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베어스덴(달곰빵집)의 휘낭시에, 허니바게트, 녹차, 우유크림 큐브식빵
by 첼시그동안 심부름(...) 다니면서 베어스덴 들락거렸던 기록.
이제는 상호명을 달곰빵집에서 아예 베어스덴으로 변경했다고 한다.
브런치 단품은 12,000원, 커피와 세트는 15,000원, 에이드와 세트는 16,000원이다.
메뉴 종류는 베어스플레이트, 프렌치토스트, 베어스샌드위치, 숨겨놓은꿀단지, 팬케이크 중 선택 가능.
땅콩버터 휘낭시에(2,000원).
땅콩버터 스트로이젤을 올린 휘낭시에 제품이다. 뭔가 맘모스빵이 생각나는 모양새.
엑, 그러고보니 나 땅콩버터 안 좋아하는데 ㅇ<-< 도장깨기 한다고 사먹었던 듯.
땅콩버터 소보로는 정말 그 고소한 땅콩버터 향기가 솔솔 풍긴다.
스트로이젤만 조금 떼어 먹어도, 피낭시에 반죽만 떼어 먹어도 땅콩버터 풍미가 입 속을 채운다.
단맛은 강하지 않고 드문드문 짭짤함도 느껴지면서, 땅콩버터의 꼬순(...) 냄새가 은은하게 퍼진다.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휘낭시에 질감은 수분이 적고 단단하면서 약간 부스러지는 편.
내 취향에는 마들렌쪽이 더 좋아서, 휘낭시에 도장깨기는 이제 그만해야겠다.
다른 날 방문했을 때는 찾던 게 없어서 풀이 죽었는데, 사장님이 허니바게트가 잘 나왔다고 추천하셨다.
양쪽 날개(...)가 벌어진 게 포인트.
구입하면 먹기 좋게 썰어준다. 원치 않으면 미리 말해야할 듯.
아침도 거르고 나온 터라 과감하게 길빵(...)하기로 했다.
마침 시간도 인간이 가장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잔인해질 수 있는 낮 열두시...
빵 하나 쯤 끝장내도 정말 아무런 느낌이 없을 것 같아!
벌어진 날개 부분은, 두께가 얇은 반죽이 아주 바삭하게 구워져서 씹을 때 와작와작 경쾌한 소리가 난다.
꿀을 축여 촉촉해진 바게트 속살은 약간 녹진녹진한 식감이 되어서 매력적이고.
치킨처럼 바삭한 겉부분과, 달콤한 꿀이 스며들어 촉촉한 속살이 대비되어 맛있었다.
녹차 크림 큐브 식빵(3,000원).
큐브형 식빵 안쪽에 녹차 크림을 듬뿍 채우고, 슈가파우더와 프로스팅으로 마무리했다.
빵반죽은 말랑하면서 부드러운 편이고, 녹차 크림은 디플로맷 크림인 듯 뭉글하면서 보드랍다.
녹차 풍미가 확확 올라오는 건 아니지만 녹차라떼 마시는 기분으로 가볍게 즐기기는 괜찮은 편.
다만 내가 이렇게 큐브형으로 구워낸 제품을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서 무난했다.
이런 형태의 식빵은 어디서 먹건 그 구운 정도가 조금 덜한 것 같아서...
말하자면 레어로 구운 스테이크 먹는 기분이라고 해야하나. 이건 내 취향 문제이니까 뭐.
우유 크림 큐브 식빵(3,000원).
내 추측이지만 아마도 먹물로 색을 낸 큐브형 식빵 안쪽에 우유 크림을 듬뿍 채웠다.
녹차보다는 우유크림 쪽이 더 마음에 들었다.
질감은 역시 디플로맷 크림처럼 뭉글뭉글하면서 보드랍다.
바닐라빈이 나름 듬뿍 들어있어서 향긋하고, 우유의 고소한 맛도 느껴진다.
위에서 말했듯이 내가 큐브형 식빵을 그리 선호하진 않지만, 이 바닐라빈 우유 크림은 괜찮았다.
□베어스덴(구 달곰빵집) 위치는 연남동.
영업시간은 11:00-21:00, 휴무일은 월요일
□예전에 베어스덴(달곰빵집) 방문했던 기록
2017/01/31 - [연남동]브런치와 '별이빛나는밤'식빵, 이구삼동 베이커리 베어스덴 Bear`s 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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