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달곰빵집 브런치와 '별이빛나는밤'식빵, 이구삼동 베이커리 베어스덴 Bear`s DEN
by 첼시엄마가 연남동 빵집을 소개해주신다고 해서 따라간 달곰빵집.
어 뭐지... 서울 주민인 나보다 연남동을 더 잘 아는 엄마...ㅇ<-<
이구삼동 베이커리라고 연남동과 창천동 경계... 뭐 있었는데 기억 안남 ㅠ
아무튼 건물 하나에 빵집과 케이크, 디저트 가게 등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여길 방문할 때, 2층에서는 베이킹 강좌가 진행중이라고 해서 1층으로 향했다.
참고로 1층의 베어스덴 브레드와 2층의 달곰빵집은 같은 가게라고 한다.
남매 사장님이 같이 운영하는데, 누나분은 커피를, 동생분은 빵을 담당한다고 한다.
대표상품인 별밤식빵, 기린식빵, 녹차팥식빵과 곰돌이 쿠키를 모아놓은 접시. ㅋㅋ
빵 진열장. 참고로 모든 사진은 사장님께 허락을 받고 엄청 쑥스러워하면서(...) 찍었다.
광각렌즈로 찍은 사진이어서 좁은 실내도 잘 잡힌다. :D
2인용 탁자가 6개 정도 있는 작은 공간...인데 평일에는 이렇게 한산했지만 주말에는 붐빈다.
여기 영업시간이 11시부터인데 내가 토요일 11시 50분에 도착해서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다.
12시 넘어서 방문하는 사람들은 기다리거나 돌아가야했다.
아기 의자(유아용 의자?)도 있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분들은 참고하시길. ㅋㅋ
여기 빵이 마음에 들어서 아점 먹으러 한 번 더 왔다(구입한 빵 글은 브런치 밑에 한꺼번에 적는다).
나와 지인 모두 커피가 포함된 A세트(15,000원)를 주문했다.
커피 종류와 무관하게 세트 가격은 모두 동일.
위 커피는 더치라떼 아이스인데 맛은 무난한 편이었다. 다음에는 에이드를 주문해볼까 싶다.
우리 일행 앞에 서너팀 정도 주문이 쌓여있어서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미리 안내받았다.
이날 우리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ㅋㅋㅋ) 기다리기로 했고 주문 후 4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주방이 협소한 편이어서 브런치 주문이 밀리면 대기시간이 급격하게 길어지는 듯.
내가 주문한 베어스 샌드위치 A세트(커피 포함 15,000원).
햄과 치즈, 채소를 넣은 치아바타 샌드위치, 리코타치즈&크랜베리 샐러드, 방울토마토가 나온다.
채소가 신선했고 빵이 폭신하고 보송해서 맛있었다. 들어있는 양파도 맵지 않아서 좋았다.
치즈는 일반 프로세스드 치즈와 다른 느낌이었는데 하바티처럼 부드러운 풍미였다.
샐러드는 어린잎을 써서 여리고 부드러웠고, 마늘을 넣은 듯한 드레싱의 새콤짭조름한 감칠맛도 좋았다.
듬뿍 올라간 크랜베리와 그래놀라 씹는 맛도 괜찮았는데, 리코타치즈가 덜 달았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인이 주문한 베어스 플레이트 A세트(커피 포함 15,000원).
바삭하게 토스트한 빵 두 가지에 버터와 블루베리잼, 방울토마토, 치즈 얹은 감자,
올리브와 그래놀라를 얹은 어린잎 샐러드, 스크램블드 에그, 베이컨을 감은 소시지가 함께 나온다.
이날 나온 빵은 호호식빵과 무화과바게트인 듯. 그림으로 그린듯한 이상적인 브런치. ㅋㅋㅋㅋ
전체적으로 무난한 구성이었고... 이것저것 먹어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빵 겉을 바삭하게 토스트해서 부드러운 속살과 대비되는 맛이 좋았다. 블루베리잼도 맛있었다!
