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편, 일본 스타벅스 비아 맛차, 오설록 그린티라떼와 비교 Starbucks VIA matcha

일본 스타벅스 비아 말차(맛차) (17g×5ea, 702엔)

STARBUCKS VIA TEA ESSENCE MATCHA(GREEN TEA)

우유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말차 제품이다.

원재료가 아주 단출하다. '설탕, 말차' 끝.

상미기한은 구입일로부터 대략 6개월 정도 남아있었다.

음용방법은 우유 180ml를 넣어 잘 섞어주는 것이라고 한다.

스타벅스 매장에서 사용하는 엄선된 녹차를 넣었다고 한다.

우유나 물만 부으면 된다고 하는데...

물은 VIA 커피제품에만 해당되는 얘기일테고, 맛차에는 우유를 꼭 넣어야할 듯.

17g짜리 스틱이 다섯 개 들어있다.

색이 아주 선명하다. 파르스름한 느낌까지 드는 풀색.

갓 깎은 잔디를 보는 것 같다.

데운 우유를 넣고 저었더니 얇은 거품층이 올라앉았다.

우유거품에 가려서 잘 보이지는 않는데, 액체 자체의 색상은 분말처럼 짙푸른 풀색이었다.

맛이 달긴 한데 그래도 말차의 쌉쌀한 맛과 풋풋한 풍미가 짙게 살아있다.

쌉쌀함이 꽤 강해서 끝맛이 약간 쓰고 아릿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매장 그린티라떼를 상당히 잘 재현한 편이고, 컵음료로 나오는 스타벅스 그린티라떼보다는 훨씬 나았다.

우유는 저지방이나 무지방 말고 일반 우유 넣는 것을 추천한다.

집에 저지방우유 밖에 없어서 그걸 넣었더니, 씁쓸함이 짙게 올라오고, 우유 특유의 단맛이 좀 거슬렸다.

쓴맛을 감싸줄 유지방이 적어서, 맛의 균형(풋풋씁쓸함-달콤함-고소함의 트라이앵글△ :P)이 깨지는 듯.

스타벅스 비아 맛차를 면세점에서 사온 오설록 밀크티하우스 그린티라떼와 비교해보기로 했다.

오설록 밀크티하우스 그린티라떼 더블샷

OSULLOC MILKTEA HOUSE GREENTEA LATTE DOUBLE SHOT

면세점에서 4종 세트(5ea×4=20ea)를 정가 21달러에 판매중이다. 다른 제품은 아직 안 마셔봤고.

음용방법은 뜨거운 물이나 우유 140ml를 섞어주는 것이라고 한다.

원래는 점심 때 고구마, 닭가슴살패티, 저지방우유, 사과, 이렇게 놓고 먹으려고 했는데...

한참 고민하다가 고구마를 빼고 밀크티하우스를 꺼냈다.

단 음료는 입에 닿는 순간만 즐겁고 포만감도 별로 없어서, 내 나름대로 큰 결심을 한 것이었다.

스타벅스보다는 옅은 색상의 분말.

아무래도 탈지분유가 들어가서 파우더가 전체적으로 보얗고, 따뜻한 계열의 연두색이다.

데운 우유를 붓고 고루 저어주었다.

맛을 보니..... 이 맛은.............. 녹차연유맛!

스타벅스가 말 그대로 녹차+우유+달달함의 조합이라면,

오설록은 녹차아이스크림 녹인 것+우유 같은 느낌이다.

느끼한 연유향이 강하면서 달달하고 차향은 좀 약했다. 뭐야, 더블샷이라며?!

차갑게 마시면 느끼함이 좀 나아질까 해서 식힌 뒤 다시 마셔봤다.

그랬더니 연유향이 약해지면서 차향도 확 사그라들었다.

아 나 진짜........ 내 고구마......ㅠㅠㅠㅠㅠㅠㅠ 이거 마시려고 내 고ㄱ..... 고구마를 포기했는데.....ㅇ<-<

단것 많이 먹어서 아까운 게 아니라, 맛ㅇㅓㅂ..읍읍...으로 내 열량을 낭비해서 아깝다. ㅠㅠㅠㅠㅠ

대낮부터 갑자기 술이 확 당기네. 당분간 혼자 있고 싶습니다.

□또다른 녹차라떼들

2015/07/27 - [매일유업]라떼의 일탈, 초콜릿라떼, 녹차라떼, 밀크티라떼

2016/01/21 - [동서식품]스타벅스 리스트레토 라떼, 그린티 라떼

시제품 중에서 개인적으로 순위를 매겨보자면

스타벅스비아맛차>매일유업녹차라떼>>>>오설록밀크티하우스 그린티라떼≥스타벅스컵그린티라떼

내 고구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