원처럼 꾸며놓아서 여유로운 느낌도 든다.

맛차안미츠(세전 910엔)와 쿄노마이파르페(세전 910엔)를 주문했다.



맛차안미츠(세전 910엔).

맛차아이스크림, 맛차젤리, 한천젤리, 경단(시라타마), 달게 조린 팥과 밤이 들어있다.

입가심할 수 있도록 따끈한 녹차가 함께 나온다.


맛차젤리 위에 올라간 금박이 애교스럽다.

아이스크림은 차향이 풍부해서 좋고, 팥과 밤은 재료 고유의 고소함을 살려주는 당도와 익힌 정도가 딱 좋다.

젤리와 경단은 맛보다는 질감의 차이(말캉함과 쫀득함)가 주는 대비 때문에 재미있다.


쿄노마이파르페(세전 910엔).

안미츠와 마찬가지로 맛차아이스크림, 맛차젤리, 한천젤리, 경단(시라타마), 달게 조린 팥과 밤이 들어있다.

그리고 파르페에만 추가로 바닐라아이스크림+말차 약간, 버터쿠키, 시럽에 적신 카스텔라조각이 들어있다.

역시 입가심할 수 있도록 따끈한 녹차가 함께 나오고. 팥 위에 앙증맞은 금박이 올려져있다.


두 메뉴의 전체적인 양은 비슷한데, 구성이 다르다.

맛차아이스크림과 젤리에 집중하고 싶다면 맛차안미츠를 고르는 게 좋겠고,

버터쿠키, 바닐라아이스크림 등 좀더 다양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쿄노마이파르페가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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