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켓][치즈스틱]감자베이컨 크로켓과 치즈스틱 만들기
by 첼시
맥주 안주로 써보려고(...) 크로켓과 치즈스틱을 시도했다.
며칠 집을 비웠더니 모든 채소가 다 빈사 상태여서 냉동실에 있던 베이컨만 쓰기로 했다.
크로켓은 감자 두 개 반(300g 정도), 베이컨 50g, 밀가루, 달걀, 빵가루, 파슬리를 준비했고,
치즈스틱은 메사나의 덩어리 모짜렐라 치즈에 밀달빵파는 그대로 쓰기로 했다.
우선 베이컨을 바삭하게 구웠다.
구운 베이컨은 기름을 빼서 잘게 바수어두었다.
모짜렐라치즈는 손가락만하게 썰어두었다.
감자는 껍질을 벗겨보니 300g이 조금 안된다.
삶으면 되는데 나는 이번에 본가에서 가져온 실리콘찜기 성능도 테스트해볼 겸 전자레인지에 쪘다.
감자를 용기에 담은 뒤 물을 바닥에 깔릴 정도로만 붓고 1분 팅~ 뒤적뒤적 팅~ 뒤적뒤적을 반복했다.
총 다섯번 정도 돌려주니 포실하게 잘 익었다.
마지막에 돌린 뒤에는 바로 뚜껑을 열지 않고 5분 정도 기다리면서 뜸을 들였다.
감자가 익은 뒤 물은 싹 따라내고 소금 1/3t, 후추 돌돌돌, 넛멕 톡톡 두들겨 양념했다.
귀찮아서 실리콘 용기 그대로 감자를 으깼다.
흠집이 날 것 같아서 플라스틱 포크를 사용했더니 팔도 으깨지는 줄 알았다. ㅇ<-<
대강 으깬 감자에 바수어둔 베이컨을 넣고 고루 섞었다.
(감자 찌는 동안 베이컨 굽고 치즈 썰어두면 편하다.)
다른 부재료를 쓰고 싶다면 양파, 피망, 당근, 완두콩, 껍질콩, 옥수수, 소시지, 치즈 등을 잘게 다져 넣어도 좋다.
으깬 감자를 주먹으로 살며시 쥐어서 덩어리로 만들었다.
이 때 좀 납작하게 만드는게 나중에 튀겼을 때 모양이 예쁘게 나온다.
프라이에 꼭 필요한 3종 밀가루, 달걀, 빵가루를 준비했다.
빵가루는 위에도 언급했듯이 핫도그 빵을 갈아서 쓰고 파슬리가루를 섞어서 모양을 냈다.
모짜렐라 치즈부터 밀가루를 묻힌 뒤 달걀 푼 것에 담갔다가 빵가루를 입혔다.
이 때 비닐봉지 안에 밀가루를 담아서 치즈를 집어넣은 뒤 입구를 꼭 잡고 흔들어 묻혔다.
치즈를 달걀에 넣기 전에 여분의 밀가루를 털어내야 깔끔하게 입혀진다.
빵가루에 굴린 뒤 잠시 두었다가 다시 꾹꾹 눌러가며 두번에 걸쳐 입혔다.
핫도그빵 하나로는 부족해서 냉동실에 있던 식빵도 소환.
냉동했던 식빵 두 장을 바로 블렌더에 갈았더니 가루가 더 고와졌다.
접시 앞쪽의 빵가루는 해동한 핫도그빵을 간 것이고 중앙은 냉동식빵인데 입자의 크기가 확연히 차이난다.
감자도 굴려서 튀김옷을 입혔다.
이렇게 튀길 준비 완료.
기름을 넣은 팬에 중간 정도로 불을 올린 뒤 크로켓부터 넣었다.
이미 다 익은 재료이기 때문에 겉만 바삭하게 만들기 위해 앞뒤로 뒤집어가며 튀겼다.
그리고 치즈스틱은 절반만 튀겼다.
아무래도 튀김옷이 부실했던지 치즈가 질질 새어나오고 난리다.
튀겨낸 크로켓 중 세 개는 냉동하고(카레에 토핑으로 해먹든 다른 날 맥주 안주로 써먹든 하기 위해) 케첩을 곁들였다.
당연한 얘기지만 맥주가 빠질 수 없지.
크로켓은 베이컨향이 감자와 어우러져 맛의 시너지 효과가 아주 좋았다.
그리 두껍지 않은 튀김옷에 포실하고 부드러운 감자속이 케첩과도 매우 잘 어울렸다.
치즈스틱은... 건져 올리긴 했으나 옆구리 터진 크림빵마냥 치즈가 줄줄줄 새어나온다.
씹을 때도 탄력있게 쫀득한 느낌이 아니라 기운없이 흐물흐물하다.
다른 날 미리 냉동했던 치즈스틱을 튀겨봤다.
실온에 두었던 치즈스틱보다는 그나마 쓸만한데 그래도 역시 흐물흐물하다.
스트링치즈 같이 좀더 힘있는 치즈를 튀기면 나을 듯 싶은데 그러려면 치즈값이 더 나오겠지...?
원래의 취향은 크로켓<치즈스틱인데 이번에 만든 안주는 크로켓이 훨씬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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