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고소한 돼지생갈비구이, 마포 성산왕갈비

가족 모임으로 마포 상암에 있는 성산왕갈비에 다녀왔다.

고깃집 외식을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돼지생갈비 전문점이라기에 호기심이 발동했다! +_+

성산왕갈비는 성산동 시영아파트 상가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영업은 연중무휴라고 나와있는데 명절 당일에만 쉬는 듯.

영업시간은 평일 17:00-22:00, 주말(토,일) 12:00-22:00 라고 한다.

내부는 일반 고깃집 느낌.

메뉴판.

한우 등심, 특수부위, 삼겹살 등도 판매하지만, 여기 대표메뉴는 돼지생왕갈비(1인분 200g, 14,000원)이다.

4인분을 주문하면 뼈가 붙은 갈비가 한 판 나온다고 한다.

2인분, 3인분을 주문할 경우, 자르는 부위가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보통 4인분으로 많이 주문하는 듯.

같은 6인분을 나눠 주문하더라도 3+3인분이 아니라, 4+2인분 이렇게 주문하는 게 더 낫다고 한다.

고기와 밑반찬들.

채썬 양배추와 와사비소스, 쌈채소, 숙주, 미역무침, 쌈장 등...

과일사라다, 멸치볶음, 깐마늘, 김치 등이 놓인다.

사실 고기 먹다보면 밑반찬에 집중하지 못하게 된다. 여긴 특히 더 그랬고... 고기에...

돼지생왕갈비 4인분. 뼈가 붙어있는 갈비살이 한 판 그대로 올라간다.

소금이 뿌려져있어서 딱히 쌈장을 찍지 않아도 간이 얼추 맞는 편.

 

좋은 건 가까이서 한 번 더...

고기는 사장님(혹은 아드님)이 직접 구워주신다.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아도 돼서 편했다.

사장님이 고기에 자부심이 있으셔서, 굽는 동안 이런 저런 얘기를 하시는데, 맛있어서 수긍이 됨. ㅋㅋㅋㅋ

환풍시설이 있긴 하지만 숯불에 굽는 고기이다보니 냄새가 배는 건 감수해야한다.

좋은 거니까 가까이서 한 번 더. ㅋㅋ

아, 사진만 잔뜩 올리고 고기맛 설명을 안 썼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이 물컹한 느낌이 없고, 고소하면서 톡톡하고 탄탄하게 씹힌다.

기름기 부분이 마치 항정살처럼 사각거리는 식감도 있고, 육즙이 감미로웠다.

마늘도 통으로 구워주시는데 맛있다! +_+ 감자처럼 달콤하고 포실하게 바스라진다.

갈비를 주문하면 찌개와 계란찜이 서비스로 나온다.

구수한 맛이 좋고 그다지 짜지 않은 된장찌개. 된장도 직접 담그신다고 한다.

통통한 버섯과 두부, 호박, 양파 등이 듬뿍 들어있다.

계란찜은 요즘 일반적인 폭탄 계란찜이 아니라 물이 적게 들어가서 진한 맛의 계란찜.

4인분 한 판 더 주문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서 익어가는 갈빗대. ㅋㅋㅋㅋㅋ

사실 발골이 워낙 잘 돼서 갈빗대에 남은 살이 많지는 않다. 재미로 한번 뜯어볼만한 정도.

넌... 좋은 돼지였어...(인정)

□성산왕갈비 위치 및 영업시간

마포구 성산동 시영아파트 상가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연중무휴라고 나와있는데 명절 당일에만 쉬는 듯.

영업시간은 평일 17:00-22:00, 주말(토,일) 12:00-22:00 라고 한다.

대표메뉴는 돼지생왕갈비(1인분 14,000원)인데, 가급적 4인분 한 판 단위로 주문하길 추천한다.

고기를 잘 먹는 4인가족이 방문시 두 판(8인분)을 주문하니 알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