지인은 빵을 꽤 마음에 들어했고, 식사를 마친 뒤 여기를 나가면서 세 종류의 빵을 구입했다. ㅋㅋㅋㅋ
여기서부터는 내가 구입했던 빵 기록.
여긴 ㅌㅇㄹ커피인데(...), 당연한 일이지만 봉투에 들어있는 사진만 찍고 고스란히 집으로 가져왔다.
이 때는 네 가지 빵을 샀다.
별이빛나는밤식빵(5,300원), 녹차팥식빵(4,200원), 과일치즈바게트(4,000원), 마들렌(3,000원).
모든 빵은 한 조각씩 따로 떼어놓은 것이고(마들렌은 둘 중 하나만 꺼냈다),
빵 전체의 양을 가늠하고 싶다면 위쪽에 접혀있는 빵 종류 사진을 확인하면 된다.
별이 빛나는 밤식빵(5,300원)
빵결이 아주 치밀하지는 않은데 적당히 보드랍고 촉촉하다.
위쪽에 아몬드크림 토핑과 아몬드슬라이스를 얹어서 고소한 풍미와 바삭한 식감을 더했다.
충전물로 들어있는 밤은 어떻게 가공한 것인지 씹는 맛이 고들고들 살아있다.
함께 들어있는 밤이 일렁이는 별빛 같고, 색 조합이 예뻐서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D
녹차팥식빵(4,200원)
녹차 반죽과 흰 반죽과 팥앙금을 회오리처럼 돌돌 말아 구워낸 식빵.
앙금의 당도는 많이 높이 않아서 담백한 빵맛을 해치지 않는다.
녹차 풍미는 은은하게 나는 편...인데 녹차는 구움과자나 초콜릿류와 더 어울리는 것 같다. ㅋㅋ
이것도 위쪽에 녹차아몬드크림 토핑을 입혀서, 그 부분이 주는 식감의 대조와 달고 고소한 맛이 좋다.
과일치즈바게트(4,000원)
주문을 받으면 그 자리에서 칼집을 내서 치즈를 넉넉히 짜서 넣어준다.
꾸덕하면서 크리미하고 달콤한 크림치즈가 먹물 바게트와 잘 어울린다.
바게트 위에도 아몬드크림 토핑이 있는데, 이게 바삭하게 구워진 슬라이스아몬드와 어우러져 맛있다!
이 빵은 받아서 바로 먹는 게 맛있다. 오래 두었다 먹으면 치즈의 수분이 빵에 스며들어 약간 질겨진다.
마들렌(3,000원)
은은한 레몬향에 버터풍미가 꽉 차있다.
촘촘하면서 뽀송한 속살이 좋았는데, 내 기준으로는 조금 더 달았어도 괜찮을 듯.
구움과자류 치고는 단맛이 소극적이어서 그게 아쉬웠다.
추가로 구입한 무화과 바게트(3,200원), 휘낭시에(3,000원).
이것도 한 쪽씩 꺼내놓은 것이다.
무화과 바게트(3,200원)
겉은 단단하고 속은 무화과, 크랜베리, 호두가 들어있어서 씹는 맛이 좋다.
구수한 빵반죽과 충전물의 조화가 괜찮았고, 바삭하게 토스트하니 더 맛있었다.
휘낭시에(3,000원)
카카오가루를 넣은 초코 휘낭시에인데, 초콜릿 향을 압도하는 버터의 우유향이 느껴져서 신기했다.
마들렌보다는 좀더 보송하면서 가볍게 씹히는 맛.
질감은 마들렌이 더 좋았는데, 풍미는 휘낭시에 쪽이 더 마음에 들었다.
□달곰빵집 위치. 영업시간은 11:00-21:00, 휴무일은 월요일이라고 한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샌드위치, 별이빛나는밤식빵, 과일치즈바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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