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로]소문난 이조 순대국 왕족발, 용문시장 순대국밥집

밖에서먹기/용산

2019.01.07 06:30

소문난 이조 순대국 왕족발(어디까지가 가게 이름이지...?)

검색해보니 여러 군데 지점이 있는 프랜차이즈 업체인 것 같다.


동네에 용문시장이 있는데 이 앞을 지나가다 갑분순이 되어서 순대를 포장해온 적이 있다.

내가 좀 늦은 시간에 가는 바람에 그날 준비된 내장은 전부 소진된 상태였다.

순대만 포장해가도 괜찮겠냐고 하셔서 좋다고 대답했는데 순대를 거의 2.5인분 주심...ㅋㅋㅋㅋㅋ

평범한 찹쌀순대였지만 맛있게 잘 먹었고, 사장님도 친절하셨던 게 인상적이어서 아침을 먹으러도 가보았다.


메뉴판.

순대국과 내장탕은 6,000원, 김치순대국, 순대국(특), 순대국 포장은 7,000원.

세트메뉴도 있고 안주류는 대체적으로 만원 이하여서 저렴한 편이다.


잠깐 딴 얘기를 하자면 순대국의 표준 표기는 '순댓국'이다. 사이시옷 규정 때문에...

그래서 북엇국, 뭇국, 김칫국, 미엿국은 아님 이라고 적는 게 맞춤법에 어긋나지 않는다.

그런데 웃기는 것이 국밥에는 사이시옷 안 쓴다. 그래서 순대국밥이라고 적는다.

나도 국어국문학과 부전공이긴 하지만 이런 거 보면 가끔 황당하기도 하고 뭐...


조금 어수선한 듯해도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는 내부.

순대 찌는 솥은 가게 밖에 있다.


자리마다 놓인 소금, 후추와 물컵, 소줏잔, 수저.


어... 네... 이거 제가 혼자 시킨 거... 거의 다 먹었...;;;;;

많이 먹고 싶다. 엄청나게 많이 먹을 거다 라는 생각으로 주문했는데 이렇게 푸짐할 줄 몰랐다. ㅇ<-<

아침부터 이 정도면 맛있는 녀석들이 아니라 마시는 녀석들이다


아참, 김치는 중국산인데 깍두기는 국내산이다.

밥먹고 나갈 때 보니 깍두기 담그려고 무를 한 가득 썰어놓으신 걸 발견했다.

김치는 조금 달달한 식당 김치 맛이고, 깍두기는 약간 익은 정도였는데 국밥과 잘 어울렸다.


기본 순댓국(6,000원, 공깃밥 한 그릇 포함)

다진양념이 얹어져 나오고 간은 아주 약하게 되어서 싱거운 편.

취향에 따라 자리에 있는 소금을 쳐서 먹으면 된다.

난 이른바 '다데기'라고 하는 이 양념을 그리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살짝 걷어내고 먹었다.


움짤 한 번 넣어주고. ㅋㅋ


근데 이 순댓국... 내용물이 엄청 많아...ㄷㄷㄷㄷㄷ 국물 반, 건더기 반 수준이다. ㅋㅋ

찹쌀순대는 서너 개 정도 들어있고 각종 내장에 수육까지 들어있다.

굵게 빻은 들깨가 들어있고 국물은 적당히 구수하고 잡내도 없는 편.

주당들은 건더기로 소주 두 병 비우고 국물로 한 병 비울 수 있겠다.


순대(3,000원)

아주 무난한 느낌의 분식집 순대.

내장은 딱히 가리는 게 없어서 다 달라고 말씀드렸고 역시 잡내 없고 적당했다.


편육(6,000원)

차갑게 나오는데 이것도 잡내가 없으면서 두께도 적당해서 맛있게 잘 먹었다.


머릿고기(10,000원)

그 다음에 가서는 순댓국에 머릿고기를 주문해보았다.

따뜻한 고기가 먹고 싶어서 따뜻하게 달라고 말씀드렸고 역시 접시 넘쳐난다...ㅇ<-<

고기가 보드라우면서 쫀득해서 맛있게 잘 먹었다.


□소문난 이조 순대국 왕족발 위치

용문시장 안에 자리잡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체이긴 한데, 사장님 부부 두 분이 다 친절하시고 가격 대비 괜찮아서 올 겨울 애용할 듯.

휴무는 매달 둘째, 넷째 일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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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원효로2가 90-9 | 이조순대국왕족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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