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소공동]롯데호텔서울 패키지, 명동 롯데호텔 본관 주니어스위트룸, 라세느 조식 후기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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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부모님의 N주년 기념일(...)을 맞아서 외박했다. ㅋㅋㅋㅋㅋ

3인 패키지가 괜찮게 나와서 롯데호텔을 예약했다.

 

내가 그동안 이용하던 곳은 장충동의 그랜드앰배서더인데 사진을 남겨놓은 게 없다...^_ㅠ

롯데는 처음이라서 아무래도 침구라든지 조식 같은 것을 앰배서더와 비교하면서 이용하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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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예약한 패키지의 구성은 아래와 같다.

 

[♥3&3&3♥슈페리어→스위트+3인조식+I-Point3만+Gift]

 

□요약(기준 인원 3인 / 최대 인원 3인)

 - 슈페리어룸→주니어스위트 업그레이드 / 조식뷔페 3인 제공 / 미니바무료 / 엑스트라베드무료

 - 러시 레인보우 펀 1개 / 롯데상품권카드 30,000원 1매 /  아이포인트(인터파크 적립금) 30,000점 제공

 - 패키지 요금은 주중 484,000원, 주말 523,000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

 

□미니바 아이템 무료

 - 아사히맥주 2캔, 하이트맥주 2캔, 클라우드맥주 2캔, 오렌지주스, 사과주스, 펩시콜라, 칠성사이다, 게토레이, 혼합차, 칸타타커피, 에비앙, 볼빅, 트레비, 아틀라스초콜릿, 아몬드초콜릿, 프링글스, 육포, 믹스넛

 

□투숙시 공통 혜택

 - 수영장, 사우나 및 피트니스 무료

 - 무료 생수 1일 2병 제공, 유무선 인터넷 제공

 

 

베드 타입은 신관더블/신관트윈/본관더블/본관트윈인데, 나는 본관트윈으로 선택했다.

소공동에 있는 롯데호텔 서울은 리노베이션 덕분에 본관이 신관보다 깔끔하다고 들었다.

보통 2인 패키지는 많이 나오는데, 3인은 선택지가 다양하지 않아서...

포인트와 상품권도 주고, 방도 슈페리어 룸에서 주니어스위트로 업그레이드되니, 이 정도면 만족.

 

부모님을 위한 초대장...? ㅋㅋㅋㅋㅋㅋㅋㅋ

가족 결성 N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얘기와 간단한 편지를 쓰고.

 

꽃도 받았다.

 

무지 기뻐!!! XD

 

주니어스위트룸 입구. 거울이 붙어있어서 덜 답답해보인다.

따로 찍진 않았지만 본관 인테리어 자체가 적당히 고풍스러웠고, 복도에서 좋은 향기가 났다.

전체적으로 잘 정돈되어 있긴 했으나, 오래된 호텔 특유의 느낌이 있었다.

 

입구 왼쪽에 비치된 차 몇 가지와 찻잔, 전기포트.

그랜드앰배서더는 이그제큐티브 뿐만 아니라 일반 룸에도 네스프레소가 있었는데 롯데는 이게 아쉬웠다.

아, 난 원두를 따로 분쇄해서 가져갔다. ㅋㅋㅋ 방 안에서 핸드드립ㅋㅋㅋㅋㅋ

 

찻잔과 전기포트 밑 수납장에는 스낵과 냉장고가 있다.

스낵은 믹스넛, 프링글스, 초코바, 아몬드초콜릿, 육포 등이 있었고...

이 밑에 와인 따개도 있었다.

 

냉장고 안에 들어있는 음료들.

패키지에 이게 모두 포함된 구성이어서 잘 챙겨왔다.

엇, 그러고보니 볼빅은 왜 없지?! 패키지 설명에는 있었는데...ㅇ<-<

 

주니어스위트룸은 방이 트인 구조가 있고, 분리된 구조가 있는데, 난 분리된 방에 묵었다.

한쪽은 이렇게 응접실처럼 소파와 탁자, 책상이 있고, 벽걸이 TV는 엑스캔버스.

 

책상에 놓인 안내문과 메모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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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도 8시까지는 많이 소란스러웠다.

방이 대로변(북향)이어서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조금이라도 덜 번잡한 걸 원한다면, 예약할 때 남산 측 방(남향)을 요청하는 게 좋겠다.

 

룸서비스와 침구 안내.

 

룸서비스 메뉴가 아주 단출해서 의외였다. 롯데면 메뉴가 좀더 다양할 줄 알았는데...

 

호텔에서 사용하는 침구는 구입할 수도 있다.

그런데 솔직히 롯데의 침구류는 그럭저럭이었다.

