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오설록]제주섬 녹차초콜릿바와 밀크티하우스 4종 비교, OSULLOCK MILKTEA HOUSE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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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설록의 제주섬 녹차초콜릿바(면세정가 6달러)과 밀크티하우스(면세정가 21달러).

둘다 작년 11월에 샀는데 기록이 좀 늦어졌다.


우선 초콜릿부터.

오설록 제주섬 녹차초콜릿바(40g×3ea, 면세정가 6달러)

다크쉘초콜릿 속에 녹차크림을 넣은 제품이다.

유통기한은 구입일로부터 대략 8개월 정도 남아있었다.


총중량은 120g.

40g짜리 스틱형 초콜릿이 세 개 들어있다.


빗살무늬의 초콜릿.


겉 초콜릿도 카카오빈 특유의 쌉쌀함과 희미한 산미가 살아있고,

속에 들어있는 녹차크림은 크리미하진 않고 단단한 제형이지만 쌉쌀하고 풋풋한 풍미가 진하다.

하지만 안팎의 개성이 강하다보니 서로 충돌해서 각각의 매력이 오히려 떨어진다.

그래서 겉의 초콜릿은 지나치게 씁쓸하고, 안의 녹차크림은 희미한 비릿함이 감돈다.

겉면을 화이트초콜릿이나 말차초콜릿 같은 것으로 바꾸면 더 좋을 듯.


오설록 밀크티하우스(20ea, 면세정가 21달러)

각종 차와 우유(탈지분유)를 블렌딩해 만든 프리미엄 밀크티라고 한다.

분말형 제품이어서 물이나 우유에 녹여 마시면 되는 제품.

유통기한은 구입일로부터 대략 11개월 정도 남아있었다.


총 네 가지 밀크티 분말이 들어있는데 종류는 다음과 같다.

왼쪽부터 그린티라떼더블샷, 호지차라떼, 삼다연제주영귤밀크티, 삼다연오리지널밀크티.

그린티와 호지차는 라떼로 쓰고, 삼다연은 밀크티로 쓰고 기준이 뭐지...


밀크티는 모두 저지방우유 120ml를 넣고, 전자레인지에 1분-30초 끊어 데워서 분말을 녹였다.

전체적인 감상을 미리 말하자면, 차의 풍미는 약했고, 분유맛이 강했다.


그린티라떼더블샷

진한 녹차의 싱그러움과 풍부한 우유의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룬다고 한다.


분말에 탈지분유가 들어가서 파우더가 전체적으로 보얗고, 따뜻한 계열의 연두색이다.

맛은 녹차아이스크림 녹인 것+우유 같은 느낌이다.

느끼한 분유향이 강하면서 달달하고 차향은 좀 약했다.

녹차의 쌉쌀함이 없어서 상당히 재미없는 음료라는 생각이 들었다.


호지차라떼

강하게 덖은 녹차의 고소한 향미와 우유의 부드러운 향이 어우러져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고 한다.


봉투를 뜯어서 킁킁거리니 현미녹차 냄새가 난다.

우유에 타놓은 색깔도 어쩐지 오곡라떼나 흑미 미숫가루처럼 보이고...

그린티에서 기대치가 뚝 떨어져서 그런지 호지차 라떼는 먹을만했다.

차의 쌉쌀한 맛은 분유에 가려져서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지만 호지차의 구수함+우유의 고소함+분유의 달달꼬소함이 어우러져서 나름 괜찮았다.

현미녹차 냄새가 나는 따뜻한 미숫가루맛 라떼라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듯.


삼다연제주영귤밀크티

후발효차의 향긋함과 제주영귤의 상큼함이 어우러졌다고 한다.


처음 뜯었을 때는 오렌지필 향기가 느껴졌다.

다 녹였는데도 미세한 과립형 알갱이가 떠다닌다. 씹히는 입자는 아니고 부드럽게 불어있다.

이게 혀끝에 닿을 때 마치 비타민C 정제를 먹는 것처럼 씁쓸하고 찝찔한 산미가 올라왔다.

약간 단맛이 나는 감귤향 밀크티이긴 한데, 묘하게 씁쓸찝찔한 뒷맛이 있어서 애매했다.


삼다연오리지널밀크티

후발효차의 향긋함과 우유의 달콤함이 어우러졌다고 한다.


달큰하면서 구수한 향이 올라온다.

마셔보니 분유 특유의 희미하게 간간하면서 탑탑한 맛이 목구멍에 감기듯 넘어간다.

뭔가 감칠맛이 나는 게 자판기에서 뽑아먹는 밀크티가 이런 맛이 아닐까 싶다.

오오 맛있는 밀크티...라기보다는 우와, 홍차맛 분유 중에 이게 제일 맛있어! 이런 기분이었다. ㅋㅋ


개인적으로 순위를 매겨보자면 삼다연오리지널=호지차>그린티>삼다연영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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