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상수]탕수육과 어향가지가 매력적인 중식당 '맛이차이나'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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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역 4번 출구 인근의 중식당 맛이차이나.

가게 이름이 좀 으응?스럽긴 한데, 음식맛이 좋아서 종종 방문하는 곳이다.


위치는 TRILAND 빌딩 2층.

간판이 눈에 잘 띄지는 않는데, 같은 건물에 럭셔리더블유 PC방이 있어서 찾기 쉽다.



몇 번 주문해서 먹었던 음식을 요리와 식사류로 나누어서 기록한다.

식기류와 따뜻한 차. 찻주전자가 많이 닳아서 교체할 때가 된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릇 중에 이가 빠진 것도 하나 있었고... 이런 부분을 세심하게 챙기는 건 좀 미흡한 듯.


물수건은 이렇게 나온다.

이미 물기가 닿아 부풀어오른 상태이니 그대로 가져다가 손을 닦으면 된다.


기본 반찬. 단무지, 짜사이, 양배추피클.

고추기름을 넣어 버무린 짜사이가 괜찮았다.


세트로 주문한 탕수육 中(단품 20,000원, 세트 가격 6,000원 추가시 中사이즈 가능)


맛이차이나 탕수육은 맛있다. 탕수육 치고 괜찮네 정도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맛이 좋다.

튀김옷 표면에 미세한 기포가 파스스하게 일어나있고, 고기 비율도 적당해서 씹는 맛이 좋다.

소스는 적당히 시고 달아서 무난하게 괜찮은 편이고.


세트로 주문한 깐풍기 小(단품은 小없이 中부터 시작, 단품 中 주문시 20,000원)


매우 뜨거워서 먹을 때 주의가 필요하다.

나초가 함께 나오는데... 안 줘도 상관없는데... 등장 이유를 사실 잘 모르겠다.

튀김 솜씨와 맵싸한 양념은 마음에 드는데 닭고기가 약간 질깃했다.

베어물어도 잘 끊어지지 않아서 조금 애를 먹었다.


세트로 주문한 칠리새우 小(6마리, 단품 13,000원)

매우 뜨거워서 먹을 때 주의가 필요하다.

감자튀김도 등장 이유를 잘 모르겠...ㅇ<-< 없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전분 비율이 높은 듯한 튀김옷이어서, 소스에 버무려지면 이내 수분을 흡수해 눅눅해진다.

새우의 신선도와 크기는 매우 만족스러웠는데, 튀김옷은 지금은 문을 닫은 곰네집쪽이 더 좋았다.

칠리소스의 녹말 비율이 높아서 뭉글거리고, 신맛, 단맛, 매운맛이 다 소극적인 게 조금 아쉬웠다.


세트로 주문한 크림새우 中(9마리, 단품 19,000원)

매우 뜨거워서 먹을 때 주의가 필요하다.

누룽지를 함께 튀겨서 내준다. 어?! 이건 괜찮은 듯. ㅋㅋㅋ 쌀과자 같은 느낌이긴 하지만.

새콤달콤한 중식 크림소스에 튀긴 새우와 누룽지를 버무려준다.

역시 튀김옷 전분 비율은 높아보이지만, 크림소스의 특성 때문인지 눅눅해지는 느낌이 덜하다.

굳이 견주자면 칠리보다는 크림새우 만족도가 더 높았다. 곰네집 문 왜 닫았어ㅠㅠㅠㅠ


어향가지 中(24,000원)


매우 뜨거워서 먹을 때 주의가 필요하다.

가지 사이에 다진 새우소를 채워 튀긴 후 어향소스로 볶아낸 요리.

얼핏 봐서는 무슨 전복 쪄낸 것처럼 생겼다. ㅋㅋㅋㅋ


편으로 썬 마늘과 부추를 같이 넣어서 조리한 것 같다.

약간 매콤하면서 짭짤하고, 단맛이 적고, 옅은 시큼함이 느껴지는 소스가 마음에 든다.

이걸 뭐와 비슷하다고 해야하지...? 깐풍소스에 녹말물 푼 것과 유사성이 있다고 해야하나...?