그랜드앰배서더는 누우면 정말 잠이 그대로 쏟아질만큼 편안했는데, 롯데는 그 정도까지가 아니었다.

마음에 들었으면 구입할 의향도 있었는데... 그냥 뭐 잘 만한 정도였다.

 

본관 트윈룸으로 예약했기 때문에 싱글 침대 두 개. 그리고 엑스트라베드도 하나 요청했다.

 

반대쪽에도 TV가 있고... 양 옆 미닫이를 닫으면 공간이 분리된다. 엑스트라베드 놓인 게 왜 이렇게 병실 같지.

앰배서더와 자꾸 비교하게 되어서 미안하지만...ㅠㅠ 엑스트라베드도 많이 차이가 났다.

롯데호텔 침대는 매트리스가 푹 꺼진 느낌? 하루 정도는 자겠는데 며칠 묵긴 좀 힘든 정도였다.

 

협탁에 놓인 안내문과 리모컨, 조명 스위치 등.

조명 스위치가 말을 잘 듣지 않아서 조금 애를 먹었다.

 

침실 안쪽에 욕실이 있다. 욕실은 앰배서더보다 훨씬 좋았다. 공간이 널찍하고 조명도 마음에 들었다.

 

면도도구, 반짇고리, 샤워캡, 빗, 손톱손질도구, 칫솔, 치약 등이 다 준비되어있다. 체중계도 있고.

아, 그랜드앰배서더칫솔, 치약이 유료다. ㅋㅋㅋㅋㅋㅋ 롯데는 무료니까 이 점이 좋군.

아주 오래 전에 묵긴 했는데, 마찬가지로 W호텔도 유료였었다.

 

어메니티는 알로바디라는 브랜드 제품.

보니까 좀더 상위 등급의 방은(클럽 룸이라든가...) 몰튼 브라운을 주는 것 같다.

 

욕조도 괜찮기는 한데, 호텔에 딸린 스파를 이용하느라, 욕실을 쓸 일이 없었다.

참고로 스파, 사우나, 피트니스클럽은 본관 4층에 있다. 아담한 규모였지만 쾌적해서 좋았다.

세면도구는 물론이고 운동복, 양말, 운동화까지 갖춰져 있어서 편리하다.

 

더 안쪽으로 들어오면 있는 변기. 비데가 있고, 휴지는 평범한 엠보싱.

 

샤워기 있고. 역시 스파 이용하느라 안 써봄.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던 롯데상품권카드 3만원권과 러쉬 레인보우 펀.

 

욕조를 안 쓰는 바람에 레인보우 펀은 그대로 가지고 왔다.

 

날이 날인지라 서비스로 받은 케이크. 체크인할 때 직원분이 면허증에 박힌 날짜 확인하셨음ㄷㄷㄷㄷㄷ

케이크는 호텔 1층에 있는 델리카한스에서 만드는 것이다.

 

초를 몇 개 꽂을까 하다가 사각형 케이크니까 네 개 꽂았다. 초 덕분에 마흔이 되었다.

평범한 버터크림의 초코케이크였는데, 위에 올려진 초콜릿이 부드러워서 잘 먹었다.

 


 

조식은 체크인할 때 쿠폰을 따로 받았다.

인원별로 식권을 주는데, 1층의 라세느(06-10시) 혹은 페닌슐라(07-10시)를 이용 가능.

라세느는 뷔페식이고, 페닌슐라는 단품 주문을 하는 곳이니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되겠다.

 

라세느 조식은 먹어본 적이 없어서 한 번 경험해보기로 했다.

원래 조식 때 앉을 수 있는 구역이 따로 있긴 한데, 난 그냥 내가 앉고 싶은 자리로 달라고 했다. ㅋㅋㅋ

 

커피는 딱히 쓰거나 시거나 진하지 않고 평범 무난. 아침에 마시기 좋을 정도의 농도였다.

 

조식 때 제공되는 주스는 오렌지, 포도, 토마토, 사과, 자몽 등이었는데 다 별로였다.

묽고 향이 없고 달달한 맛. 시판 제품인 걸 감안해도 맛이 밋밋했다.

수프는 양송이 크림수프와 토마토를 넣은 야채수프 두 가지였는데, 양송이수프만 먹었지만 맛있었다.

 

12시 방향부터 샐러드+이탈리안드레싱, 시저샐러드, 빵, 생햄과 버터, 가운데는 크루아상.

빵은 그럭저럭이었고, 초리조 소시지가 괜찮았다. 샐러드는 다 맛있었다.

왜 프로슈토 없어........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슬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시 방향부터 구운 파프리카 샐러드, 콩 샐러드, 버섯샐러드, 겨자와 두 가지 소시지(포크, 치킨),

훈제연어와 레몬, 가운데는 스크램블드 에그와 케첩.

