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일식]LIFE 1,2,3 by 이이지마 나미

이이지마 나미의 <LIFE> 1, 2, 3권(이하 전권은 '<LIFE>로 통칭').

구입한 지는 한참 되어가는데 뭐랄까... 오래 사용해서 길이 잘 든 냄비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다.

굳이 독후감을 따로 기록할 필요를 못 느꼈던, '도서'라기보다는 그냥 살림살이 중 하나 같은 책.

뒤늦게나마 이 책에 대해 적는 이유는, 목차 때문이다.

<LIFE> 시리즈가 세 권인데 책이 주제별로 나뉘어져 있거나 한 게 아니어서 구성이 좀 중구난방이다.

고기 요리, 생선 요리, 채소 요리 이렇게 분류를 하든가...

아니면 식사 요리, 반찬 요리, 손님 초대 요리 이런 식으로 나눠놓으면 편하잖아..요...ㅇ<-<

해먹고 싶은 음식이 있을 때마다 책 세 권을 다 탈탈 털어 찾아내기 너무 번거롭다.

블로그에 적어두고 요리법 확인할 때 봐야겠다 싶어서 이참에 글을 적는다.

이이지마 나미 : 심야의 카모메 쉐프?!

이이지마 나미는 도쿄 출신의 푸드 스타일리스트.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인 <카모메 식당>, <남극의 쉐프> 등에 참여했으며, 드라마 중에서는 <심야식당>에서 그녀의 요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LIFE>는 2009년 3월부터 호보닛칸이토이 신문에 연재했던 레시피를 모아서 출간한 서적이다. 그 외 <시네마 식당>, <내일의 도시락> 등의 저서를 집필하기도 했다.

LIFE : 삶 속에 녹아든 일본 가정식의 따뜻함

<LIFE> 속 음식들은 관상용, 장식용이라기보다는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이름 그대로 '가정식'이다. 주말 오후에 가볍게 해먹을 수 있는 오므라이스, 나들이 갈 때 간단하게 준비할 수 있는 유부초밥, 샌드위치, 혹은 추운 날 몸을 데워주는 냄비 요리 같은 메뉴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그녀가 드라마 등에서 선보였던 돈지루, 감자 샐러드 등도 실려 있어서 해당 작품을 본 독자들의 눈길을 잡아끈다.

그녀는 요리에서 다음과 같은 조미료를 사용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처음 책을 따라서 음식을 만들 때는 레시피를 변형하지 말고 그대로 하길 권한다.

소금 : 구운 소금 사용(천일염을 쓴다면 양을 좀더 넉넉히 넣을 것)

설탕 : 굵은 사탕수수 설탕 사용(정백당, 그라뉴당으로 대체 가능)

간장 : 진간장 사용

버터 : 가염 버터 사용

술 : 요리용으로 따로 나온 게 아닌, 일반 청주·와인 중 드라이한 것 사용

미림 : 혼미림 사용

이야기가 있는 요리 : 아빠의 카레, 청춘의 계란말이, 그리고 다시 한번, 둘만의 아침식사

그리고 아래 사진부터 이 글을 가장 큰 목적인 <LIFE> 목차를 적는다.

각 제목과 페이지만 간단하게 소개한다.

<LIFE> 제1권

p.10　아빠의 나폴리탄 스파게티

p.18　둘만의 아침식사(버터 토스트, 햄에그)

p.24　봄날의 유부초밥

p.32　참 잘했어요. 가라아게

p.38　엄마의 핫케이크

p.46　그래! 밖에서 먹을까? 샌드위치(참치, 달걀, 햄치즈, 야채, 햄오이)

p.56　힘내라, 아들! 햄버그 스테이크(감자 샐러드, 콘버터, 당근 글라세, 햄버그 스테이크)

p.66　소소한 축하파티, 지라시즈시

p.76　집에서 즐기는 데이트, 미트소스 스파게티

p.84　휴일, 아빠가 만드는 카레

p.96　우리집 푸딩

p.104 <카모메 식당>의 쇼가야키

p.110 친구가 놀러온 날, 함께 먹는 오므라이스

p.118 여름의 끝자락, 튀김요리

p.126 할머니의 오하기

p.136 운동회 날의 주먹밥

p.142 깊은 맛의 사바미소

p.150 온 가족이 모인 날, 영양밥

p.158 아이와 함께, 양배추롤

p.170 잘 데워 드세요, 돈지루

p.178 밤참으로 제격이에요, 그라탕

p.186 바쁘다 바빠, 오야코동

<LIFE> 제2권

p.16　맛있는 낫토 그럴 리가 없어 ㅇ<-<

p.28　소년 크로켓

p.36　이 정도는 만들 줄 알아야지! 니쿠쟈가

p.42　전원 집합! 군만두

p.54　오늘만 견디면 월급날! 고기채소볶음

p.62　귀경길, 기차에서 먹는 김초밥

p.72　감기 얼른 나으세요, 계란찜

p.78　내 몸은 내가 챙긴다! 켄칭우동

p.86　그리운 찐빵

p.94　환영합니다, 돼지고기구이

p.104 청춘의 계란말이(달콤한, 달콤짭짤한, 다시마키타마고)

p.112 온갖 프라이

p.128 추억의 과일 샌드위치

p.134 사내 대장부의 볶음밥 곱빼기

p.142 으라차차! 규동

p.148 어른도 아이도 좋아하는 야키소바

p.156 아빠, 고생 많으셨어요! 탕수육

p.164 우아한 가정식 등심 스테이크

p.178 엄마가 외출하신 날 아침, 감자 샐러드

p.190 눈 오는 날의 크림스튜

p.198 여자들의 모듬냄비

p.208 메리 크리스마스, 딸기 쇼트케이크

p.218 크리스마스 치킨

<LIFE> 제3권

p.18　아빠, 구워서만 드세요! 치킨 데리야키

p.26　품절 예감, 마카로니 샐러드

p.32　두근두근 첫 도전, 콩비지

p.40　반가워요, 전갱이 남방즈케

p.48　호호 불어가며 먹는 뜨끈뜨끈 도넛

p.56　술도 밥도 술술술, 치쿠젠니

p.66　매콤한 것이 당기는 날, 산뜻한 방방지를 곁들인 마파두부

p.74　파자마 파티 후의 브런치, 치킨 샐러드를 곁들인 콘수프

p.82　엄마, 한 그릇 더요! 고기 오믈렛

p.94　친구 집에 들고 가요, 새콤새콤 레몬 파이

p.104 갑작스런 손님 방문에 놀라지 마세요, 춘권

p.112 오순도순 이웃과 나눠먹는 가쿠니

p.120 이웃집 명인의 오코노미야키

p.128 토마토 소스와 까르보나라의 스파게티 파티

p.138 가정식 스테이크로 화려한 만찬! 두툼한 비프 스테이크와 포크 소테

p.146 아빠가 대어를 낚은 날, 생선조림, 생선구이, 생선탕

p.162 아자아자! 가츠동 그리고 그 다음날에 먹는 가츠니

p.172 오랜 친구를 집에 초대한 날, 비프 스튜

p.182 엄마의 정성이 가득, 시오라멘

p.194 어른이 되면 그리워지는 맛, 유도후

p.204 게살이 듬뿍, 카니타마

p.210 대가족 오뎅

p.224 다시 한번, 둘만의 아침식사(무말랭이 조림, 톳조림, 콩조림)

□<LIFE>에서 내가 비교적 그럴듯하게 흉내냈던 음식들(원전과 다른 음식 상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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