가지 속에 새우살이 꽉 차서, 가지요리보다 새우요리로서의 특성이 강하다.

씹으면 크리미한 가지와 부드러운 새우에서 나오는 즙이 입안에 가득 찬다. 아아 맥주...

맛있긴 하지만 개성이 있는 메뉴여서, 넷 이상 방문시에 주문하는 것이 좋겠다.


여기서부터는 식사.

맛이차이나의 면 대표메뉴격인 공부탕면(8,000원)

사진 속의 면은 절반 나눠담아달라고 한 것이다.


백짬뽕 같은 느낌인데 청양고추가 들어가서 시원하고 칼칼하다.

들어있는 새우나 오징어가 투명할 정도로 신선도가 훌륭하고, 다듬어낸 솜씨도 탁월하다.

다만 들어있는 중화면의 탄력이 너무 강해서 거의 쫄면 수준으로 질겼다.

면이 긴데다가 잘 끊어지지 않아서 면줄기 물고 후룩후룩 후루룩 먹다가 그릇 속으로 들어갈 뻔 했다.

배달하는 가게도 아닌데 덜 질긴 면을 넣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게살볶음밥(8,500원)

반 나눠달라고 하는 걸 깜빡했더니 한 그릇 그대로 나왔다. -_-;;

주문할 때 직원이 확인하긴 하는데, 가끔 놓치는 경우가 있다.

식사 주문할 때 반으로 나눠서 달라고 하면 먹기 좋게 나누어서 나온다.


게맛살이 아니고 진짜 게살과 달걀, 부추 등을 넣어 볶아낸 것이다.

고슬고슬한 밥알에 불맛이 배어있고, 게살도 심심치 않게 들어있다.


바베큐볶음밥(9,000원)

사진 속의 밥은 절반 나눠담아달라고 한 것이다.


돼지고기 목살과 달걀, 대파, 양상추 등을 넣어 볶아낸 것이다.

고슬고슬한 밥알에 불맛이 배어있고, 고기의 존재감이 꽤 강하다.

양상추가 들어있는 게 좀 낯설긴 한데, 아삭한 식감이 볶음밥에 좋은 변주를 주었다.


볶음밥을 주문하면 달걀국이 함께 나오는데 감칠맛 나는 게 맛있었다.


□맛이차이나 위치, 영업 정보 및 메뉴

TRILAND 빌딩 2층. 같은 건물 1층에 럭셔리더블유 PC방이 있고, 상수역 4번 출구에서 가깝다.

※문의했을 때 유아용 의자가 있다고 안내 받았고, 주차는 기계식 주차타워가 있다고 한다.


평일(月-金) 영업시간은 점심 11:30AM-04:00PM(L.O 03:20PM), 저녁 05:00PM-10:00PM(L.O 08:50PM).

주말(土, 日) 영업시간은 브레이크타임 없이 11:30AM-10:00PM(L.O 08:50PM).


메뉴

A세트(탕수육小+새우6마리=24,000원 / 탕수육·새우 사이즈 변경시 6,000원 추가)

B세트(깐풍기小+새우6마리=25,000원 / 탕수육·새우 사이즈 변경시 6,000원 추가)

C세트(탕수육小+해물누룽지탕=35,000원 / 탕수육 사이즈 변경시 6,000원 추가)


식사류는 짜장면(6,500원), 삼선볶음짜장(2인 17,000원), 삼선짬뽕/밥(8,000원), 공부탕면/밥(8,000원),

게살/새우볶음밥(8,500원), 바베큐볶음밥(9,000원), 잡채밥(9,000원), 마파두부로반(9,500원),

소고기안심버섯덮밥(13,000원), 팔진덮밥=잡탕밥(13,000원), 팔진초면(13,000원)


매장에서 먹고 남은 음식은 소정의 비용(1,000원)을 추가하면 포장도 가능하다.


질깃한 면발과 서빙의 섬세함이 조금 아쉽긴 한데(이 빠진 그릇이나, 식사 주문 확인 등)

전체적으로는 친절하고, 앞의 아쉬움을 상쇄할 정도로 탕수육이 맛있다.

처음 방문한다면 세트로 탕수육+새우요리와 식사류 하나 정도 주문하는 게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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