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연남동]달곰빵집의 신제품 '단호한식빵'과 구움과자 5종

by 첼시
반응형

간만에 달곰빵집에 들렀다.

신제품도 몇 가지 출시되고, 구움과자 종류도 늘어났다.

발효빵 말고 구움과자가 좀 많아졌으면 했는데, 내 바람대로 되어서 기뻤다!


전에는 마들렌과 휘낭시에가 2개입 3,000원이었는데, 이제는 1개입 2,000원이 되었다.

가격이 오른 느낌이긴 한데... 과자 재료와 구성 자체가 바뀌어서 아예 다른 제품이 되었다고 보면 되겠다.

마들렌은 레드벨벳, 헤이즐넛초코, 녹차, 블루베리가, 휘낭시에는 피넛버터, 얼그레이, 올넛츠, 레몬이 있다.

구움과자가 여덟 종류여서 8개를 구매하면 총금액에서 천원이 할인된 15,000원에 상자 포장도 해주는 듯.


새로 나온 단호한식빵(5,500원)과 구움과자 5종(마들렌, 휘낭시에 각 2,000원).


단호한식빵(5,500원?). 식빵 가격이 가물가물하긴 한데(엄마가 사주셔서) 아마 5,500원이었던 듯.

이름 그대로 단호박이 들어간 식빵이다. 단호하시네여, 단호박이세여? 으아아 아재애애애애

보라색 반죽을 섞어 마블을 만든 빵에 크림치즈와 단호박을 넣었다.

윗부분에 부드러운 스트로이젤을 토핑해서 약간의 바삭함과 달콤함을 더했다.


별밤식빵도 예쁘고 괜찮긴 한데, 내 입에는 단호한식빵이 좀더 맛있다.

빵결이 더 부들부들 촉촉하고, 충전물로 넣은 단호박과 크림치즈도 잘 어울린다.

달곰빵집의 식빵은 이름이 다 식빵이긴 한데, 담백한 식사빵이라기보다는 달콤한 간식빵으로 보는 게 맞다.

따뜻한 우유나 부드러운 카페라떼와 잘 어울릴 것 같은 맛이다.


구움과자 5종(마들렌, 휘낭시에 각 2,000원)

윗줄 왼쪽부터 녹차, 레드벨벳 마들렌이고, 아랫줄은 얼그레이, 올넛츠, 레몬 휘낭시에이다.


윗줄 왼쪽부터 녹차레드벨벳 마들렌이고, 아랫줄은 얼그레이올넛츠레몬 휘낭시에.


마들렌은 반죽이 뽀송해서, 기름기 없는 파운드케이크처럼 촘촘하면서도 폭신하게 씹힌다.


녹차 마들렌에는 차 분말을 듬뿍 넣었는지 색도 곱고 쌉싸름한 녹차 풍미가 느껴진다.

위쪽에 화이트초콜릿을 코팅했는데, 마들렌과 어우러져 과하게 달지도 않으면서 맛있었다.

그래도 다음에는 미리 문의해서 코팅 없는 마들렌을 먹어보고 싶다.

레드벨벳 마들렌은 은은한 코코아향에 분홍색 화이트초콜릿이 잘 어울린다.

내가 레드벨벳을 좋아하다보니 이걸 주문하긴 했는데, 굳이 말하자면 녹차 쪽이 더 마음에 들었다.


휘낭시에는 일부러 반죽 배합을 그렇게 한 것인지 약간 포실하면서 가루가 떨어지는 타입이다.

입으로 베어물 때는 괜찮은데, 손으로 떼내려니 부스러졌다. 의도한 바가 있어서 이렇게 만든 걸까 궁금했다.

내 취향에는 마들렌 반죽이 더 잘 맞았다.


얼그레이는 찻잎을 넣은 휘낭시에 위에 초콜릿으로 코팅을 했다.

차 풍미가 충분히 짙어서 초콜릿 코팅에 지지 않고 존재감을 드러낸다.

올넛츠는 휘낭시에 반죽 위에 통견과류를 얹고 끈적한 캐러멜 코팅을 했다.

캐러멜이 퍼지 같이 끈끈하고 진해서 맛있다! 아랫목에 둔 엿처럼 찐득하게 이에 들러붙으며 늘어난다.

곁들인 견과류가 바삭하고 고소하게 씹혀서 아주 잘 어울린다. 굉장히 행복하고 살찌는 맛이었다

레몬은 레몬제스트와 레몬필을 넣은 휘낭시에 위에 아이싱을 뿌린 것.

기본답게 향긋하니 무난하게 맛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녹차 마들렌과 올넛츠 휘낭시에가 좋았다.


□달곰빵집 위치 및 영업정보

영업시간은 11:00-21:00, 휴무일은 월요일


□이전에 달곰빵집 방문했던 기록

2017/01/31 - [연남동]달곰빵집 브런치와 '별이빛나는밤'식빵, 이구삼동 베이커리 베어스덴 Bear`s DEN




블로그의 정보

Chelsea Simpson

첼시

활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