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번외편, 유럽 스타벅스 데미타스 모음, 에스프레소잔 you are here collection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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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캐나다에 계신 친척(...)분이 보내주신 과자와 함께 하는 커피타임 사진으로...(감사합니다! ↖^ㅁ^↗)

서두에 잡담이 좀 길게 들어가기 때문에 스타벅스 데미타스 글은 다섯번째 사진부터 적는다.


유럽 여행을 하면서 산 건 자석하고 그릇 몇 가지 정도가 전부.

그 중 가장 잘 건진(...) 것은 로텐부르크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티폿 세트와 스타벅스 데미타스 정도.

위 사진이 그 티폿이다. 깃털이 붙어있는 손잡이와 뚜껑의 섬세한 장미까지!!!


잔과 소서와 접시까지 총 6명분.

바바리아에서 1920년대에 만든 티폿 세트라고 하는데 가격은 단돈 69유로!!!

만들어진 지 100년 가까이 된 도자기를 한국 돈 9만원 정도에 살 수 있어서 당장 구입했다.

얌전하면서도 고운 모양새가 마음에 들었고, 이걸 받은 엄마도 기뻐하셨다. 헤헤...

이 녀석들이 본가에서는 제일 나이 많은 어르신인 셈이다.


크리머와 설탕통도 앙증맞다.


그리고 벼룩시장에서 생긴 수익은 유기묘와 유기견을 위해 쓰인다고 해서 더 뜻깊었지.

영어를 잘 하는 어르신께서 물건 구입하는 데 도움을 많이 주셨고, 엄마 선물이라고 하니 포장도 꼼꼼하게 해주셨다.

로텐부르크의 풍경도 좋았지만, 실은 이런 기억들이 더 소중해서 그리운 것이다. :)


다시 화제를 돌려서 스타벅스 데미타스!!!

옛날 옛적에 나오던 에스프레소 잔에 비해 디자인이 한층 앙증맞아졌다. 크기도 좀 줄어든 것 같지만.

독일-오스트리아-체코를 다니며 스타벅스에 들를 때마다 하나씩 장만했다.

머그 디자인이 좀더 다양하긴 했지만 역시 데미타스에 더 정이 간다.


용량은 59ml이나, 컵 테두리까지 가득 채우면 70ml 조금 넘게 담기긴 한다.

에스프레소 싱글에는 넉넉하고, 도피오는 버거운 크기.

가격은 개당 만이천원-만사천원 정도 준 듯(영수증을 잃어버려서 근사치로 적는다).


돌려보면 이렇게 각 나라를 상징하는 그림들이 또 한가득.


잔 안쪽 색도 달리 해서 더욱 귀엽다. 다른 곳에서도 사고 싶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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