샐러드류와 연어는 라세느 디너와 같은 것이어서 평균 이상으로 맛있었고, 소시지도 좋았다.

 

12시 방향에 고사리무침처럼 생긴 건 볶음국수, 그리고 대구살요리, 오믈렛, 볶음밥.

볶음국수는 기름이 줄줄 흘러서 그저 그랬고, 대구는 너무 딱딱했다.

볶음밥은 고슬고슬하게 잘 볶아지고 기름기도 과하지 않아서 맛있었다.

 

오믈렛에 넣을 수 있는 재료는 햄, 버섯, 양파, 치즈 네 가지였는데, 난 버섯, 양파, 치즈를 택했다.

조리하는 데 3분 정도 걸려서 한 바퀴 돌고 왔더니 잘 만들어져있었다.

내가 요청한 대로 촉촉한 반숙 오믈렛이 되어서 만족스러웠다. 간도 세지 않아서 좋았다.

 

왼쪽부터 해산물 샐러드, 연두부+간장, 데리야키 고등어.

해산물 샐러드는 디너에도 나오는데 칠리소스 같은 데 버무려져있다.

연두부는 무난하고, 데리야키 고등어는 소스가 달달하고 고등어향이 매우 강했다.

 

전복죽. 참기름 맛이 나는 야채죽 같은 느낌.

흰죽도 있었고, 그 외에 흰밥과 미소시루, 김치, 딤섬과 다양한 토핑의 쌀국수도 있었다.

 

시리얼.

콘플레이크, 후르트링, 첵스, 현미 시리얼 등 다양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그래놀라만 가져왔다.

우유는 일반 우유와 저지방 우유 두 가지가 있었고.

 

12시 방향부터 요거트, 크림치즈 프레즐, 머핀, 크랜베리&초코칩 스콘, 치즈타르트, 바닐라푸딩과 빵푸딩.

요거트는 매일, 소와나무 등 여러 브랜드가 있었고 맛도 플레인, 딸기, 베리믹스, 복숭아 등 다양했다.

프레즐은 꺼내놓은지 한참 된 듯 뻑뻑했고 머핀과 빵푸딩은 그럭저럭, 스콘은 맛있었지만 너무 달았다.

치즈타르트는 먹을만 했고, 바닐라푸딩은 눅진하게 녹아내리는 질감과, 위에 뿌린 태운 설탕이 좋았다.

 

12시 방향부터 와플, 파인애플, 오렌지, 생크림, 프렌치토스트, 핫케이크, 꿀.

와플은 바삭함이 많이 강한 미국식인데 먹을만 했다. 프렌치토스트와 핫케이크는 좀 질겼다.

토핑 재료로 몇 가지 잼과 꿀, 메이플시럽, 생크림, 크림치즈 등이 있었다. 꿀향이 심히 강해서 머리가 아팠다.

과일은 이 외에도 포도와 사과가 있었는데 모두 달고 맛있었다. 얼마나 먹은거지. 명불허전 돼지러니스트ㅠㅠ

 

라세느 조식을 그랜드앰배서더와 비교하자면

그랜드앰배서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롯데 라세느<그랜드앰배서더 더킹스 순으로 메뉴가 다양했다.

(굳이 순위를 매기자면, 조식은 W호텔이 가장 좋았다, 종류는 라세느와 비슷)

라세느는 한 번 경험해본 것으로 족하다.

 

총평을 하자면, 패키지 구성이라든지 넓은 방(주니어스위트룸)과 욕실은 롯데 쪽이 좋았다.

하지만 위치 때문에 주변이 상당히 소란스러웠고, 침구 부분도 썩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다음에는 칫솔, 치약 들고 다시 그랜드앰배서더(거긴 칫솔, 치약이 유료니까)로 예약할 예정이다.

그리고 라세느는 역시 랍스터(이제 로브스터 말고 랍스터도 됩니다!!!)를 먹으러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롯데호텔 서울 위치

소공동이어서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8번 출구에서 가장 가깝다.

이 근방은 차량 통제되는 경우가 왕왕 있으니 지하철을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라세느 다녀왔던 기록 모음

2014/06/04 - [소공동]롯데호텔 뷔페 라세느 디너. 랍스터와 로스트비프가 맛있다.

2014/08/30 - [소공동]롯데호텔 뷔페, 라세느. 바닷가재와 연어가 여전히 맛있다.

2015/10/16 - [소공동]라세느 점심 뷔페의 바닷가재, 롯데호텔 뷔페 주말 런치

2016/04/23 - [소공동]라세느 주말 디너, 롯데호텔 소공점 뷔페 라세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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