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샌드위치]바삭바삭한 돈까스 샌드위치와 피코크 참깨드레싱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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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도 있고 돈까스도 있고 해서 양배추만 사다가 돈까스 샌드위치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준비물은 식빵, 돈까스, 돈까스소스, 양배추가 끝! 만드는 법도 간단, 재료도 간단하다.

 

양배추 먼저 썰어서 준비한다.

이파리 중간의 단단한 섬유질은 칼을 눕혀 잘라내면 씹을 때 거슬리는게 덜하다.

 

손가락 정도로 길이가 되게 다듬은 뒤 적당히 가늘게 채친다.

샌드위치에 넣을 양배추는 사진에 채썰린 양의 절반 정도로도 충분한데

나는 곁들임으로 양배추 샐러드도 할 요량이어서 넉넉하게 준비했다.

 

채친 양배추가 더 아삭해지라고 얼음물에 담가두었다.

 

양배추 담가놓고 돈까스를 튀긴다.

돈까스는 예전에 만들어두었던걸 해동해서 쓰는데 크기가 식빵과 맞지 않아 그냥 작은 것 두 개를 튀겼다.

2014/04/20 - [맛/기록] - [돈까스]치즈돈까스, 후추돈까스, 마늘돈까스, 허브돈까스 만들기.

 

 

물에 담가두었던 양배추는 채소탈수기로 물기를 쏙 빼서 한 줌 정도만 식빵 위에 얹는다.

식빵에 미리 버터나 마요네즈, 겨자 등을 발라두어도 좋다. 나는 바로 먹을거고 귀찮아서 생략(...).

식빵이 냉장실에 있다가 나온 것이라 마른 팬을 따끈한 정도로만 데워서 빵을 올려두고 따뜻하게 만들었다.

만사 귀찮으니 양배추채도 팬 그대로 얹어버렸다.

 

 

튀겨낸 돈까스를 양배추 위에 얹고 소스를 발라준 뒤 나머지 식빵 한쪽을 얹으면 완성!

소스를 어느 정도 넉넉히 발라줘야 샌드위치맛이 살아난다.

작은 돈까스라고는 하지만 두 개는 역시 많아서 필요없는 부분은 잘라내 빵의 크기에 맞췄다.

 

곁들이는 양배추 샐러드의 드레싱은 피코크의 참깨드레싱.

대두유(콩기름), 간장, 식초, 참깨, 참기름, 글루타민산나트륨 등이 함유된 제품이다.

실처럼 가느다란 양배추 샐러드에 나오는 일본식 참깨 드레싱을 기대하며 샀는데...

기름맛(느끼한거 말고 그냥 기름의 맛)이 많이 나고 참깨향이 약하다. 아쉽다 ㅠㅠㅠㅠㅠ

  

어쨌든 이렇게 완성!

재주만 좋았더라면 양배추를 한없이 가늘게 가늘게 채썰어보고 싶었는데 수련이 부족해 여기까지만...

  

튀김옷 덕분에 바삭하고 고소한 돈까스가 양배추와 함께 빵 사이에 들어가니 돈까스 정식 같은 느낌이다.

돈까스에 식빵은 어색한 조합이 아닐까 싶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괜찮은 궁합이다.

바삭바삭 아삭아삭 으적으적 입속이 시끌시끌 요란하다.

좀 두었다 먹을 때는 식빵 안쪽에 버터나 마요네즈 등을 바르고, 양배추는 따로 곁들이는게 좋겠다.

그리고 돈까스 샌드위치를 절단할 때는 양배추가 돈까스 밑으로 가도록 놓고 잘라야

써는 동안 양배추가 이탈해서 돈까스 위쪽에 끼는(내가 저 따위로 썰었..ㅠㅠ) 불상사를 방지할 수 있다~

맛있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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