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오사카 난바 동양정의 함박과 디저트, 카페타바사의 우지말차 아이스크림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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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바 다카시마야 백화점의 밥집과 카페.

동양정(東洋亭 Touyoutei)과 카페 타바사(cafe Tabatha カフェ タバサ -).

여러 번 다녀온 곳이어서 묶어서 간단하게 정리해봤다.


지난번 찍어뒀던 동양정 간판.

다카시마야 백화점 7층의 식당가에 자리잡고 있다.

영업시간은 낮 11시부터 밤 11시까지.



집기류. 샐러드 나올 때 한 벌 가져다 쓰고, 메인 나올 때 새 집기로 교체해서 쓰면 된다.


전채로 나오는 토마토 샐러드.

껍질 벗긴 토마토 위에 케첩+마요네즈+씨겨자 약간이 바탕이 되는 드레싱을 얹었다.

밑에는 마요네즈에 버무린 양파채와 오이채, 참치가 깔려 있는데, 별거 아닌 것 같으면서도 상큼한 게 맛있다.


바게트. 구수하면서 적절하게 간이 된 빵반죽이 맛있다. 참고로 밥과 빵은 리필 가능.


바게트와 함께 나오는 버터.


엄마가 주문하신 호일에 싼 함바그(A세트 1320엔, B세트 1720엔).

함박스테이크 하면 기대할만한 맛이 제대로 난다.

짭짤한 소스에 함박 한 덩어리, 작은 스테이크조각, 껍질콩 등이 들어있고, 곁들임은 감자구이+버터.

소스맛은 지나치게 시지도 않고, 감칠맛 도는 것이 함박과 아주 잘 어울린다.


이건 내가 주문한 크림소스의 해물 그라탕. 가격 기억 안 난다....ㅇ<-< 호일 함바그와 비슷했던 듯.

밑에 작은 초가 있어서, 먹는 내내 그라탕을 따끈하게 유지해준다.


빵가루 밑에 파묻힌 숏파스타와 새우와 관자 등.

크림소스에서 묘하게 술냄새(와인인가??)가 느껴지는 것 외에는 나쁘지 않았다. 해물도 넉넉하게 들어있었고.

하지만 가격 대비 만족도를 생각한다면 다음에는 함바그를 주문할 듯.


음료는 따뜻한 커피와 차가운 커피를 골랐다. 따뜻한 커피는 지난번 찍어둔 사진으로 갈음하고.

디저트는 크렘 뷸레, 밀크레이프, 티라미수를 골랐다.


이건 차가운 커피. 먹다 찍어서 죄송.......


꺅! 이번에도 이렇게 설탕을 뿌리고 토치로 지져주는 불쇼를!! XD


그리고 완성된 디저트 삼대장 솥발의 형세...?!


토치에 캐러멜라이즈드된 설탕을 톡톡 깼다. 여전히 맛있었다.

바닐라크림의 당도는 적당했고, 입속에서 녹는 느낌도 매끄러웠다.

황동빛으로 지져진 설탕의 아작거림은 말할 것도 없고! :D

우리나라에서는 이걸 먹을만한 곳이 많지 않고, 있다 하더라도 가격이 좀 의아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렇게 기회가 오면 매우 좋아라 하면서 찾아 먹는다. ㅋㅋㅋ


밀크레이프.

딸기, 복숭아, 키위 등이 들어있어서, 하브스의 그것과는 다르게 좀더 새콤달콤한 맛이 난다.

크레페보다는 과일과 크림이 더 많이 들어있는 것 같긴 하지만, 상큼해서 좋았다.


티라미수! XD

내가 좋아하는 케이크를 셋 정도 꼽으라면 포레누아, 레드벨벳, 티라미수(순서는 선호도와 무관) 정도인데...

동양정의 티라미수는 전문점의 그것과 견주어도 손색 없을 정도로 맛있다.

보드랍게 녹는 치즈무스, 그윽한 에스프레소향, 듬뿍 뿌린 코코아가루의 향긋함이 훌륭하게 어우러진다. :D





중간에 쇼핑 좀 하다가 지난번에 갔던 카페 타바사로 향했다.

다카시마야 6층에 있는데, 어린이 놀이터 같은 곳과 마주보고 있다.



자리에 앉으면 내주는 물과 물수건.


엄마가 주문하신 우지말차 아이스크림(소비세 포함 486엔).

와플콘에 우지산 말차를 넣은 아이스크림을 담아준다.


내가 주문한 우지타마소프트(소비세포함 594엔)와 아이스커피.

커피가 세트로 주문한 건지 단품인지 기억이 안 난다...ㅇ<-< 단품이었어도 500엔 내외였을 듯.

신맛은 거의 없고 설탕을 바싹 태운 것처럼 희미한 단맛과 강한 쓴맛이 특징인 커피.


경단(시라타마)이 또 먹고 싶어서 이걸 주문했다.

와플로 만든 그릇 안에 녹차아이스크림과 조린 단팥과 말캉쫀득한 경단을 넣어준다.

구성은 교토 코게츠에서 먹었던 것과 비슷한데, 이 메뉴는 팥과 경단에 집중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D


□동양정과 카페타바사가 자리잡고 있는 다카시마야 백화점 위치

다카시마야 백화점은 난카이난바역과 연결되고, 내가 묵었던 스위소텔과도 바로 통한다.

동양정은 7층, 카페타바사는 6층에 위치한다.


□이전에 동양정과 카페타바사를 방문했던 기록

2015/01/22 - [식사]맛있었다, 함박부터 디저트까지 두루 맛있는 토요테이, 동양정.

2015/12/03 - 기본기 탄탄한 함박과 살살 녹는 크렘뷸레, 함박 전문점 동양정, 다카시마야 7층

2016/03/19 - 함박스테이크와 다양한 디저트의 조합, 난바 동양정, 다카시마야 7층

2015/11/25 - 녹차와 팥 크레페가 일품인 카페 타바사, 다카시마야 백화점 6층(Café Tabat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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