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상큼한 바질토마토 파스타 샐러드 만들기, 샐러드 파스타 만드는 법

만들어먹기/곁들임外

2020. 5. 1. 06:30

하나에 삼천원씩 주고 데려온 바질 화분 두 개.

나름 빠와 러라고 이름도 붙여주었는데 얼마 전 웃자란 이파리를 솎는 김에 파스타 샐러드를 만들었다.


재료

바질잎 한 줌(약 20장 남짓), 토마토 2개(총 250g), 자색 양파 1/6개(약 50g), 스파게티 40g, 시판 드레싱, 올리브오일 적당량

 ※알싸함이 강한 일반 양파를 쓸 경우 미리 썰어서 찬물에 30분 정도 담가 매운맛을 빼고 사용한다.

 ※시판 드레싱은 오일이나 비네거 베이스의 이탈리안 혹은 프렌치 스타일이 잘 어울린다.

 ※파스타는 스파게티 외에도 링귀니가 잘 어울리며, 취향껏 숏파스타를 써도 괜찮다.

 

과정요약

①바질잎, 토마토, 양파는 씻어서 적당한 크기로 썬다.

②스파게티가 완전히 익을 때까지 삶아서 찬물로 헹궈 완전히 식힌다.

③썰어놓은 채소와 삶은 파스타를 접시에 담고 드레싱을 넉넉히 뿌린 뒤 올리브오일을 점찍듯 드문드문 뿌려 마무리한다.

재료만 갖추면 솜씨 타지 않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파스타 샐러드.

파스타 샐러드와 샐러드 파스타를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평소에는 면을 넉넉히 넣어서 샐러드 파스타를 만들지만, 이번에는 스파게티를 40g만 써서 파스타 샐러드를 만들었다.

채소는 집에 있는 것만 쓰느라 바질, 토마토, 자색 양파를 사용했다.

취향에 따라 로메인, 라디치오, 비타인, 오이, 파프리카 등을 넣어도 잘 어울린다.

치즈를 쓴다면 신선한 맛이 돋보이는 프레시 모짜렐라가 적당하다.


참고로 이번에 내가 준비한 드레싱은 레미아 이탈리안 드레싱.

주정식초 베이스에 양파, 파프리카, 마늘에 곱게 빻은 딜, 타라곤 등의 허브로 풍미를 더했다.

꼭 이 제품이 아니어도 오일과 식초 베이스의 깔끔하고 상큼한 드레싱이라면 다 괜찮다.

발사믹+올리브유 조합도 나쁘진 않지만, 전체적으로 산뜻한 게 잘 어울리는 음식이기 때문에 화이트 발사믹처럼 부드러운 맛을 쓰는 게 낫다.


파스타에 쓰일 채소는 씻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웃자란 바질잎을 솎아내니 이파리가 16장 나와서 그대로 썼는데, 양은 개인 취향에 따라 조절하면 된다.

토마토는 집에 있는 짭짤이 토마토를 썼는데, 철이 아니라면 큰 토마토보다는 맛이 진한 대추토마토나 방울토마토 쪽이 잘 어울린다.

그리고 난 단맛이 강한 자색 양파를 써서 그대로 썰기만 했지만, 일반 양파를 쓴다면 잘라서 찬물에 30분 정도 담가 매운맛을 빼는 게 좋다.

모든 채소는 손질한 뒤 먹기 직전까지 냉장보관해 차갑고 아삭한 맛이 유지되도록 했다.


물을 넉넉하게 끓인 뒤 여기 파스타를 넣어 삶는다.

내가 사용한 제품은 디벨라의 스파게티인데 7분 조리시 완숙이라고 해서 7분 끓였다.

평소에는 알덴테로 익혀먹지만, 차갑게 먹는 샐러드 특성상 면을 식히면 뜨거울 때보다 좀더 단단한 식감이 되기 때문이다.

따뜻한 파스타보다 조리시간을 30초-1분 정도 더 길게 잡으면 차갑게 먹을 때의 씹는 맛도 적당하다.


재료 고유의 맛이 강조되는 요리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맛있는 파스타를 쓰는 게 좋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 중 가장 괜찮은 건 데체코이고, 내가 쓰는 디벨라도 나름 괜찮다.

스파게티, 스파게티니, 링귀니처럼 롱파스타도 잘 어울리지만 숏파스타를 쓰면 먹기도 편하고 씹는 재미도 한결 좋아진다.


익은 파스타를 찬물이 담긴 볼에 넣어 완전히 냉각시킨다.

체에 밭친 다음 얼음물에 넣고 차갑게 식을 때까지 기다렸다.


면이 식는 동안 바질, 토마토, 양파의 절반 정도를 우선 접시에 깔았다.

여기 모짜렐라까지 있으면 바로 카프레제 완성인데 집에 없지...


그 위에 스파게티를 올린 뒤 나머지 채소를 다시 얹고 드레싱을 넉넉하게 뿌린 뒤 올리브유를 점찍듯 드문드문 뿌리면 완성!

나는 허브가 들어간 드레싱을 썼지만, 그냥 건조 바질, 타임, 타라곤 등을 따로 흩뿌려도 된다.


맛있다. 맛있을 줄 알았어. 사실 눈감고 만들어도 맛있는 조합이다.

파릇한 바질 이파리에 상쾌하게 사각거리는 양파, 달콤한 과즙이 넘치는 토마토에 구수하고 담백한 듀럼밀 파스타가 잘 어울린다.

허브향 가득하고 새콤달콤한 이탈리안 드레싱에 풋풋한 올리브유 풍미가 어우러져 초여름 풀밭처럼 산뜻하다.

흐린 날에도 파스타 샐러드를 먹고 있으면 쨍하니 해가 뜨는 기분이다. 맛있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