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생햄안주]생햄 멜론과 생햄 무화과 만들기, 와인 안주 만드는 법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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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와인 안주 만드는 법...은 알맞은 재료를 준비하는 것.

말장난 같지만 사실 와인 안주는 크게 기교를 요하지 않는 간단한 것들이 많다.

그저 좋아하는 재료를 적당히 조합하는 것 뿐.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과일+생햄 조합을 준비했다.

비가열 가공육을 생햄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말린 거라서 건조육 내지는 dry cured로 칭하기도 한다.

난 보통 생햄이라고 부르긴 하는데, 이런 가공육을 즙이 많은 과일에 곁들이면 안주로 꽤 괜찮다.


재료

생햄, 무화과, 멜론, 크래커, 치즈

※생햄은 촉촉한 프로슈토를 추천, 없다면 하몽, 코파, 판체타 등 추천


과정요약

①과일, 멜론, 치즈를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②자른 과일과 크래커 위에 생햄과 치즈를 올려 먹는다.


정말로 과정이랄 게 없어서 민망하긴 한데, 자른 과일이나 크래커 위에 생햄을 올리면 끝!

이렇게 생햄에 과일을 곁들일 때는 보통 신맛이 없고 수분이 많은 것을 쓰는 게 특징이다.

그래서 멜론이나 무화과처럼 시지 않고 뭉글한 과일이 많이 쓰인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주 농익은 망고나 황도로 시도해봐도 괜찮을 듯 하지만...


생햄만 먹으면 단조로울 것 같아서 냉장고 한 켠에 남아있던 치즈도 조금 곁들였다.

초심자에게는 달달한 과일치즈나 부드러운 흰 곰팡이치즈(브리, 까망베르 등)를 추천한다.

고담이나 에담, 하바티, 모짜렐라처럼 많이 숙성되지 않은 치즈나 감칠맛나는 스모크치즈도 괜찮다.

좀더 관록이 붙으면(...) 에멘탈로 업그레이드해도 된다(모양은 친숙하지만 의외로 풍미가 마니악하다).

베테랑이라면 블루치즈인 고르곤졸라, 로크포르, 스틸턴 같은 종류로 넘어가도 좋고.


생햄 멜론은 대개 프로슈토가 많이 쓰이는데, 내 집에 있는 건조육 중 알맞은 게 코파 뿐이었다.

입 속에 넣었을 때 멜론과 무화과의 달콤한 과즙이 왈칵 쏟아진다.

그리고 뒤이어 찾아오는 생햄의 짭조름하면서 쿰쿰한 풍미...

그 여운을 음미하다가 꿀꺽 삼키고 와인을 한 모금 머금으면 이내 입 안이 말끔히 정리된다.

순간의 향기를 다시 맛보고 싶어서 안주를 입에 넣고, 다시 와인을 마시고...

애피타이저 내지는 가벼운 안주로 즐기기 좋은 최적의 조합이다. :)


와인용 맞춤 BGM으로 나온 것 같은 빌리의 곡도 곁들여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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